2007년 12월 30일

매일매일 봐도 또 보고싶은 얼굴들이 작은 화상채팅 창안에 가득...

왼쪽으로 부터 엄마, 경아, 할머니, 경애. 언제봐도 반가운 우리 식구들. 얼마전부터 나는 MSN 화상채팅에 중독되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웃고 함께 울수 있는 곳이 작은 모니터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 할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아름다운 특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혼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쿨~ 하다고 여긴적도 있었다. 나의 오만이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켰지 싶다. 하지만 너무 늦기전에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에 매료된 나는 요즘 짧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보고싶은 사람들 맘껏 만나고, 밤늦게 까지 수다떨고, 맛난거 신나게 먹으며, 꺼억꺼억 뒤로 자빠지며 웃다가,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나 새로운 하루를 열고는 한다.

인생...

함께할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