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미시방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중의 하나로 버켓리스트에 한번쯤 올라오는 아이슬란드여행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저는 일주일전에(2017.8/20-31) 혼자서 차를 렌트하여 12일 동안 아이슬란드의 인랜드와 하이랜드지역을 캠핑하며 하이킹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올 1월에 가족들과 함께 오로라여행으로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다른 독특한 경험들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슬란드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앞으로 세번에 나누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케를링가피욜과 란드만날라우가르를 포함하는 아이슬란드의 인랜드와 하이랜드 캠핑과 하이킹
(2) 라우가베구르 트레일과 핌뵈르두할스-스코가 트레킹 6일
(3) 링로드와 오로라여행

(1) 케를링가피욜과 란드만날라우가르를 포함하는 아이슬란드의 인랜드와 하이랜드 캠핑과 하이킹

아이슬란드의 여름 한철(7월 중순에서 9월 초/중순)에만 도로가 열려 들어갈수 있는 아이슬란드의 인랜드속의 경치는 그야말로 많은 발길들이 닿지 않은 순수한 태고의 자연과 다양한 색상의 화산 지열지대를 만날수 있는 다소 어드벤쳐러스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링로드를 따라 어트랙션들을 보게 되는데 이 링로드나(1번도로) 그 길에 조금 벗어난 길들은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도로입니다. 그 외 인랜드나 하이랜드 깊숙이는 도로가 나 있기는 한데(F도로) 대부분 비포장도로로 때로는 사륜구동차만이 들어갈수 있는 심한 자갈길(심하게 파인 구덩이들도 있음)의 비포장도로와 깊고 얕은 강들을 건너야만 하는 길, 그리고 바위등을 타고 들어가야하는 오프로드등 본인의 선택하에 얼마든지 다닐수 있습니다(심지어는 오프로드를 들어간다하더라도 어떤 라이센스가 필요한거 같진 않습니다단 어떤 경우든 이곳의 대자연을 훼손하면 안되겠죠!). 그저 본인의 책임하에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면 되는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차를 렌트할때 내가 어떤 길을 달리게 될지에 따라 이륜, 혹은 사륜, 더 나아가 차체가 높은 지프차를 선택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험도 SCD(슈퍼커버),GP(자갈보호), CDW(일반 자기면책), TI(타이어보험), SAP(모래,화산재보호)등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아이슬란드의 모든 물가가 엄청 나듯이 자동차 렌트가격은 제가 경험한 차렌트비 중 최고 이상의 가격을 달립니다. 

어찌 되었든 제 여행스타일이 좀더 자연 깊숙히 들어가 만나기 쉽지 않은 대자연을 경험하는 것인지라, 이번 여름 일정은 인랜드에 올인하여 돌아다니기로 결정했고,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라는 회사를 통해(가격비교 사이트) Lagooncarrental업체에서 Suzuki S-Cross 4x4 Automatic 2017(작은 SUV)를 5일간 약 $715(CDW,SCD,GP,TI포함)에 예약했었는데, 도착해보니 Subaru Outback 4x4 automatic 으로 업그레이드해 줬습니다(덕분에 가져간 텐트 안치고 차안에서 편안히 잘수 있었습니다).

1)인랜드 루트
인랜드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케를링가피욜Kerlingarfjöll과 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입니다. 모두 자갈길의 비포장 F도로와 때론 도강을 몇번씩 해야하는 길(F208남쪽도로)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두곳을 중심으로 중간 가는 길의 멋진 어트랙션들을 들리며 캠핑하고 하이킹 하며 5일을 보냈습니다.

1일) 골든서클-케를링가피욜 Hveravellir하이킹, 스콜캠핑장 캠핑
2일) Gjain-Sigöldugljúfur-Ljótipollur-Landmannalaugar 자연온천, 란드만날라우가르 캠핑장
3일) 란드만날라우가르(Blahnukur 하이킹)-아름다운 그러나 운전하기 쉽지 않은 F208 남쪽도로-샤크길Thakgil 샤크길 캠핑장
4일) 샤크길(미달스요쿨 빙하의 Huldufoss 까지 하이킹)-비크Vik 캠핑장
5일) 링로드(1번도로) 남쪽 레이니스파라해변-디르홀레이-스코가폭포-셀랴란드포스-레이카비크 시티 호스텔 숙박

2)어트랙션(골든서클과 링로드,레이카비크는 세번째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케를링가피욜Kerlingarfjöll
다양한색상을 가지 화산 온천 지열지대, 다양한 하이킹 루트중 Hveravellir 지열지대속을 걷는 2-3시간 루트가 유명저는 세시간동안 다양한 루트들을 섭렵^^

트레일위를 걷고 있는 점같은 하이커들을 찾아보세요^^

가우인Gjain
왕좌의 게임에 나왔다는 갸우인, 작은 폭포들과 예쁜 계곡속에 숨겨진 요정들의 정원

Sigöldugljúfur
찾아 들어가기 어려운 숨겨진 젬gem maps.me의 안내를 받아 길 아닌 길속으로 들어가 나홀로 엄청난 광경속에 두려움(?)으로 마주쳐야 했던 잊지못할 추억

Ljótipollur
Ugly Pond라는 이름의 너무나 예쁜 파란색을 가진 화산 분화구 걸어 올라갈 수 있으나 저는 역시 maps.me의 안내를 받아 엄청 가파른 길을 뚫고(?) 올라가 볼수 있었음

란드만날라우가르Landmannalaugar
가장 파퓰러한 인랜드 비지팅 플레이스 화산 라바lava(용암)지질지대와 역시 멋진 알록달록 색감을 자랑하는 지열지대의 마운틴

마지막 이런 강을 건너야 도착(난 겁없이 도전^^) 사진 비디오 출처 https://goo.gl/images/2Pf57M

자연 온천에서 휴식생각보다 뜨거운 유황온천 제일 안쪽에서 한시간이나 보내다 나옴/ 란드만날라우가의 트레일 코스 맵난 Blahnukur의 2번코스로 올라감(며칠뒤 라우가베구르 6일 트레킹때 1번 루트에서 시작하게 됨)

샤크길Thakgil
링로드(비크쪽)으로 나와(F208) 다시 40분여동안 비포장 산길도로를 따라 들어가 녹색의 멋진 숲을 가진 캠핑장에 머무르면서 미달스요쿨 빙하의 Huldufoss 까지 하이킹(4-5시간)마지막에 빙하의 너덜지대의 트레일표시 없는 구간까지 걸어들어가(역시 맵스 미의 안내로) 엄청난 빙하를 혼자(트레일 내내 아무도 없었음) 이렇게 가까이 봐도 되나 싶었으나 태고의 자연 한가운데서 경외감으로 모든것이 아찔하게만 느껴지는 엄청난 경험은 말로 할수가 없네요.

3)인랜드의 멋진 도로위의 경치

4)캠핑장

5)여행기
여행의 많은 부분은 날씨에 의해 좌우됩니다. 특히 아이슬란드처럼 섬나라들은 수시로 바뀌는 날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가야 합니다. 특히 인랜드지역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비가 자주오고 여름일지라도 밤에는 무척 추워지기때문에 특히 캠핑시에는 덕다운 자켓과 핫팩등을 가져가서 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다행히 제가 인랜드를 돌아다녔던 5일동안은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었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포스팅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인랜드후 6일간의 하이킹동안에는 햇볕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아이슬란드는 날씨의존도가 높지만 어쨋든 캠핑장이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아이슬란드 물가에 비하면 "사람당" $12-$20로 저같이 솔로 여행가에게는 그나마 착한 가격입니다. 슈퍼마켓의 식료품가격은 한국 물가와 비슷하다 하는데, 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을경우는 두세배의 엄청난 가격을 투자해야 합니다. 저는 집에서 라면, 밑반찬, 햇반(심지어는 퀴누아에 현미찹쌀을 가져가 밥도 해 먹었습니다), 커피와 티등을 가져가 시장한번 안보고(3번 레스토랑이용) 12일 동안 줄곧 세끼 밥을 다 해먹었습니다(참, 공항에서 맥주 한팩을 사긴 했네요).

무엇보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인랜드에는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엄청난 대자연들이 깊숙이 숨어 있기때문에 어떤 순간에는 "나홀로" 이런 태고적 자연과 마주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수 있답니다. 이제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아이슬란드를 찾고 있기 때문에 곧 펜스를 치고 관광객들로부터 이런 대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가 취해지지않을까 싶네요.

링로드를 돌며 충분히 편안히 아이슬란드의 멋진 대자연을 만날수 있지만, 좀 더 깊숙히 들어가 어디서도 만나기 어려운 태고의 숨겨진 보석들을 만나는 멋진 경험들을 미시님들도 하게 되기를 바라며 이번 아이슬란드에서의 제 사진과 경험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