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어느 미씨님이 선업튀 감독님이 20세기 소녀에서의 변우석을 보고 류선재로 캐스팅 했다는 글을 달아 주셨거든요

선업튀 보기 전에 20세기를 먼저 봤는데 변우석 보면서 강한 임팩트 보다는 사실 배우가 참 풋풋하고 순수하다 느끼긴 했어요. 

영화 자체도 나쁘지 않았어요. 화면이 그림같이 예쁘고 잔잔했고요. 근데, 결말이....우쒸~

솔직하게 이 영화 보면서 왜 이런 (그저그런)  청춘 영화에 김유정이 출연했을까? 제가 그 당시 마이데몬에 빠져서 송강 김유정 영상 엄청 팠었거든요.

하나 더, 김유정의 성인역이 한효주였는데 아무리 김유정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특별출연 한거라지만 (김유정이 한효주 아역만 3번을 했었대요) 그녀는 자신의 첫사랑의 ***한 소식을 듣고 왜 그 정도밖의 뜨뜻미지근한 연기를 했을까 하면서 의아하고 답답했었어요.

하지만 이 작품으로 선업튀의 변우석의 류선재가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갑자기 고마워지면서 유툽 짤 하나 영상 하나하나가 무척 소중해지네요 ㅎㅎㅎ

20세기 소녀 감독이셨던 방우리 감독님, 선업튀의 윤종호 감독님, 변우석 배우를 남주로 뽑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