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함소아 안다미 원장입니다.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시기별 발달 특징과 건강의 방해요소, 대표 질환등을 알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0세부터 6세까지의 올바른 건강 습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생후 6개월 까지는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선천 면역으로 세상에 적응하는 시기 입니다.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출생시 체중보다 두배 가까이 늘고 젖살도 올라 신생아에서 아기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죠. 6개월 무렵에는 운동 능력도 확연히 발달해 목과 허리를 가누게 되면서 기대어 앉을 수 있게 됩니다. 태내에서 보호하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주변 환경은 물론 먹이는것, 입히는것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써야 합니다. 너무 시끄러운 소음이나 강한 햇빛 등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목욕과 보습으로 피부 청결과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규칙적인 수유와 수면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로 부터 받은 선천 면역의 힘으로 감기에 걸리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만약 태열 증상이 보인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잘 맞추고 자극이 없는 아기 전용 보습제를 발라 진정시켜 주세요. 돌이 다가올수록 태열 증상은 서서히 없어지므로 생활 관리 만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이유식을 시작하고 태열이나 피부 증상이 더 심해지면 한방 연고 ‘자운고’를 처방받아 발라도 좋습니다.

생후 7~24개월은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이 교차하는 시기로 유아기에 해당합니다. 입으로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쓸 수 있게 되고 겨우 앉아 있던 아이가 기고, 일어서고, 걷고, 뛰는 등의 변화를 보이게 됩니다. 제법 어른과 같은 고형식을 먹게 되며 먹고 자는 일이 일정한 패턴을 형성합니다. 스스로 면역력을 만들지만 아직은 그 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또 이유식 시기를 거쳐 다양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아토피 피부염 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영양 공급과 더불어 아이의 운동 발달을 도와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깨부터 손, 가슴 흉곽부터 배,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자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의 종류 또한 피부 반응 등을 살피며 서서히 늘려 가는게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간을 하지 말고 점차 순한 양념이나 음식의 간을 더해 주세요.

이 시기는 특히 밤에 깨어 자지러지게 우는 야제 증상이 빈번한데요, 수면 습관에서 아이가 잠들기 어려워 하는지, 여전히 밤중 수유를 하는지, 자다 울면서 깨는 일이 잦은지, 실내 온습도와 조명 등 잠자리 환경이 적합한지 등을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만약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는데도 야제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소아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한약을 복용하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감기가 본격화 되는 만큼 감기 횟수나 진행 양상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대변 색이나 형태, 냄새 등은 아이 건강의 척도가 됩니다. 동글동글한 토끼똥, 염소똥과 같은 변은 소화기에 식체가 있어 소화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아이가 대변 볼 때 마다 힘들어할 정도로 굵은 변은 대장에 열이 많은 경우, 양이 작고 딱딱한 변은 몸 속 진액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변 상태를 늘 살펴 주치의에게 말하거나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생후 12개월에는 첫돌 무렵에는 첫돌 보약을 챙기면 좋겠습니다. 도리도리, 지암지암, 곤지곤지, 짝짝궁 짝짝궁 등 영아기 아이들이 신체발달,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게 생활속에서 즐겨 하면 좋습니다.

2세~3세 경에는 신체 발달은 물론 두뇌, 정서 등의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아이들이 첫 사회 생활을 하는 시기로 대다수 아이가 단체생활증후군에 노출되어 기력보강 및 아이의 면역력 증진이 중요해집니다. 특히 건강한 성장의 원천인 비위 기운을 북돋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 감기 이기는 법을 배우고 면역 기능을 완성해야 평생 건강의 기초를 쌓을 수 있습니다. 식사로 섭취하는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지, 식욕 부진과 같은 트러블은 없는지 점검하는것이 중요하고, 면역 증진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 영양섭취, 적당한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개인위생에 힘쓰고 아이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보약도 고려해보면 좋습니다. 1차 성장급진기인 3세를 지나면 성장 속도가 완만해 집니다. 식욕 부진이나 잔병치레가 성장 부진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아이의 성장 속도를 체크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훈련으로 인한 변비, 호흡기 질환의 합병증으로 인한 중이염 등이 사라지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이 시기에도 아이에게 변비나 중이염 등이 지속되면 한방 진료를 받아 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음시간에는 7세부터 청소년기까지의 기초 생활 습관, 성장속도 살피기, 또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등으로 빠른시일 내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안다미

LA 함소아 한의원

TEL: 213-389-0500, 213-427-7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