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 생강 파우더 소개하고

그 즉시 체험 시작~.

만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생강 파우더를 먹어주시는 실험정신을

발휘했다. 실험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다이어트+동안+건강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말에

귀가 팔랑팔랑.....

아기 코끼리, 아니 아줌마 코끼리 덤보마냥

하늘로 두둥실 부양할 판이었다.

그런데 이런 걸 보고 눈꺼풀에 뭐가 씌웠다고 하는 모양....

Wakaya....라는 브랜드만 대충 보고

완전히, 일본산인줄 착각을!!!!

일본산인데 방사능 염려되요~~~라는 문의쪽지들이 와서

그제야 점검 들어가보시니,

아이구야,

일본어가 아니라 요거이 '피지'였던 것이다~

(피부에 나오는 기름, 피지 말고, 섬이름 Fiji!)

옴마야 우째쓰까....

알고보니 방사능은 커녕,

그야말로 청정 무공해 깨끗~~~~한 섬에서 만들어지는

100% 손으로 경작한 생강이었으뉘~~~

[Wakaya Island is a 2,200-acre, secluded, emerald green Eden, that lies in the heart of the Fiji archipelago. Now you can bring the essence of Wakaya into your daily life with Wakaya Perfection Organic Ginger, which is cultivated on Wakaya Island solely for its purity and rejuvenating properties. Wakaya Perfection Organic Ginger is hand-cultivated in Wakaya Island's rich volcanic soil which contains elevated nutrient levels.]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슷한 오가닉 생강 파우더가 다른 게 버젓이 있는데도

가격이 대체 몇배인겨?

Kazu ® 100% Organic Certified Ginger Root Powder, 12 oz

요건 스리랑카 산이다.

100% 오가닉.

12oz에 $17.99

Wakaya는?

0.6oz에 $19.99

거기다 Kazu것은 프라임 무료 쉬핑 가능한데

Wakaya는 쉬핑비가 $5.99나 더 든다.

캬, 그야말로 생강 파우더계의 샤넬이구만 그려.

스리랑카와

피지의 대결이라....

피지의 청정 무구한 고립된 섬에서 손으로만 경작했다는 데에 심히 마음이 땡기다가

또 귀가 팔랑팔랑 하늘로 솟구치지만 스리랑카도 뭐...나쁘지 않겠지...오가닉인데...

그래도 청정 무구 섬에서 손으로만 경작한 거하고 어떻게 같어?

하다가 또...그래도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잖아...하다가 또...

에라이~~~~~~

일단, 잡숴보신 것부터 후기를 써봐야할 것 같다.

요즘 노안이 심해져서 병 밑바닥에 보니 음용방법이 나와 있는데,

그것도 다 점점이 보이지가 않아서 당췌...

안에 이쁜 나무 숟가락 들어있길래 그거 한 숟가락 넣으면 되는줄

알고 지난 2주 동안 그거 한스푼에 한 컵 물 끓인거랑 먹었는데!!!

지금 오만상 찡그리고 눈 쪼끄맣게 해서 들여다보니

1/4 tsp!!!!

헉!

난 그동안 4배나 더 많이 먹은겨!!!

아.........그래서.........

여기서 '그래서.....'는 좀 지저분해서 완성할 수가 없다...

앞서 소개한 책에서 약속하고 있듯,

생강을 먹으면 화장실도 잘 간다고 되어 있다.

원래 만성변비에 시달리는지라 거기도 또 귀가 팔랑거렸었쥐....

그리고 2주동안 열심히 먹었던 이유도

화장실을 좀 잘 갔거덩...

근데 좀 과하게 잘갔다는...ㅠㅠ

무슨 뜻인지 이해해주시길...차마 입으로 옮기기는 지저분해서리..험험...

앞으로는 양을 팍 줄여야한다는 다짐과 함께~~

자자...구체적으로 좋았던 점을 찝어보자.

이 생강파우더계의 샤넬 생강 파우더를 2주간 꾸준히 음용한 결과~~~

딱히 음식양을 조절하거나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몸무게가 2.5파운드가 줄었다.

2주에 2.5파운드가 뭐 대수냐 하겠지만서도~~

다이어트 해본 사람이라면 알거다.

2주에 2.5파운드면 다이어트를 작심하고 해도 그렇게 쉬운 소득은 아니라는 것을...

뭣땜에 살이 빠지는지는 책을 자세히 읽어봐야겠지만,

아무래도 뜨거운 차는 fat을 녹여주는 기능을 할 거고,

특히 생강차는 발열기능을 하기에 그 기능이 좀 더 강할 것 같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그 책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하다.

체온이 1℃ 내려가면 기초대사량이 약 12퍼센트 떨어져 쉽게 살이 찐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생강으로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 특유의 성분이 체지방의 연소를 도와주기 때문에 매일 생강을 꾸준히 섭취하면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그 외 건강학적인 효능도 소개된 게 많지만 그런 것들을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고...

눈으로, 몸으로 확확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러나 특히 우리 몸에는 흙의 정기를 품은 '뿌리' 채소가 좋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들어온 바다.

우엉, 당근, 무, 생강 같은 뿌리 채소들에는 과학이 밝히지 못한 '무언가'가 더 들어있다고도

하니까 말이다. 우리는 결국,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니까...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생강을 음용할 때는 '생것을 갈아서' 마시라고 한다.

그게 제일 좋다고.

그런데 생강 펄프 씹는 건 정말 싫고..ㅠㅠ

홀푸즈에서 유기농 생강을 사다가 껍질 벗기고 매번 갈아야 하는데...

분명 지칠 것 같고...

이렇게 청정 무구 섬에서 나온 생강 파우더도 지장없겠지....하고 위로해본다.

생강 파우더 맛은 그냥 생강 맛이다.

맵고 쓰고...

맛없다

그래서 꿀을 조금 타보았는데..

들큼해지니까 먹기에는 좋지만...

희한하게도 몇 번 꿀 타먹다가 그냥 꿀 빼고 먹게됐다.

나름, 생강에 길들여진거다.

확실히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후끈 더워지는 게 느껴진다.

꼭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속땀'이 흐르는듯

속이 아리~~하면서(하긴, 4배나 많이 먹었으니)

매캐~~하다고 해야하나.

약처럼 먹는다고 생각하고 좀 괴로워했으나

솔직히 이제는 안 먹으면 허전하다.

워낙 커피는 안 마시기에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스크램블이나 맑은 국과 밥 조금 먹고

생강차 마신다.

빈속에 마시면 좋지 않다는 소리를 또 어디서 들어갖고..

아무래도 생강은 자극적일 테니까...매워서...

앞으로 한 두 달 더 먹어보고

다이어트+동안+건강이 정말로 챙겨지는지 더 째려볼 생각이다.

혹시, 생강파우더를 졸리처럼 실험정신으로 실험해보았다면

후기 올려주시면 큰 감사 드린다~~~~

이렇게, 생강족 탄생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