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버릴 것이 없는 약재이다. 

맥문동 뿌리의 덩이속에는 씨같은 심이 들어 있는데 그것은 제거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고(거심(去心), 시중에는 제거된 상태로 판매하니 씻은 후 팬에 약한불로 갈색나도록 볶아서 이용하면 좋다. 

심이 제거되지 않을때에는 하나하나 제거하여 쓰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죽기 위해 제거하였다. 

맥문동의성미는 감미고(甘微苦), 무독(無毒), 미한(微寒)하고, 심(心), 위(胃). 폐(肺)로 들어가는 약재이다. 

맥문동은 여름 약재로 알려져 있지만 봄, 가을 또 겨울에 건조함을 없애며 몸의 진액(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약재여서 몸이 잘 붓는 증상에도 탕(맥문동탕: 쌀, 맥문동, 생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볶은 맥문동은 차로 끓여서 먹으면 구수한 향이 꼭 둥굴레 차 같은 향이 난다. 

남은 건지는 간장양념에 졸여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좋아 밥반찬이나 죽상이 나갈때 이용할 수 있는 곁들이는 찬(반찬)으로 좋다.  또한 당뇨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염증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달지 않게 하여 양갱을 만들어 후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맥문동을 굴죽의 육수로 사용하여 이용하면 그 구수한 향과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로 힘든 요즈음 바다보러가기 힘든때 바다내음 가득한 몸에 좋은 맥문동 굴죽과 다시마 무침을 이용하여 보면 좋을 것 같다. 

<재료 및 분량?

육수 : 다시마 20g, 맥문동 20g, 대파, 마늘2알,  생강 2슬라이스

쌀 1컵,  육수 7컵, 굴, 1컵, 참기름, 참깨, 소금, 식초

다시마 양념 : 약간장(삼백초 간장), 파, 마늘, 꿀, 참깨

<조리법>

1. 약물육수 끓이기

맥문동 : 이물질을 제거한 후 찬물에 헹궈낸 후 팬에 약한불로 갈색이 나도록 볶아준다. 

다시마 : 젖은 키친타올로 닦아 준다. 

볶은 맥문동, 다시마, 대파, 마늘, 생강, 물을 넣고 약한불에서 15분간 끓여준다. 

2. 재료준비하기

쌀은 씻은 후 육수에 10분간 담군다. 

굴은 소금식초물에 헹군 후 두서알 남기고 육수를 넣고 믹서에 갈아서 준비한다. 

간장은 삼백초를 넣고 약한불에서 끓인다. 

3. 죽끓이기

약물에 불린 쌀과 약물육수를 넣어 저어가며 끓인다. 

죽이 퍼지면 굴을 두세알 남기고 모두 넣어 끓인다. 

그릇에 담기전 고명으로 남긴 두세개 굴을 넣고 익힌 후 참기름과 참깨를 넣어 그릇에 담는다. 

4. 다시마 무치기

육수에 넣었던 다시마를 물기를 제거하고 곱게 채썰어 간장, 파, 마늘, 참기름, 참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 삼백초 역시 폐질환에 많이 이용되는 약재로 차로 마시면 비염, 알러지성 비염, 피부질환에 이용할 수 있다. 

폐암이나 아토피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약간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