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벚꽃축제가 한창인 듯 합니다.
각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4월엔 이 축제가 봄의 여왕인 것 같습니다.
마치 흰 눈이 휘날리는 듯이 옅은 핑크 빛의 꽃잎이 흐드러진 모습이란 과히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나무 밑에 자리잡고 고개 젖혀 나무와 하늘만 바라봐도 핑크 빛 행복에 흠뻑 젖어
듭니다.
그립습니다, 그 나무 밑 그 자리가..
그리운 마음에 벚꽃 휘날린다는 가사로 가득 찬 가요를 크게 틀고는 흥얼흥얼 따라 불러봅니다.
비록 몸은 벚꽃축제라는 핑크 빛 축제에 함께 할 수 없지만 마음속에는 흐드러지게
벚꽃을 피워 온통 핑크 빛 무드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핑크 빛 peach tea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어느새 온 몸과 마음이 화사하고 달콤한 핑크 빛으로 물든 느낌입니다.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흐드러지게 벚꽃 한번 피워보세요.
이번에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태양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나무의 모습을 본뜬
나무자세를 수련해 봅니다.
이 자세는 신체의 균형감각을 발달시키고 더불어 정신집중력을 키워주는 전신 운동입니다.
자, 시작합니다.
첫 번째 [준비자세]입니다.
양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척추를 바로 세워 섭니다.
왼쪽 무릎을 구부려 왼쪽 발바닥을 오른쪽 다리 무릎높이 허벅지 안쪽에 놓습니다.
양손은 합장하여 가슴 앞에 둡니다.
자세를 유지하면서 잠시 호흡을 조절합니다
[Tip] 구부린 왼쪽 무릎이 옆으로 수평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두 번째 [나무자세(Vrksasana)]입니다.
첫 번째 준비자세에서 숨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합장한 양 팔을 머리위로 뻗어
올려줍니다.
25~30초 정도 균형을 잡고 자세를 유지합니다.
[Tip] 아랫배에 힘을 주어 항문을 수축하고 바닥에 닿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어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번째 [변형동작-1]입니다
.
기본자세가 어려운 경우, 왼쪽 발바닥을 오른쪽 다리 복숭아뼈 안쪽에 놓고
수련합니다.
네 번째 [변형동작-2]입니다
.
왼쪽 발바닥을 오른쪽 다리 허벅지 안쪽 윗부분에 놓고 수련합니다.
다섯 번째 [변형동작-3]입니다
.
왼쪽 발등을 오른쪽 다리 허벅지 앞쪽 윗부분 놓고 수련합니다.
개개인의 균형감각에 따라 수련 가능한 높이를 정해 각 양쪽 방향을 2회정도 유지하고
좀더 힘든 방향의 자세를 2회 더 수련합니다.
[효과] 태양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보면 보이지 않는 땅속 깊이
단단한 뿌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박혀있어야 좀더 곧고
튼튼하게 자라게 됩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골반, 다리, 발 등의 하체로 바르게 서있어야 허리, 가슴, 팔 등의 상체가 바르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나무자세는 다리로 몸을 똑바로 지탱하면서 전신의 힘을 통일시키고 균형감각을 높여줍니다. 미용적으로는 아랫배에 힘을 기르게 하여 뱃살을 빼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골반을 강화하여 아름다운 각선미를 갖게 합니다. 또한 정신이 통일되어 집중력이 강화되어 치매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번에는 곧게 뻗어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연상시키는 [나무자세]를 수련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푸르고 곧게 자리하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몸과 마음 모두 바르고 곧게 세워 보도록 합니다.
나마스떼.
[여성중앙 4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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