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o each other!”

요즘 들어 유난히 생각나는 글귀입니다.

이 글귀는 제가 몇 년 전, 요가수련을 위해 떠났던 인도네시아의 한 음식적에 씌어있던

글입니다.

그곳 인도네시아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지금의 현대인들이 없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의 하나인 인터넷사용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무선 데이터 전송이라는 Wi-Fi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매번 Wi-Fi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알아보고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음식점의 정가운데에 크게 씌어있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Talk to each other!”

뒷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차 한잔 마시려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들어온 이곳에서 왜 제일먼저 인터넷사용여부를 생각해야 했을까?

차 한 모금에 다정한 말 한마디, 맛난 음식 한입에 행복한 말 두마디..

이렇게 그저 향기롭고 맛난 음식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처음엔 뭔가 허전하고 불편했던 그곳에서의 덜 발전된 것 같은 생활이 점점 몸과 맘에

여유와 행복이 가득가득 차고 있었습니다.

손에 꼭 들려있던 전화기도 가방 저 구석으로 밀어놓고, 고개 숙여 보여주지 않고 보지 않았던 내 얼굴 속의 눈, 상대방 얼굴 속의 눈을 바라보고 입을 열어 행복하다 좋다라는

표현을 마구 했습니다.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여러분도 가끔씩은 그저 조그맣고 납작한 물건인 전화기에서 고개를 들어 함께 있는 나의

벗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 보십시오.

고개를 들면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Talk to each other!”

이번에는 이렇게 숙여진 목과 등, 허리에 강한 자극을 주어 거북목과 굽은 등등 척추 교정에 매우 효과적인 [물고기자세(Matsyasana)] 동작을 수련해 봅니다.

자,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