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뉴욕 함소아의 조현주원장입니다.

아이의 실리악 디지즈 때문에 문의를 주셨네요.

실리악 디지즈 자체에 대해서는 어쩌면 어머니께서 저보다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식 위주의 식생활에서는 글루텐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부의 잡곡을 제외 하고는 밀을 주식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글루텐을 섭취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요리법이 전통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는 경향때문에 글루텐이 없을것이라 예상되는 음식에서 글루텐이 함유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머니가 질문하신 간장도 마찬가지인데요...

시판되는 조선간장에도 대부분 밀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통 방법으로 만든 조선간장을 찾으시거나 아니면 홀프드에서 글루텐 프리 간장을 사시기 바랍니다. 된장과 고추장도, 대부분의 제품에 밀이 함유 되어 있으니, 잘 보시고 밀이 들어가지 않은것으로 선택하시구요. 쌀로 만드는 물엿이나 조청도 요즘은 밀가루로 만든것들이 많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실리악 디지즈는, 쉽게 보자면 만성 설사와 흡수 부전 두가지로 나뉠 수 있고, 두가지 모두 아이의 성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설사의 원인을 크게 소장과 대장의 기능이상으로 나눕니다. 소장은 위에서 넘어온 음식을 찌꺼기와 수분으로 구분하며,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면서 대변을 이동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대장의 기능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급성설사는 금식을 하면서 탈수를 방지하기위해 전해질물이나 보리차 등을 먹이면 2-3일 내에 회복이 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편 소장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설사는 아이가 예민해질 뿐 아니라 허약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므로 반드시 근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설사를 멈추게 하는 치료보다는 그 근본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설사는 장에 있는 나쁜 것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무작정 설사를 멈추는 치료를 하면, 몸의 나쁜 것들이 나가지 못해서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수분섭취에 신경을 써서 탈수를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약으로도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감염이나 다른 외부적인 자극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소화흡수계통이 허약해져서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의 오랜 역사 속에서 소아 질병이 발생하는 장기 중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장기가 바로 장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장은 탈이 나기도 쉽고, 탈이 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장은 왜 상처받기 쉬울까요?

너무나 당연한 답이지만, 장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피부가 약해서 상처가 나기 쉬운 것처럼, 장 점막 역시 극도로 순수하고 연약한 상태랍니다. 아이의 장은 그 길이를 키에 대한 비율로 따졌을 때 어른에 비해 훨씬 길답니다. 장의 형태는 이미 갖춰져 있지만, 근육은 미처 발달해 있지 않아 서지요...

오래 설사를 하는 경우 비위의 기가 허약하여 장기능의 회복이 더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비위의 기운을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민간요법으로는 찹쌀죽이 있는데요, ''본초강목''이라는 책에는 “찹쌀죽은 기력이 나게 하고 위장의 냉증과 설사 구토를 낫게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처럼 찹쌀은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설사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혹시 주위에서 찹쌀을 구하실수 있으면 찹쌀 한 컵을 엷은 갈색으로 볶은 후 800㎖ 정도의 물을 넣고 약한 불에 끓여서 죽을 쑤어 먹여보세요.  우유나 유지류는 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설사를 조장하기 쉬우므로 당분간 주의하시기 바라고, 기름기가 많거나 너무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쥬스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해결되셨나요?. 혹시라도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www.hamsoausa.com FAQ에 검색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으실 수 있을거고요 미씨와 hamsoa.com으로 상담주시면 좋겠네요..

뉴욕 함소아 718-939-6700으로 전화를 주셔도 좋구요.

아이의  튼튼한 위장으로 빨리 회복되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올 9월 킨더 입학예정인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여기는 샌프란시스코이구요, 아이가 밀가루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먹을경우 설사를 하고 배에 개스가 차며 빠방해지고 화장실을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고 먹는것에 비해 살이 안 찌고 성장이 더뎌 알아본 결과 실리악 디지즈에 도달했습니다. 아직 진단을 받은 상태는 아니구요 한달을 기다려 이곳 CPMC에서 7월 6일 GI닥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두달정도 지난 지금은 아이의 배가 많이 들어간 상태구요 설사도 이젠 더이상 하지 않습니다. 방귀도 잦아들었구요..

근데 문제는 한식 위주로 식단을 짜야하는데 홀푸드에 가면 서양식 재료들이나 식품을은 글루텐프리 음식을 많이 찾을수 있습니다. 한식도 물론 더 많은 좋은 재료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곳에서 한식재료들의 인그레디언트를 일일이 알아낼수도 없고 특히 한국에서 수입된 양념들이나 식품들은 잘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서 못살때가 많습니다. 야채 과일은 모두 괜찮다고 하는데 제외되는 채소가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잡곡밥을 먹었는데 조나 수수에도 글루텐이 있다고 해서 현미밥만 먹는중이구요 간장에 밀이 있어서 못 쓰는데 한국의 조선간장은 써도 되는지 궁금하고 아직 초기라 많은 레시피가 필요하고 정보가 많이 필요합니다

한방으로도 이런 장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의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결국 영양부족으로 많이 크지 못했던 딸아이의 영양상태도 궁금하구요 이런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한방에서도 도움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리악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과도 소통하고 싶습니다. 미국엄마들의 모임은 있는데 결국 한식으로 먹는 우리 한국사람들끼리도 이런 모임이 필요할것 같은데 도움 부탁드립니다. 레시피 공유하면 좋을것 같아요.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