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살펴보니 이곳이 별장으로  쓰인다는 것이 의심이 들었다.

너무 지저분하고 냄새도 나고 청소도 안되어 있고, 아마 이 것이 월남에 수준인가?

선교사님 사모가 분명 우기가 끝났다고 했는데 왜 매일 비가 하염없이 오는 것인지?

점심때가 되어  우리는 한 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나가 물건을 샀고 

본토 월남국수는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하며  점심을 해결했다.

맛은 뉴욕 베이사이드에 있는  PHO 집이 훨씬 나았다. 

양도 작고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간 국수는 시원하지도 않아 실망을 했다.

다낭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소문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장에 들렀다.

시장이름은 “한 시장” 손님의 90% 이상이 한국관광객이었다.

시장은 실내였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사방에서 한국어가 요동을 친다.

상인들은 어설픈 한국말을 하며 값을 깎아 주기도 하고, 안된다고 하기도 

하면서 주고받는 열기는 발 디딜 틈조차 없는 환경과 어울려 서울의 동대문 

시장에 버금가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 밀려다닌다는 표현이 제일 맞을듯하다.

베트남 화폐는 VND로 동 이라고 표기한다. 

내가 가있을 때는 십만 동이면 한국돈 6,000원

이었다. 한 시장에 갔을 때 날씨가 더워 면바지가  십만 동이니 

한화 6,000원에 구입했다 .

그 상가는 사람들이 밀려다닌다는 표현이 맞는 곳이다.

그런데  사람이 붐비지 않는 바로 뒤 라인으로  가보니 가격이 반값이다.

골목하나 사이에 물건값이 반으로 깎였다. 

시누이가 운동화가 좋은 것이라고 하며  오십만  동을 주고 구입했다.

한화로 삼만원이다. 우리 시누님 신이 나서 이 것 저것 많이 구입했다. 

베트남 거리엔 외국인들이 모두 한시장에서 산 옷들을 남녀노소 모두 입고 

다니고 있다 .

거의 비슷한 무늬로 되어있는 바지. 원피스.남방셔츠들이라 한눈에 

저 사람들도 한시장에 시장에 다녀왔구나!.....하고 알 수 있다.

어느 가족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다녀서 웃음이 절로 난다.

한시장 옆에 베트남에 명소 라는 "핑크성당" 있어 들려 구경을 하고나니

바로 건너편에 기념품과 핸드백, 옷을 파는 집이 보였다

그곳은 고급스러운 옷들이 있었고 시누이가 원피스를 두개나 맞추었다.  

찾을때 보니 고급스럽고 천도 아주 좋았다.

아름다운 원피스 두벌에 겨우 한화 십만원에 옷을 받아든 시누이가 

행복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