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의 '뉴가튼' 교수는,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과 달리 건강하고, 노련하고, 훨씬 젊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영올드'(Young Old)를 뜻하는 "YO 세대"는 55세 이상 75세 미만의 젊은 '고령자'를 뜻하고, "OO (Old Old) 세대"는
75세부터 85세 미만까지를 뜻하며, "Oldest 세대"는 85세 이상의 '초고령자'로 구분합니다.

- -지인에게 받은 글입니다- -

요즘 청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청어?
생선을 부르는 청어가 아니라
청년처럼 사는 어르신의 줄임말이 청어란다.
말하자면 청어는 YO세대거나 OO세대, 혹은 Oldest 세대 어디에나 있음직한 어르신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나는 참 감사하게도 각 세대별로 멋진 청어들을 많이 알고있다.
Oldest 세대에 속하는 청어는 올해 연세가 87세 쯤 되셨다.
부인과 함께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스타벅스에 가서 차를 마시며
우리들에게 간혹 점심을 사주기도 하신다.
파란색 셔츠에 중절모를 쓰시고
반듯하게 걸으시며 생각과 행동에 절도가 있다.
여러모로 본받음직한 청어시다.

OO 세대에 속하는 청어도
주도적인 자기 일과를 갖고 계신다.
무슨 일에든 조용히 솔선하시고
공치사 하지 않으신다.

YO 세대의 청어 중 한 분은
8년 전 암 선고를 받고 여전히 투병중이시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련을 이겨내며 귀감을 주신다.

한 분, 한 분..나이는 들어가고 흰머리에 주름은 늘어가지만
어디 그들 마음속 생각도 주름지랴.

철없이 그저 나이만 먹는 노인들도 부지기수지만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겉모습은 늙어가지만 속사람은 매일 새로워지는 노인들도 많다.
내게는 늙는다는 것이 그런 의미이고 싶다.

젊어지고 싶어,
청어이고 싶어,
일부러 주름을 펴고, 필러를 넣고, 보톡스를 맞지 않아도
내면이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청어이고 싶다.
그래서 늙어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찾아주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고
더 여유있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