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제안했습니다. 모든 치료법이 그럿듯이, 수술 자체가 언제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완벽한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기 떄문에 둘 다 하는 것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 질문은 다음과 같아요:
1) 수술 + 방사선 치료: 이 두가지를 함께 병행한 경험 있으신가요? 종양 위치 특성상, 수술만으로는 완전히 제거가 불가능하기 떄문에, 수술 이후에 남아 있는 부분을 방사선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의사말로는, 이 두가지를 함께 했을떄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하지만, 비용이 걱정된다면, 차선책으로 수술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어요. 수술만 했을 경우, recurrence rate = 30~50%
2) 치료과정 중의 강아지 고통: 제가 걱정되는 건 비용 뿐만 아니라, 그 힘든 과정을 어떻게 강아지가 견디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수술도 역시 고통스럽겠지만, 방사선 치료 20회가 제시되었는데, 그럼 20회 동안 매번 마취하고, 치료받고 그걸 어떻게 견디어낼까요? 관련 부작용 이외에, 강아지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생각만해도 너무 괴롭습니다. 방사선 치료 안하고, 수술만 하는 것도 괜찮을까요?
3) 강아지 보험: Nationwide 보험 70% reimbursement ($7,500 리밋). 처음 보험 가입할떄에는 갑자기 돈이 이렇게 많이 나갈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70% 커버과 리밋이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지금 90%커버와 언리밋 커버로 전환하고 싶은데, 불가능하더라구요, 보험 리뉴 기간떄에 가능하다고 하고, Nationwide보험은 90% reimbursement 옵션을 더이상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언리밋 옵션도 가입 당시 보지못했는데 (제가 놓쳤을 수도 있지만), 혹시 Nationwide 보험이신분들 어떠신가요? 제 직장에서, 아주 조금이지만, 이 보험을 지원해주기때문에 여기로 했어요.
강아지가 보기에는 너무 건강하고, 해피하고 잘 지내고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멀쩡한 강아지를 괜히 수술 및 방사선 치료로 오히려 더 아프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고요. 수술 일정까지 잡았지만, 여전히 딜레마를 느끼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 수술을 안한다면, (최악의 경우에) 종양이 더 커지면서, 신경을 더 압박하고, 그렇게 되면 그때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한 시점일 뿐 아니라, 이미 강아지가 더 약해져있을 거라고 합니다 (심하면 마비)
제가 너무나 괴로와서, 이 와중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 (the good news)을 몇가지 찾으려 노력하였는데, 첫째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어떤 종양은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니까요...), 둘째는 다행히 보험을 가입하였던 것 (보험가입후, 보험 효능이 적용되는 날짜 거의 직후에 질병 발견), 세쨰는 다행히 악성이 아니라서,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어리니깐 이 모든 과정을 그래도 견디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어떠한 조언이나 이야기, 정보 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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