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샘들 안녕하세요, 새해가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늘 바쁜척을 했는데 이젠 정말 바빠졌습니다. 지난 11월, 학교로 돌아갈 기회가 생겼거든요.

다시 아이들과 어울리며 배우고 가르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싱글일때와는 너무나 다른상황.  

제 가슴속에는 <두아이의 엄마>라는 명찰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을 볼때면 선생의 입장에서 뿐만아니라 부모의 입장에서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새롭게 다른눈으로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있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시간관리.

엄마로써의 제 시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시간관리 역시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하던 엑티비티도 포기 못하고, 함께하던 공부도 해야합니다. 

밥도 해야하고, 빨래도 해야하고, 아이들 픽업과 드랍도 여전히 계속됩니다.

(아, 저희는 주말부부랍니다.^^:)

정말 워킹맘에서 수퍼맘이 되어야하는 순간입니다.  

이런 바쁜 일과속에서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제 스스로에게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해 

나가야 할일들을 써놓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갑니다. 

아니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하루인지라 눈깜짝 할 사이에 침대로 가야할 일이 벌어진답니다.

하지만, 

무작정 할려니 늘어지고, 편하고 싶으면 한없이 쓰러지는 몸때문에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워크샵에서 배운 리워링(rewarding)시스템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리워링 시스템은 간단하게 스티커챠트와 같은 개념입니다. 

무언가를 잘 해냈을때 상으로 주는건데, 저희같은 경우는 체크리스트에 가깝게 됐습니다.

집에서 리워링 시스템을 만들시에는 

일주일동안 공부해야할 것들을 매일매일 잘 했을때 토요일날 외식을 한다던지, 티비프로그램이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여주는 식으로 포상하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럼 저희집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우선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매일 해야할 공부목록을 적습니다. 

제 큰아이 같은경우는  5가지.

Journal –저널

Math (computation)  -산수셈

Math (problem-solving)- 서술형문제

Reading comprehension (독해)

Reading (책읽기) 

가 아이가 매일 해야하는 목록입니다.

작은 아이의 같은경우 3가지.

Math (수)

Phonics (파닉스)

Writing (글/숫자쓰기)

엄마가 목록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셔도 되고,

아이가 너무 어릴경우 아이가 하루에 할수 있는 정도의 분량으로 정해주시면 됩니다. 

키포인트는 매일매일 할수 있는 것. 

하루에 10분이라도 매일 할수 있는 것을 적어주세요. 

 공부를 많이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매일 아이가 앉아서 스스로 무언가를 꾸준히 할수 있는 집중력과 끈기를 

기르는게 저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하루에 1장이든 2장이든 상광 없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매일매일 하고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제까지 엄마가 옆에서 다그치면서 아이를 이끌어 갈수 있을까요? 

4학년 ? 5년? 그리 길지 않겠지요.  

하지만, 어릴적서부터  아이는 나중에 학년이 높아졌을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앉아서 자기 공부를 마칠수 있도록  공부습관을 길러주는게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아닐까 싶네요.

둘째, 

이렇게 목록을 만든후에 도화지에 to do 와 done 를 쓴 도표를 만듭니다.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공부목록들을 종이에 적어 리스트를 만듭니다. 전 인덱스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셋째, 

전에 소개시켜드렸던 코팅지 (laminating paper)로 종이를 코팅합니다. 

전 집근처 teachers’ resource center인 Lakeshore learning center에서 1불에 해왔습니다. 

코팅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리소스를 구경할수 있는 점에서 아이와 방문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겁니다.

넷째, 

이렇게 코팅을 한 리스트종이를 준비후 벨크로 (찍찍이) 를 조그맣게 잘라 

체크 리스트 양쪽 부분(to do/done)과 와 공부할 목록종이에 붙입니다.   

전 타겟에서 구입했는데 보통 재봉용품파는 곳(월마트,조앤,마이클즈등등) 에서 구입할수 있습니다.

마지막! 

이제 표가 완성 됐으면 아이가 공부하는 테이블 옆에 붙여놓고, 

아이가 하나씩 끝날때마다 자기가  목록을 to do 챠트에서 done 챠트로 옮겨놓습니다. 

전 스티커주는 리워드를 하려했는데,  

남편과 큰아이는 하나목록당 1센트로 계약을 하더군요. -.- (네, 저희집에 좀 짭니다.)  

결국 아이는 하루에 5센트를 버는걸로 시작했는데, 두아이를 앉혀놓고 공부시키다보니 둘이 경쟁이 붙더라구요. 서로 먼저 끝내겠다고요..

결국  돈이 아니라 누가먼저 스티커를 받냐로 저희집은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결국 시간관리가 가장 주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시간을 잘 관리할수 있도록, 

그리고 해야할 목록들을 미리미리 만들어서 스스로 해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샘으로써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네요.

세상의 모든 엄마샘들! 

오늘도 아이들을 듬뿍듬뿍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