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버지니아비치 와 한시간 정도 거리이고,
유럽인들의 초기 정착및 미국독립전쟁, 남북전쟁 등의 역사적인 장소가 잘 보존 되어 있는 곳 이다
또 '부시가든' 이라는 놀이공원도 가까이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이 곳에 머물면서 다양한 것을 경험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캠핑장 자체는 오래된 곳 이었다.
들어오는 입구가 도로와 근접해서 자칫 길을 놓치기 쉽다.
캠핑장에 따라서 큰 도로에서 조금 들어와 있는 곳 들은
입구를 놓쳐도 버스를 돌려서 들어 가기 쉽지만,
이곳 처럼 큰 도로에서 바로 입구에 들어가야 하는 곳은
입구를 놓치면 버스를 돌릴 수가 없어서
한참을 다시 돌아서 가야 한다.
버스의 운전을 위해서는 일반 GPS와 다른 것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사용하는 구글맵이나 WAZE는 가장빠른 길을 알려 주지만,
버스가 가야하는 길은 빠른길 보다 안전한 길이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리 밑 이나 터널을 지날때 제약이 있다.
버스의 높이가 있으니 낮은 다리나 터널 아래로는 들어 갈 수 없고,
작은 다리의 경우 무게 제한이 있어서 주의 해야 한다.
프로판 개스를 싣고 다니기 때문에 터널은 들어갈 수없다 .
운행을 허용하는 터널의 경우,
입구에서 개스가 닫혀 있는지 여부를 검사 받고 들어가야 한다.
이 부분은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하는 사항이다.
트럭엡에 내 차의 정보(높이, 무게)를 넣으면
엡 에서 알아서 저런 길 들은 피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트럭들이 쓰는 GPS를 사용하는데
이 것도 종류가 많다.
Truckmap, Gopilot Gps, Togo RV 이 세개를
사용하고, 남편과 나는 각각 다른 엡을 켜 놓고
출발전에 길을 미리 분석하고
제일 좋은 루트를 골라서 간다.
이 부분은 우리도 다니면서 경험자들에 물어 본 결과
인터네을 맹신하지 말라는 것 이었다.
외진 길을 가다가 인터넷이 멈추거나 작동이 안되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아나로그식으로 미리 지도를 공부하고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런데 이 트럭멥 들이 구글처럼 빠르지 못 하다
알림 기능이 한템포씩 느린 경우가 생겨서
출구나 캠핑장 입구를 종종 놓치기도 하고
갑자기 멈추기도 해서 반드시 옆에서 보조로
다른 사람이 길을 잘 봐줘야 한다.
뉴욕에서 팬실베니아로 오는 중에 생긴 일 이다.
이 때는 차 두대가 연결이 안 되서 남편과 내가 따로 운전을 해야 했다.
남편은 버스를 나는 승용차를 운전해 가면서
남편이 사용하는 GPS가 갑자기 멈췄다.
그래서 무심코 내 차를 보고 따라 오다가
그만 앞에 작은 굴다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 맞이하는 굴다리 앞에서 우리는 우선 버스를 멈춰 세웠다.
버스 높이와 비슷했지만, 참고로 버스위에 에어콘과 환풍기가 있으니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터널 천장에 걸리면
에어콘이 망가지는 대형사고가 생길 수 있다.
우선은 버스를 세워서 돌리려고 하는데 하필 사거리를 막 지나는
혼잡한 곳 이었다.
남편이 내릴 수는 없고 우선 내가 승용차를 가까운 주차장에 두고
내려서 오는 차를 막기위해 길 한 가운데로 나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위험한 행동 이었다.
2차선 도로에서 큰 버스가 서 있으니, 길이 혼잡해 지기
시작했고, 지나는 운전자들의 온갖 짜증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와 남편은 당혹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벤츠승용차 한대가 내 앞으로 돌진해 왔다.
나는 뒤로 주춤 물러섰다. 너무 무서웠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 놀란 것을 생각하니 손이 떨릴 정도이다.
승용자 운전석의 창문이 내려가고 무섭게 생긴 백인 아저씨가
" 너 버스 여기 충분히 지나가니 걱정말고 가라
내가 트럭운전만 20년 해 왔다. 걱정말고 오히려 지금은 너가 더 위험하니
너 어서 들어가라
내가 여기 잠시 서 있을께'
얼굴과 달리 너무 친절하게 말 하면서 차를 살짝 틀어서 내가 인도로 올때까지
다른 차 들을 막아 주었다.
그리고 우리 버스가 무사히 굴다리를 통과하자
인도에 서 있는 나를 보고 '엄지 척' 을 하고는
유유히 떠나가셨다.
오 마의 엔젤 !!!!!! 그 분은 신이 내게 보내주신 천사였다.
적어도 그 순간 만큼 그 분의 등 뒤에서 천사의 날개가 보일 정도였다.
덕분에 우리는 그 터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모르는 사람을 향한 세심한 친절의 귀중함과 소증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사람이 한번 즈음 되보고 싶다...
다시 윌리엄스버그 캠프그라운드로 돌아와서,
처음 들어와서 사무실을 찾아 들어가야 했고,
사무실 옆에 주차장도 크지 않아서 체크인 할때 불편했다.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성수기가 지나서 크게 복잡하지 않았지만,
성수기에는 체크인을 위해 차를 주차 하는 것 부터 힘들것 같았다.
길은 좁고 구불구불 했지만, 사이트간의 간격이 넓어서 쉽게
정차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이곳의 장점은 클럽하우스가 잘 되어 있다는 점 이다.
매일 신선한 커피와 팝콘이 무료로 제공되고,
클럽하우스안에 책과, 퍼즐놀이, 미술재료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의자도 쇼파가 아닌 책상과 의자로 되어 있어서 앉아서
이것저것 하기 편리했다.
천 쇼파로 된 곳은 앉으면 약간의 냄새가 났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니, 어쩔수 없는 부분 인 것 같다.
특히 미술놀이 재료가 다양하게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색칠공부도 하고, 풀과 색종이로 꽃도 만들어 봤다.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이 두개 있고, 실내수영장과 핫튜브 까지 있었다.
여러곳을 다녀 봤지만, 실내 수영장이 있는 곳은 처음이다.
우리가 있는 기간동안 9월 15일이 지나니, 야외 수영장은 닫았지만
실내수영장이 있어서 잘 이용했다.
모든 캠핑사이트에 미니골프장이 조그마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개가 갈 수 없고 그동안 더워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곳은 개를 데리고 들어 갈 수 있어서
오후에 남편과 락키를 데리고 편안하게 미니골프도 즐겼다.
우리는 버지니아에 머무는 5주 동안 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왔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이 곳 캠핑장에 발이 묶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말마다 태풍이 올라와서 날씨또한 외출을 하기에 좋지 않았다.
하버뷰에 있었으면 걱정이 되었을 텐데, 이 곳은 바다와 거리가 멀어서
다행히 비 피해도 피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주변여행 보다는
가까운 '캠핑월드'를 오가면서 캠핑장 안에서 조용하게 3주를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드디어 차 문제가 해결 되었으니,
큰 숙제를 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차를 해결하기 까지 여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 - - 다음편에- - -
영상은 유툽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Z1ifr27TfMrRnzageC3Q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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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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