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를 가진 자녀와 외식하기

“가족끼리 함께 외식해 본 게 언제인지 몰라…”

“아이와 같이 식당에서 먹기 힘드니 집에서 편히 먹자.”

“우리 아이가 소란 피울 때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나는 싫어.”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것처럼 편하고 쉬운 일이 자폐 자녀가 있는 가족한테는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한테는 쉬운 일들이 자폐를 가진 우리 자녀들한테는 힘듭니다. 우리 자녀들이 다른 이들과 같은 사회성이 있기를 바란다면, 우리 아이들에 맞는 방식으로 가르쳐줘야 합니다. 지금부터 자폐를 가진 우리 자녀와 외식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하겠습니다. 

준비 요령

1. 외식장소 알아보기

   a.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는 식당 찾기

   b. 사람이 많고 시끄럽고 오래 기다려야 되는 바쁜 시간을 피하기.

2.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a. 우리 자녀들은 시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조금 있다가 갈 거야,” “15분 있다가 갈 거야,” “거의 다 끝났어” 같은 말들은 혼란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시각적으로 timer를 보여주어서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될지를 알려 주어야 합니다. Time Timer 또는 Kids Countdown Timer 같은 앱은 아주 좋은 타이머입니다. 

3. 앉을 자리 선택하기: Booth 나 야외 patio 같은 복잡하지 않은 자리에 앉기.

4. 준비해야 할 것들

  a. 자녀들이 심심하지 않게 혼자서 놀 수 있는 장난감 또는 iPad, 크레용 등을 가져갑니다. 식사중에 전화기를 가지고 노는 것은 좋지 않으나, 식사를 기다리는 중이거나 식사가 끝났을 때는 전화기를 가지고 놀아도 됩니다.

b. 자녀가 지시에 잘 따랐을 때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가기 전에  “네가 식당에서 15분 동안 조용히 얌전하게 있으면 iPad을 가지고 놀 수 있어.” 라고 말해줍니다.

식사할 때 요령:

1. 처음 시작할 때의 목적은 자녀에게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간을 식당에서 보내려는 plan이 아닙니다. 만약 ABA Therapist가 있으시면 같이 가십시오.

  a. 기본 정하기: 자녀가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안 좋은 행동을 하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나요?  처음에는 목표를 기준보다 낮게 세우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15분을 조용히 앉을 수 있다면 처음 목표는 10분으로 정하세요.

b. 만일 30분을 넘지 않을 계획이라면 fast food 식당으로 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자녀에게 말해 주세요. “만일 네가 10분 동안 조용히 앉아 있으면, 네가 좋아하는 것을 가질 수 있고 우리는 바로 갈 수 있어.”

만약에 자녀가 잘하면 다음에 갈 때는 시간을 더 늘리세요. 만약에 잘 안되면 지금 이 목표를 자녀가 조용히 앉아 있을 때까지 계속하세요.

2. 규칙은 명확하게:  자녀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도록 확실히 말해주고, 이에 따라 자녀가 보상을 받도록 해주세요. 모호하게 말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네가 만일 잘하면 아이스크림을 주겠다”고 말하는 대신에,  “네가 소리 지르지 않고 10분 동안 앉아 있으면 (timer를 보여주세요) 아이스크림을 줄게” 라고 말하세요.

3. 연습! 연습! 연습!

여러분의 자녀를 더 자주 밖으로 나가게 할수록 새로운 환경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일이나 어떤 기념일을 기다리지 말고 연습을 자주 해서 (예: 일주일에 1번) 더 빨리 적응하게 하세요.

만약에 자녀가 잘 하면…

자녀가 목표한 시간 동안 잘 앉아 있었으면 칭찬하고 보상을 해주세요.  그리고 약속한 시각에 바로 일어나세요. 절대로 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시도하거나 test하지 마세요.  자녀에게 10분 동안 앉아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면 꼭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번에는 부모의 말이 자녀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만일 실패하면… 걱정하지 마세요.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Stop 하지 말고 다시 시도하세요. 

기억하십시요. 다른 어떠한 것을 배우는 것도 많은 인내, 이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Christine Oh-Sung, MA, BCBA
ABA Clinical Supervi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