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를 무서워한다---나는 개가 무섭다

나는 그 일을 지겨워한다----나는 그 일이 지겹다

그녀는 아버지를 두려워한다----그녀는 아버지가 두렵다

그는 너의 성공을 질투한다----그는 너의 성공이 질투난다

에이미는 내 새 차를 질투한다---에이미는 내 새차가 질투난다

그레이스는 가난한 것을 부끄러워한다---그레이스는 가난한 것이 부끄럽다

나는 우리 엄마를 떠올린다----나는 우리 엄마가 떠오른다

그렇죠?

'을/를' 대신에 '가/이'도 어울리죠?

영어의 전치사 'of'가 우리말의 '을/를'외에 '가/이' 하고도 '대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자, 과연 여기에 어떤 '비결'이 숨어있는 걸까요?

곰곰 생각해 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남이 생각한 걸 그냥 받기만 하면 '깨달음'이 없습니다.

그건 그냥 '수용'이죠.

깨달음이 동반된 공부는 돌아서면 까먹게 되지 않습니다.

평생을 갑니다.

우린 그동안 돌아서면 까먹는 영어공부를 너무 오래해왔는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짚어드리지만,

토종댁이 발견하거나 풀어드리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그저, 나름의 규칙이고, 그걸 깨달음으로 풀어서 이해하니

적용이 더 쉽더라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공식적으로 문법책 내서 꼭 누군가의 검증이나 공인을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영어가 발전하면 되는 거 아닌가 말입니다.

개인의 영어 발전이나 공부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물론 안되겠지요.

그저, 도움되실 분이 계시다면 그걸로 족한 거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을/를'이 들어가면 우리말로는 '타동사'입니다.

그렇죠?

'을/를'은 목적격 토씨니까요.

목적어를 달고다니는 건 타동사잖아요.

바로 여기서 혼동이 온 겁니다.

영어에서 'of'는 전치사입니다.

전치사는 어디 위치하죠?

대부분 명사 앞입니다. 그러니 '앞 전'자를 써서 '전치사'죠.

그런데 'of'앞에 동사가 오면 그건 다음 둘 중 뭔가요?

자동사

타동사

여기서 헛갈리시는 분들은 토종댁이 이전에 쓴 '자동사/타동사'

컬럼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타동사=혼자서는 못해요

자동사=혼자서도 잘해요

입니다.

그래서 타동사 뒤에는 전치사가 필요없이 목적어가 그냥 들러붙습니다.

혼자서 못하니 당연히 목적어가 꼬리처럼 들러붙어 있습니다.

원래부터요.

그런데 자동사는 혼자서도 잘하니, 그걸로도 문장이 끝난다고 했습니다.

I run.

I sleep.

I go.

이런 자동사 뒤에 '목적어/대상'이 오면 바로 들러붙지가 못하고

전치사가 먼저 나와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뭡니까?

'of'앞에 있는 동사는 자동사라는 말입니다.

확인할까요?

I love you---------->I love (to/of/on....전치사 필요없음) you.

I run------------> I run to you.

자, 여기까지만 비결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예문들에서 '을/를'을 '가/이'로 바꾸고 나니

뭔가가 보이실 겁니다.

그게 뭔지 댓글로 써주시든, 머리속으로 음미하시든

곰씹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