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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Face Reader

마흔 아홉 번째, 시시때때로 변하는 관상과 불변(不變)인 듯 한결같은 사람의 관상 이야기 Hunkyung Park (ibis0130) 2020-4-15  17:22:44

Medical Face Reader (의학관상술사) - 마흔 아홉 번째. 시시때때로 변하는 관상과 불변(不變)인 듯 한결같은 사람의 관상 이야기

 

 

 필자가 5살 때, 아빠의 품에 안겨 찍었던 사진이 있다. 물론, 지금의 얼굴과 비슷하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이 얼굴이 필자가 맞는지 되묻는 사람들이 있다. (참고로 필자는 의학적 도움을 받지 않았다) 한창 풋풋한 중고등 학교 시절, 대학교, 대학원 시절 사진을 쭉 놓고 보면 분명 필자가 맞는데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졌다. 결혼하고 나니 또 달라진다.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예전 사진을 보면 감회가 새로워짐을 또 느낀다. 필자는 일란성 쌍둥이다. 그래서 1분 차이로 늦게 태어난 동생이 있다. 어릴 땐 둘이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똑같을 수 있는지 물어보며 이리보고, 저리 보았다. 그런데 세월이 우리의 환경과 습관을 막지 못했는지 지금은 그냥 자매정도로 보이지 일란성 쌍둥이로 보이진 않는다. 물론, 둘 다 똑같이 어릴 때 얼굴은 남아있지만, 세월이 우릴 비껴갈 수는 없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3,000번 정도 얼굴이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날은 주변 사람들이 오늘 기분 좋은 일 있나 봐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다가, ‘오늘은 어디 아파요?’ 하고 물어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한결같은 큰 바위 얼굴이라고 해도 조금씩은 반복해서 얼굴이 변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이랑 오후에 다르고, 어제랑 내일이 다르다. 변화 폭도 꽤 커서 주변 사람들도 항상 자주 변하는 사람 얼굴을 보면, 저 사람 얼굴이 또 달라졌네! 라고 느낀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10, 20년 만에 만나도 항상 똑같은 것 같다. 세월에 따라 변한 흔적은 분명 있지만, 그래도 참 너무 놀라울 만큼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의 단골, 수시로 필자에게 찾아와 근황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1번 정도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정말 필자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일정 주기로 반복해서 찾아온다. 올 때마다 본인은 느끼지 못했는데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변화된 관상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긴다고 한다. 그중 필자와 정말 친분이 두터운 분은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의 대표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아주 짧은 주기로 몇 일만에 다시 만나도, 놀라울 만큼 심경에 맞추어 얼굴이 달라져 있다. 필자가 종종 그림자도 심정을 대변할 만큼 감정이 유리알처럼 보이세요.’ 그러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종종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필자가 본 부분이 정확하다며, 속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떤 분들은 한참 만에 필자를 찾아오셨는데, 옛날 모습 그대로의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은 얼굴로 필자를 맞이해주시는 분들도 꽤 적지 않다.

 

 필자가 그래서 가만히 살펴보니, 변호 폭이 큰 사람과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 역시,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 어떤 의도적 내용이 고의로 들어가지 않았음을 감안 하여 읽어주시면 좋겠다.

 


우선, 변화 폭이 큰 사람. 가장 큰 특징부터 틀을 잡고 가자면 감정 기복을 들 수 있다. 감정 폭이 정말 넓고, 크고, 다양하다. 감정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뇌와 심장에 밀접한 상관성이 있고, 그것과 긴밀하게 연결된 근육이나 신경, 움직임 대부분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게 나타나는 결과 같아 보이지만, 유독 관상이 수시로 변하는 사람들은 도드라지게 감정 기복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종종 감정 기복은 정말 엄청 큰데 관상 변화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 큰 감정 기복만큼이나 생각보다 순수한 부분이 있어서 본인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종종 감정 조절 장애, 분노 조절 장애 등을 보이는 사람들도 가만 보면 감정에 문제가 있을 만큼 기복이 크기도 하지만, 본인의 감정을 상황에 맞춰 조율하거나 숨기는 것이 극도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 기복이 크고, 이를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은 유독 감정과 함께 관상도 널뛰기하듯 수시로 변한다


 이런 예외적인 그룹의 큰 특징은 감정 기복은 정말 크지만, 감정을 숨기는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감정 기복과는 반비례로 얼굴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직업 자체가 연기자라고 한다면, 감정 기복은 연기 스펙트럼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크고 넓고 다양한데 스스로 본인의 감정은 정확하게 숨기거나 조절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보통 연기도 잘한다. 때에 맞춰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지 알 정도로 두뇌 사용을 많이 하고, 조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월이 많이 흘러도 크게 얼굴선이나 윤곽이 잘 변하는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러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것처럼. 아무리 감정 조절 능력이 좋아도 평생 한결같은 큰 바위 얼굴같은 사람들에 비해서 그래도 변화폭은 큰 편이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잘 받는 사람들이 관상이 수시로 자주 변한다. 엄밀히 구분 지어보면 환경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와 잘 맞고, 즐거운 사람들과 있을 때는 매일 매일 구름 위를 날아오르는 것처럼 두둥실 하늘 위에 떠 있는 것 같이 행복해한다. 화를 낼 때는 분명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화산 모양으로 터지는데, 또 웃음이 나올 때는 세상 해맑은 어린아이처럼 웃는다. 주변에 본인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어도 쉽게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본인이 정말 힘든 상황이 생겨도 역시 혼자 힘으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누군가 대신해서 나를 구해주거나, 도와줘야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수시로 힘든 상황에 직면하면 누구보다 빨리 우울해지고 힘들어한다. 반대로 즐거운 상황에 직면하면 언제 힘들었었는지 모를 만큼 빨리 그 상황에서 빠져나온다.

 

 마지막 특징은 의존적인 사람이다. 혼자서 무엇을 하기엔 늘 겁이 나고, 불안하고, 걱정된다. 혼자 있는 시간엔 다양한 상상 혹은 공상에 빠지거나 생각이 창의적이고, 자유롭고 다양하다. 상상 속의 세상에선 그 누구보다 다양하고 섬세하게 느끼는 사람인데 현실 속에서는 혼자라는 것을 쉽사리 견디지 못한다. 가끔 필자는 물가에 내어놓은 아이처럼 혼자서 바들 바들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조만간 또 다른 얼굴로 변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한 편으론, 안쓰럽고 안타깝다. 상당히 많은 예술가들이 수시로 변하는 관상의 얼굴을 갖고 있다. 창작의 고통 안에서 고도로 섬세한 감정들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에너지와 힘을 올곧이 창작의 활동에 쏟아내는 것 같다. 그런데 예술가처럼 직업적으로 분출할 수 있는 일을 갖고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남들과 비슷한 평범의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빠른 변화로 관상이 변한다.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감정도 많은 사람들이다.


 외관적 특징은 우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가늘고 여린 섬섬옥수 같은 이다. 대체적으로 손과 발이 작거나, 혹은 손가락만 긴 사람이 많다. 입술에서 인중이 생각보다 눈에 띌 정도로 정확한 라인을 갖고있는 사람이 많다. 엄청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 그룹과 수시로 변하는 체중, 혹은 잦은 피부트러블, 결이 두꺼운 피부를 갖고있는 사람같이 크게 2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인물이 오밀조밀 균형있고, 이목구비가 선명한 그룹이 A그룹이라고 하면, 자유분방한 개성과 독특한 특징의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그룹 B가 있다. 흑백논리처럼, 회색은 없다. 극단적 외모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시로 변화되는 체중과 아침저녁으로 붓는 얼굴, 편도선, 갑상선 질환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다 싶은 상황에선 당혹스러움을 잘 감추지 못한다. 여자 같은 경우 비뇨생식기계 질환, 피부과 질환, 소화기계 질환에서 눈에 띄는 지병을 갖고있는 경우가 많고, 남자 같은 경우, 탈모 혹은 수시로 올라오는 열감, 더위에 대한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간 기능, 대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세월이 가도 언제나 한결같은 큰 바위 얼굴같은 관상. 언제 보아도 늘 똑같다. 변화의 폭이 거의 없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을 종종 하얗게 변해버린 머리카락과 잔잔하게 늘어난 주름, 그리고 건 버섯 정도로 구분해야 할 만큼 다른 부분에선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흰 머리도 빨리빨리 생기지도 않고, 탈모도 거의 없다. 사실 젊은 시절 사진과 현재의 사진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약간 달라지는 것은 젊은 시절엔 약간 마른 체구였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체구가 조금 다부지게 변하고, 몸이 조금 더 건장해진다는 것 말고 다른 변화 찾기가 어렵다. 심지어 어린 시절보다는 중년 혹은 노년이 되었을 때 중후한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한다.

 

 감정과 감성이 있지만 고요하다. 정적이고, 큰 변화 폭이 없다. 다른 사람의 행동과 반응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리고 막상 본인도 누군가에게 주목받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다. 병풍처럼 고요하고, 조용한 삶을 선택한다. 성실하지만 큰 부자도, 큰 가난도 겪지 않는다. 돈이 없어도 도리가 없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없이 살아도, 큰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감정 표현은 매번 한결같다. 일상생활도 거의 늘 비슷하게 산다. 먹는 음식, 수면 시간 등등 생활 계획표를 쭉 따라가 보면 딱히 큰 변화가 없다. 정말로 큰 바위 얼굴처럼, 무슨 재미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막상 물어보면 본인은 재밌게 잘살고 있고, 무엇이든 또 괜찮다고 한다.

 

 주변에서 정신적 지주처럼 의지하고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주변에 사람을 많이 두지 않는다. 남의 경조사를 조용히 챙기는 스타일이다. 남의 기쁨보다 아픔에 더 공손하고, 더 애틋한 대우를 해 준다. 정말 어니스트 소설의 큰 바위 얼굴그 자체인 사람들이 많다. 삶에 욕심도 없고, 욕망도 없는데 정직하고 성실하다. 탐욕과 욕구가 가득한 인간에게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모습이 그 얼굴 안에 가득 들어차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아우라, ()가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정말 너무 한결같이 비슷한 얼굴이 정말 천천히 노화와 함께 변한다.

 

 사실, 관상을 보러 오는 경우도 거의 없지만 만약 관상을 보러 왔다면 보통은 본인을 너무 아끼고 사랑해 주는 지인의 손에 이끌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의 상황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없다. 필자에게 꼭 인생에 필요한 조언 1마디씩 잊지 않고 해주신다. 젊은 사람이 참 좋은 공부 한다고 칭찬해 주고 가시는 분들의 90%가 이런 분들이다. 혹시 정말 궁금한 질문이 있으신지, 필자가 여쭤보면 거의 대부분 한결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별 탈 없이 살다 가면 될 것 같다고, 그래도 오늘 재미난 이야기 듣고 간다고, 추가로 그 분들이 그나마 최대한의 감정 표현을 보이며 눈동자 떨려가며 확인하는 이야기는 자식이야기다. 본인이 이 세상 등지고 떠나가도 우리 자식들 괜찮겠는지는 꼭 확인하신다. 이래서 사람들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구나! 라는 기분이 든다.

 

 인물은 대체적으로 호감형 얼굴이지만, 굉장히 평범한 얼굴이 많다. 눈꼬리 길이가 일반인들보다 살짝 길다. 콧대와 모양이 약간 용의 코모양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콧구멍이 넓거나 큰 사람은 없다. 콧망울이 단단하고, 약간 굵은 정도다. 역시 고르고, 가득 차 있는 치아. 그리고 크게 입을 벌리는 순간에도 잇몸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잇몸이 입술 안에 안 보인다. 약간 코보다 입술이 넓고, 윗입술과 아랫 입술이 얇은 사람은 거의 없다. 손가락 마디가 두껍고, 손바닥과 발바닥도 두껍다. 은근히, 손재주가 좋다. 물건 고치는 일, 또는 사람 고치는 일, 무언가 새로운 제품 만드는 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 선생님도 참 많이 하는 직업 중 하나다.

 



 종종 시시때때로 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이처럼 솔직한 감정선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자꾸 토닥거리며 위로하게 되고, 한편으로 안쓰럽고 걱정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무엇이 정답인지, 무엇이 오답인지 고민하게 된다. 큰 바위 얼굴처럼 한결같은 사람들을 보면 우직함과 성실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면서, 또 한 편으로는 혼자 저 많은 짐을 감내하고 사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생긴 대로 산다! 사실 이렇게 저렇게 아무리 많은 변화가 생겨도, 결국 인간은 자신의 뿌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래서 다시 뒤집어서 돌이켜 보면, 또다시 생긴 대로 살고 있다.’. 필자도 어제오늘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스스로 보면서, 10년 뒤, 20년 뒤에 곱게 늙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해본다. 관상 공부 하다보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곱게 늙는 얼굴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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