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ER갔다왔어요.
의사한테 동영상 보여줬더니 돼지 꽥켁거리며 Honk하는 듯한 게 kennel cough같다고하네요.
전 아무래도 이건 밖으로 내 뱉는 기침이 아니고 컹컹거리며 코를 먹는 스니장인데 코나 목에 뭐가 걸렸거나 아님 알러지 아니냐고 했더니
코에 이물질이 끼는 경우는 아주 드믄경우라고 하면서 일단 약먹어보고 전혀 나아지지 않으면 그때 다시 피검사하고 Xray 찍어보자고 하네요.
열도없고 심장소리도 좋고 박동수도 정상, 콧물도 안 흘리고..
dog park이나 daycare 가는 것도 아니고 토요일날 만난 친구강아지는 괜찮다고 하고 산책갔다가 첨보는 강아지는 제가 인사를 안 시켜서 만난 강아지도 없었는데 왜 캔넬코프인지 모르겠어요.
집에 들어오기 전에 살짝 피피라도 시키려고 했는데 안 걷겠다고 ㅠㅠ
오늘도 놀지도 않고 축쳐져 기운없어하네요. 다행히 식욕은 계속 좋아서 고맙구요 ㅎ
일단 지금 약 먹기고 재웠는데 제 다리베고 누워서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며 자네요. 푸들이 코를 골다니 ㅎㅎ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며칠후에 또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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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산책하다가 풀을 하나 뜯어 먹고 그 후로 계속 reverse sneezing 하는 것처럼 캑캑거려요.
낮잠도 잘 자고 저녁때 밥도 잘먹고 푸푸도 잘 하길래 괜찮겠지 했는데
늦은 저녁부터 쉬지않고 계속 스니징을 해서 결국 ER갔는데 병원에 가자마자 멀쩡해져서 다른 강아지들이랑 놀겠다고 ㅠㅠ
의사 말로는 모든 게 다 정상이라 다른 검사는 할 필요 없고 계속 스니징하면 습기 좀 씌어주라고해서 해 봤는데 그건 전혀 도움이 안 되네요.
제가 해 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소화가 안 되는지 밤새 코 핥으면서 자는둥 마는둥 하더니 아침밥 주니까 1분컷 한 사발 뚝딱하고 또 답답한지 계속 컥컥 거리며 다녀요.
몸 자세도 배아픈 아이처럼 살짝 웅크리고 어그적어그적 움직임도 느리고 스니징도 보통떄 하는 reverse sneezing보다는 살짝 강도가 쎄요.
딱 할아버지 가래뱉고 싶어서 코먹는 컥어어억!! 크어어어엌!
엄청 답답해 하는데 제가 해 줄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ㅠㅠ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치고 아프고 아… 진짜
[참고]
풀 뜯어 먹는 건 저랑 장난치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속이 안 좋아 먹는 건 아니구요.
일부러 풀 먹고 제 눈치봐요. 제가 먹지맛! 하면 토끼처럼 폴짝 뛰어서 나 잡아봐라 하면서 궁디 씰룩거리며 도망가는 놀이로 생각해요.
풀 뜯어 먹을 때 마다 먹지 말라고 해서 멈칫하면 제가 트릿하나 주면서 잘 했다고 하는데 그건 딱 그때 뿐이고 트릿보다 풀뜯어먹기 놀이가 더 재밌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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