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그이후에는 잊고 살아가고 있었고 대학에 다니는 아이가 시위에 나가는지는 알았지만 아직까지 꾸준히 시위에 참석하고 있는지는 몰랐어요.

어제 엄마가 걱정하고 있을까봐 전화했다며 자기 학교에서도 시위도중 콜롬비아나 예일에서와 같은 사건이 있을수도 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요.

솔직히 저는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 몰라서 무슨일이냐 물으니 엄마 미씨에서 그런 글 못봤어? 다들 관심 없어? 묻더라구요.

제가 워낙 미씨 죽순이라 세상 돌아가는걸 미씨 통해서 알게되고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뉴스들이 있더라~ 얘기를 해오던 터이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는거 웬만한건 미씨에서 봐서 미리 알고 있어서 당연히 엄마가 미씨보고 많이 걱정하고 있을줄 알았다가 당황하는거 같아서 요즘 바빠서 미씨 못봤다고 둘러댔어요.

아직 어리다보니 다른 학교에서 체포되고 정학? 당하는걸보니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안할수는 없다, 역사상 학생들이 이끌어 성공한 무브먼트들이 많았고 이미 들불은 일어났다며 발 뺄수는 없고 앞으로 긴 여정이 될것 같으니 기도해 달라고 하네요.

아이들 키우며 젊었을때 사회문제에 관심 가지는건 당연하다, 정의를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등등... 어찌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막상 내 아이 일이 되고보니 말리지는 못하겠고 아무일없이 잘 지나가길 기도하겠다. 차라리 배탈나서 방에서 못나가면 좋겠다 우스개 소리를 했네요. 그리고나서 글을 찾아보니 연예방엔 전혀 없고 속풀이방에 글 하나가 있어서 같이 올립니다.

제가 이 방에 글을 올린 이유는 다른분들에게 뉴스를 전하고 어떤 의견들이 있으신지 알고 싶어서요.

저는 미씨 글과 댓글들에서 정말 많이 배우는 사람이라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