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 전에 안면거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미씨에도 추천을 부탁드렸어요..수술하고 올린다는 리뷰를 드디어 쓰게 되네요.
수술이 너무 만족스럽게 되었고, 수술전에 걱정스럽고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면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씁니다..글이 조금 길수도 있어요..
전 40대 중반이고 자가지방 과다로 인한 볼처짐(아주 많이 심했어요) 과 노화로 인한 처짐이 더해져서 턱선이 사각이 된 상태였어요.
그동안 울쎄라, 써마지, 실리프팅 등등으로 효과를 보긴했지만 20,30대가 아닌 제 얼굴에 한계가 느껴졌고 거상을 결심 했습니다.
큰수술이라 걱정도 되고 어느정도의 효과를 볼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컸습니다..
인터넷서치와 상담으로 지금의 샘에게 수술을 받을수 있어서 행운 이였고, 그 과정에서 좀 씁쓸했던 부분들도 솔직히 적어볼께요..
A..한국의 거상으로 유명한 병원
코로나로 비행기를 장시간 타야하는것과 수술후 리커버리 기간동안 편하게 지내는것에 대한 제반비용이 많이 들어서
한국행은 패스했습니다..
B..엘에이 모병원
거상으로 유명한 곳이라 줌으로 상담예약을 했습니다..줌으로 상담을 하기로 예약 했는데 환자 팔로업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대면상담을 원했던 저였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줌미팅을 일주일 기다렸는데 상담 당일 연락조차 없었고
(이곳은 전에 울쎄라 상담할때도 다른곳에서 이미 울쎄라 마치고 나왔는데 연락이 왔어요) 인연이 닿지 않는거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C..엘에이 모병원
미씨에 추천 부탁 드렸을때 답글이 있어서 상담 갔습니다..상담실장님과 상담이 길었고, 의사선생님은 영어권이셨어요..베버리힐 스쪽에서 계셨다는 아시안계 선생님..의사선생님과는 3분정도로 상담이 마쳐졌고 비용은 저렴했습니다.
제 얼굴이 탄력이 있고 피부가 두꺼운편이라 쉽지않다는 상담실장님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거상전 턱보톡스를 권유 받았고요. 저렴한 비용과 의사선생님의 출신학교에 대한 설명은 저에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D..베버리힐스 모병원
전화로 대략적인 비용상담을 했습니다..저의 예산에서 1.5배정도의 차이로 상담을 포기했습니다.
E..엘에이 모병원
제가 3년전 눈밑지방 재배치를 하고 만족했던 병원입니다.. 3년전 자가지방 과다를 수술하고 싶어서 눈수술시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때 반거상을 추천 해주셨던 기억으로 다시 찾았습니다. 제 얼굴에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을 상담했고,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할지의
여부와 어느정도의 효과를 볼수 있을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상담후 E병원으로 마음을 굳히고 선생님께 한번 더 상담후 수술날짜를 정했습니다..결정하기까지 힘든시간이였습니다.
수술 결정후 코로나 검사와 피검사후 수술을 했고 선생님께서 당부하신게 금연 이였어요.
수술 5일전부터 담배를 앞에 놓고 금연전쟁에 들어갔고 다시 임신하는 기분으로 꾹꾹 참았어요..
수면마취가 더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 해주셨고, 가벼운 전신마취로 수술했고 긴장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걱정 말라고
자고 일어나면 아프지 않고 이뻐져 있을거라고 하셨어요.
피 주머니라고 해서 무서울줄 알았는데 투명통이였고 피통에 피는 고이지 않았네요..생각보다 많이 붓지 않았고 첫 날만 죽을 먹고
다음날부터 야금야금 먹고 싶은거 다 먹었어요..처방받은 항생제 잘 챙겨 먹었구요.
지금은 여유있게 이렇게 글도 쓰고 있지만 큰 수술이라 겁도 나고 통증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수술후 진통은 없는편
이라 진통제는 2틀만 먹었어요.
오늘은 수술 10일째 실밥 풀고 왔습니다..광대쪽에 약간 노란멍이 있지만 큰 붓기는 거의 없어요.
고민하던 턱선 완전히 살았고,처진 앞볼도 올라갔어요..
자가지방이 턱밑으로 내려와서 이중턱으로 보였는데, 이 부분도 말끔히 해주셨구요.
실밥 정말 꼼꼼하게 바느질 잘해주셨고, 아무런 연고도 안발라도 된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는 상태 이구요.
비대칭으로 왼쪽이 더 쳐지고 자가지방도 많았는데 이부분도 신경써서 올려주셨구, 금연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받았어요.
얼굴을 미씨에 올릴정도로 과감하진 않지만 제 생각에 7-10년 가까이 젊어졌습니다. 피부가 당겨지니 늘어진 모공들도 조금
팽팽해져서 안 보이는 효과도 덤으로 있네요.
시원한 맥주 마시고 싶었는데 이제 가벼운 음주는 괜찬다고 하셔서 오늘밤에 치맥으로 축하파티 하려고 합니다.
한달간 알아보고,결정하고,금연하고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였어요..한국은 물론이고 엘에이쪽 성형외과들도 점점 판매적,영업적인
전략으로만 가고 있네요.
저는 성형외과는 아니지만 몇년간 병원업무를 했던 사람입니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가 상담을 하는게 어떨가 생각
할만큼 믿음가지 않는 상담을 하는 분들, 불 필요한 수술을 권유하는 실장분들도 꽤 있었어요.. 본인얼굴도 그렇게 하실런지...
성형외과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곳임을 알고 있지만, 환자입장에서 환자의 만족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비와 시간을 들여서 이뻐지고 싶은 내 얼굴을 당장 얼마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급급한곳에 맡기고 싶은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간절한 마음에 이곳에 추천글을 올려보고 내용을 확인해보니 병원관계자분들, 한국의 성형브로커분들의 글들이 보였습니다.
미씨님들도 좋은병원 잘 찾으셔서 만족한 수술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올립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바를 상담시 충분히 설명하시고, 그 결과를 어떤방법으로 근접하게 해주실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상담을 하다보면 믿음가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거에요.. 본인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분요..
제가 수술을 한곳은 광고도 안하고, 샘이 언변이 화려하시거나 수술결과에 대해 과대하게 희망을 주시는 분이 아니에요..
전 오히려 그 점이 믿음이 갔고, 그 결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병원이름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올리지 않을께요.
눈성형으로 유명하시고 크지않은 규모의 병원으로 올림픽길에 있습니다.
좋은샘 만나서 만족한 성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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