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혜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곧 스튜디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여느 때와 같이 밝은 웃음소리와 씩씩한 걸음 소리를 들으며 회원들을 맞이 할 줄 알았는데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 여느 때와 같은 날이 오기까지.

어느 책에서 읽은 글귀 중에 경험이란 것이 아주 무서운 것이라더니 경험 없는 수업방식이 영 못마땅해서 쉽게 시작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늘 회원들 자세 하나하나를 자세히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자세교정을 해주고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수업을 진행한지가 너무 오래된 지라 온라인 수업은 생각만으로도 정말 영 맘에 들지 않는 방식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에이 안 할래.

곧 예전 그 여느 때가 오겠지.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엔 회원들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몇 날 며칠, 아니 사실 몇 개월을 어쩌지 어쩌지 발만 동동 구르다가 지난 경험이 무엇이고 내 맘에 안 드는 방식이 무엇이라고 너무 개인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까짓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구태의연하게 뒤만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지 않는 조금은 나이 든 사람인 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나이가 있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렇게 제 스스로도 맘에 안 드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랜선에서의 실시간 만남이라 우왕좌왕 어찌 할 바를 몰라서 가족을 동원하고 친구를 동원해서 어색한 테스트를 여러 번 거쳤습니다.

나원참 요가수업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 테스트 후에 드디어 온라인 오픈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화면을 통해서나마 회원들을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요.

수업을 끝내고 나니 처음의 반가움이 미안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기본 동작 몇 가지에 너무나 좋아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좀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나?

오늘 세 번째 오픈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곧 쫙 펼쳐진 매트 위에 앉아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을 만날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살짝 입 꼬리가 올라갑니다.

여러분 곧 뵈요, 랜선에서!

지난번에는 복근운동을 연결해서 동작 해 봤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연결동작으로 운동합니다.

이번엔 엉덩이, 힙 운동입니다.

지금 그대로 바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 동작까지 한쪽 다리 즉, 오른쪽을 먼저 네 번째 동작까지 끝내고

다시 왼쪽을 시작합니다.

양쪽을 다 동작 한 후에 마지막 다섯 번째 동작을 행합니다.

각 동작은 15-30회씩 3세트 반복 수행하고 각 동작간 쉬는 시간은 10-20초 정도 유지합니다.

모든 동작의 의식점은 자극이 가는 엉덩이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