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첫주, 뉴욕을 떠나서 펜실베니아로 왔다.Timothy lake south camping resort PA.
이 곳은 RV 전용으로, 길이 넓고 모든 사이트가 넓고 좋았다.
다만, 포코노 산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터넷이 잘 되지 않아서
추가로 돈을 지불하고 '스타링크'를 켜야만 했다.
이 곳 역시, 뉴욕에 살면서 많이 지나치기도 하고 하이킹도 했는데,
3주를 있으면서 전혀 다른 곳 들을 가 볼 수 있었다.
1. Dingman Falls
우연히 찾은 보석 같은 곳 이다.
길이 모두 나무덱으로 관리 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다만, 덱 관리를 위해서 애완동물은 출입이 금지 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남편과 번갈아 들어가 봤다.
그냥 가려고 했는데, 안 가봤으면 크게 후회 할 뻔했다.
덱을 따라 걸어가면 폭포가 나오고 그 옆으로 올라가면 폭포 위로 갈 수가 있다.
올라가는 길은 조금 험하지만, 폭포 앞 까지만 가도 충분하다.
여름이라 초록색 인데, 가을에 색이 바뀌면 더 이쁘겠다....
2. Raymondskill Falls
파쇄석으로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며 가볍게 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경사가 있고, 중간중간 계단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 접근은 힘들었다.
이곳 역시 애완동물이 허용되지 않았다.
폭포 앞에는 나무로 덱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마 그 곳을 보호하기 위해서
애완동물을 금지 시킨 것 같다.
폭포가 크고 아래까지 2단으로 되어 있었다.
옆으로 난 길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 보면 더 장관이다.
이 곳 역시 가을에 오면 색이 더 이쁠것 같다.
3. Hackers Falls
Raymondskill falls 를 다 보고 주차장으로 와서 길만 건너면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처음에 우리는 그냥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찍고 갔는데, 건너편 산 아래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더운 여름에 굳이 하이킹을 하기 싫어서 다시 검색을 했더니, Raynondskill 주차장에서
길만 건너라고 되어 있었다.
위의 두 폭포보다 가는 길이 멀었다.
우리는 오후에 갔는데,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이 폭포는 폭포 아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하필 가는 날 날이 무더웠다. 그래서 낮 시간에 물놀이를 마친 사람들이 내려 오고 있었다.
생각보다는 거리가 멀어서 당혹 스러웠다.
30분 정도 걸어가니, 폭포가 보인다. 폭포 아래 물이 고이는 곳이 넓고 잔잔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자연폭포에서 수영을 해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무섭다.
어린 아이들은 튜브나 구명조끼 등을 입고 즐겁게 폭포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한국 같으면 주변에 음식점도 있고, 평상도 있을 텐데...
그냥 차가운 바위에 앉아서 락키(우리집 개님)의 물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4. PEEC - Pocono environmental Education Center
이 곳역시 우연히 안내판을 보고 들어갔다.
산 속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여름 캠프를 해서인지 주차장에 아이들이 많았다.
더위도 식히고 화장실도 갈 겸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뭔가 자연환경에 관한 내용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캠핑장에 있는 동안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아이들 몇명이
아침에 이곳에 간다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
아 이곳 이구나!!!
아마 캠핑장에 머물면서 낮 시간동안 아이들을 이 곳 프로그램에 참여 시키는 것 같다
국적불문, 아이들을 향한 엄마들의 정보력은 대단하다..ㅎㅎㅎ
나는 이곳에서 우선 화장실을 이용했다.
포코노 주변은 자연환경은 좋지만, 화장실을 이용하기는 그리 유쾌하지 않다.
이 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니 편하고 좋았다.
주변에 산책로가 있어서 간단하게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남편이 일을 마치고 평일 오후에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주말을 이용한 여행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동 시간의 조급함이 없으니 여유롭게 주변에 있는 것들을
찿아 볼 수 있다.
* 영상은 유툽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Z1ifr27TfMrRnzageC3QxA
* 후기...
PEEC 를 보니 지금은 커 버린 아들이 생각나고,
Dingman falls 를 보니 이제는 몸이 불편해서 미국에 오실 수 없는 한국에 계신
엄마가 생각 났습니다.
이런 것들을 진즉 알았다면...
아들도 한 번 데리고 올걸, 엄마도 미국에 오셨을때 한 번 모시고 올걸..
하지만 이제는 지나가 버린 시간 들이 되었습니다.
나이 50이 되니,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지금 이 순간, 아이들과 부모님과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의 방문 글들이
여러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드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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