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셨어요?

 

지난 시간에 '~의'로만 알고 있던 'of'의 '을/를' 용법에 대해 강의를 드렸습니다.

무릎 팍!! 치신 분들도 계시고,

여전히 갸우뚱하신 분들도 계시고,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첫술에 배 안 부릅니다.

 

지난 20,30년간 깊게 깊게 뿌리박힌 영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루아침에 뿌리뽑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백지 상태(?)에 가까운 분들이 차라리 흡수하기가 쉽더라~~

가 제 경험입니다.

 

영어에 대해 효과적인 접근은 '쉬워야 한다'라고 보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정확하고, 대단하고, 멋져도,

그게 어려워서 '적용'이 안된다면 도움안됩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려고 하는데 여전히 어려우시다면,

죄송하오나 또 읽고 또 읽고, 찬찬히 반복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 생각이 하나의 '답'은 아닙니다.

그러니 여전히 어렵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중단하시고 또 다른 접근법의

책들로 부지런히 공부해가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의 '을/를'로 활용되는 'of'에 대해 좀 다져보았습니다.

 

I'm scared(뒤에 아무것도 없어도 말됨)...............

('개'를 무서워한다...라고 하고 싶은데, 앞의 말이 완전문장으로 끝나버렸으니 전치사 필요.

그럴 때 약속한 'of' 등장===>I'm scared OF the dog.)

 

She was robbed(뒤에 아무것도 없어도 말됨)............

('돈'을 털렸다....라고 하고 싶은데, 앞의 말이 완전문장으로 끝나버렸으니 전치사 필요

그럴 때 약속한 'of' 등장=====>She was robbed of money.)

 

그렇다면 질문요!

 

I'm proud(나는 자랑스럽다)..............of.........my son.

 

나는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여기서 '내 아들이'는 '을/를'로 끝나지 않았는데도 'of'네요?

 

그래서 지지난 시간에 '을/를'을 '이/가'로 바꾸는 연습도 해보았던 겁니다.

 

'이/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분명 '을/를'도 의미가 통합니다.

 

볼까요?

 

나는 내 아들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렇죠?

 

나는 개가 무섭다/나는 개를 무서워한다=I'm scared of the dog.

 

영어에는 '을/를/이/가' 같은 토씨가 없습니다.

 

우리말의 '무섭다', '무서워하다'는 각각 필요한 토씨가 다릅니다.

 

나는 개가 무섭다.

나는 개를 무서워한다.

 

하지만 영어는 '무섭다', '무서워하다'의 구분이 없습니다.

 

우리말

무섭다--------------형용사

무서워하다----------------(형용)동사

 

영어

무섭다/무서워하다=========be+scared(주어가 무서워하는 경우)

 

그러니

우리말의 토씨, '이/가', '을/를'은 우리말의 섬세함 때문에 생긴 차이이지,

영어로 적용할 때는 같은 말이 됩니다.

 

I'm scared of the dog.

나는 그 개가 무섭다

나는 그 개를 무서워한다.

 

I'm proud of my son.

나는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나는 내 아들을 자랑스러워한다.

 

I'm reminded of the song.

나는 그 노래가 떠오른다.

나는 그 노래를 떠올린다.

 

결론은...............

 

'이/가'가 더 자연스럽지만 '을/를'을 넣어도 말이 성립되면 'of'로 적용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of'가 아닌 경우를 볼까요?

 

I'm impressed at your voice.

나는 당신의 노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I was suprised with the gift.

나는 그 선물에 깜짝 놀랐다.

 

위의 두 경우 또한 우리가 앞서 살펴본 'of'의 많은 예문들과 같은 문형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노래', '그 선물'...같은 목적격인 대상이

'을/를'에 해당되지가 않습니다.

 

그렇죠?

 

나는 당신의 노래를~~~~~(감명받음)

나는 그 선물을~~~~~(깜짝 놀랐음)

 

그래서 '~에'라는 의미에 가까운 'at', 'with'처럼 의미상 어울리는 전치사들이 온 겁니다.

 

다시 짚어드리지요.

 

앞 부분이 완전 문장으로 끝났는데 '굳이' 추가적인 목적격의 대상을 붙일 경우,

문법적으로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이 때, 우리말 '을/를'이 성립되면 'of'를,

그렇지 않으면 각각의 의미에 어울리는 전치사

 'at/with/by' 등을 넣으면 됩니다.

 

She was satisfied with the result.

He was pleased with the news.

I'm angry at her.

We were shocked at the scene.

I was disappointed at his word.

I was frightened at the sudden noise.

 

위의 예문들과 '을/를'의 의미가 성립하는지 한 번 따져보십시요.

그러다보면 다시 한 번 무릎 팍!의 순간을 경험하실지도 모릅니다.

 

단, '규칙'이란 '확률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늘'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언제나!!

 

예외는 있지요.

 

하지만 예외에 신경쓰다 보면 머리 복잡해집니다.

'대세'를 잘 잡아놓으면 예외가 마음 편하게 다가오게 될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