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엌일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아니 벌써 점심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녁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다가오는지...
설겆이를 마치고....
가볍게 와인 한잔 하며 소푸와에 앉아 가볍게 드라마 한편 때리려 할때...
쿵쿵쿵쿵쿵(계단 내려 오느 소리)
"엄마아아아, 배고파..."
아니 저 뱃속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길래 하루 종일 먹어도 먹어도 저리 배가 고프다 하는지...
그래도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깝지 않다고 내 자신을 토닥이며 간식에 야식까지 차려 주고...
하루 하루 빠듯해져만 가는 생활비에 나는 바짝 구워진 오징어 마냥 쪼그라 들어버린다.
오늘은 2020년 4월 29일 그리고 수요일.
음.. 수요일 맞나?
요즘은 매일이 그냥 그날 인 것 같고...
오래 전 보았던 Groundhog Day 처럼 매일이 같은 일상이다.
자가격리 한지도
이제 7주차 접어 들어섰고
다음주면 벌써 8주째다.
집에서 업무 보는 것도 힘든데
가사노동에 육아까지...
이 많은 짐들을 혼자 짊어 지고 가다 보니
시간 나면 기필코 하겠다던
운동은 개뿔된지 오래되고....
매일 먹고 자고 싸고 밥차리고 하다보니
몸은 점점 더 피곤해지고 아프고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이 시국에
운동 해 봤자 남는 건 없다 말은 하지만
점점 더 불어나는 살 때문에
그래도 나를 위해서 뭐라도 해 보자하고 열심히 미씨 들락 거리며 물어본다.
살빼려면 뭐 먹는게 좋을까요? 라고... 나는 또 먹는 것 부터 물어본다.
뱃살, 팔뚝살 빼는 운동은 뭐가 좋은지 추천해 주세용....
라고 올리면 수 많은 덧글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면역성 높이려면 운동 꼭 해야 한데요..."
"홈트 하세요..."
라는 추천 덕에
"그래 나도 함 해보리" 하고
용기를 내어
나도 그 홈트라는 것을 시도 해 봤다.
그
런
데
쿵쿵 쿵쿵 쿵쿵 쿠쿠쿵 쿠쿠쿠쿵...
헉헉....
아니 이제 막 시작했는데 왜 나는 숨이 안 쉬어 지는 걸까?
숨이 목까지 차서
한번 더 하다간 호흡곤란으로 심장마비 와서 죽겠다 싶어
이 짓도 하던 사람이나 하는 것인가 보다 하고
나는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또 그만둔다....
5분도 안되 포기 하고 아쉬워서 좀 쉬워 보이는 무산소 운도을 열심히 찾아 영차 하는 순간
그나마 괜찮던 무릎 관절 삐그덕 나가고
허리 쩍 하는 바람에
침대 까지 기어 가는 이 처참한 상황을 누구에게 하소연 하리오.....
아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나와야 할 돈은 안나오고
애들은 하루 종일 배고프다 징징대고
정말 머리털을 다 쥐어 잡고픈 날이 하루 이틀 아니 이젠 내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다고
아니
왜
갑자기
손까지
저리고
난리냐고요...
지금 무서워서 병원도 못가는데
왜 아프냐고요~~~~
하시는 울 엄니들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가사 일 때문에
요리도 매일 하셔야 하고
요리만 하나요?
설겆이도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오죠.
빨래와 청소는 기본
거기에 더불어
업무양도 많아서 침침한 눈으로 그 깨알 같은 문서들 다 해독하고 일 하는데
애들 떠드는 소리 때문에 집중 하다 보니
고개는 한 없이 앞으로 쭉 빠지게 되고
등은 거북이가 지나가다... "어이, 친구" 할 정도로 굽어져 가고
이젠 옷발을 살릴래야 살릴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
속 많이 상한 어머님들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할때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호강 시켜 준다던 남편은
허구헌날 팬트리와 냉장고를
안방문 넘나 들 듯이 왔다 갔다를
하루에도 수십번을 하고
하루 삼식이도 힘든데 오식이 이상이 되다 보니
어머님 손은 엑시마 크림 또는 바셀린이라도
듬뿍 발라야
그나마 갈퀴손에서 해방되는 어머님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힘든 데
갑자기
어깨를 타고 팔, 손가락까지 찌리릭 내려 오는
손저림이
갑자기 어머님의 뇌를 두드리는 분 계시지요?
이건 뭐지?
나 이대로 그냥 죽는건가?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손목터널 증후군인가?
목 디스크인가?
당뇨인가?
심장질환인가?
하며
벼라별 잡생각들이 다 스치고 지나가셨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처럼 갑자기 집안일과 업무량이 늘어나
손 사용이 배 이상으로 증가 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손과 팔저림이
혹시라도 어머님께서 이미 가지고 계셨던
미약한 경추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것인지
또는 손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손목터널 증후군인지
직접 한번 자가 검사도 해 보시고
미리 관리 하시라고 오늘 영상 만들어 보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갑자기 느닷 없이 전류를 타고 내려오는
손저림, 팔저림 때문에 걱정이신 어머님들을 위해서
집에서 손저림 증상을 완화하고
손저림 증상이 오는 근본적인 불균형한 자세도 어느정도 잡을 수 있는
홈트 운동 영상
가지고 왔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1편}은 저림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자세 불균형을 최대한 교정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어머님의 골반과 척추 전반의 라인을 잡을 수 있는 10분 필수 운동이 들어 있구요.
[손목터널증후군 2편]은 저린 손을 시원하게 풀어줄 마사지와 스트레칭이 담겨져 있으니
잘 따라 해 보셔요. (상단 영상)
요즘 처럼 병원에 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집에서 셀프로 통증 케어 할 수 있도록
설명 잘 해 놓았으니
영상 보시고 통증 관리도 하시고
자세교정도 하셔서 아프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1. 최대한 물 많이 마시도록 노력 꼭 해 주시고
마음 최대한 편히 가지시고
2. 잠도 충분히 주무 실 수 있도록 좀 쉬어 주셔야 몸의 회복이 빨라 지시니 참고 해 주시구요.
3. 최대한 가공 식품 너무 자주 드시지 마시고
- 혈액 순환 및 면역성 위해서라도 드시는 것도 조금만 꼭 신경 써서 드시구
아프지 마시고 이번 사태 건강하게 잘 이겨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머님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아프지 마세요!
조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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