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컬러 중 Ash 컬러는
차분하고 톤다운 된 느낌과 함께 세련됨 또한 더해줍니다.
Ash는 말 그대로
'잿빛'느낌나는 Ash gray도 있지만
Ash pink, Ash gold, Ash brown 등 다양한 염색컬러들과 함께 어우러지기도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본연의 자기색상에서
채도가 한단계 낮아진, 즉 톤다운 된 색상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그림에서도 이러한 Ash느낌나는 색상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대요.
채도를 낮추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제 작품에서는 주로 물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컬러의 채도를 낮추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약간 watery 한 느낌이 Ash느낌나는, 즉 자연스럽게 뒤로 풀어지게 하는 듯한 느낌을 잘 표현해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그림을 사시는 고객분들이
아크릴 페인팅에서 스며나오는 수채화적 면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시곤 했었지요.
저의 작품을 돌아보면서
문득 요즘 나의 신앙생활이 watery해 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쳤어요.
30대, 열정의 때에는 실수도 잦았지만 vivid 한 뜨거움이 있었다면.
40대를 넘긴 지금은
뭔가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이지만 신앙적으로는 뜨거움이 없는 watery한 느낌의 삶이 아닌가 돌아보게 되어요.
어떻게 하면 Ash느낌이 나면서도 vivid함의 뜨거움이 함께 공존하는 '적절함'을 소유할 수 있을까요?
소망가운데 기도하면서도
제 안에는 그런 지혜가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적절함'의 지혜를 주시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를 소망하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작품에서
중간의 여성의 top 부분의 패턴은 밀리터리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영적전쟁에서
영적으로 watery 해지지 않기를 소망하며 그린 작품입니다.
참고로 밀리터리 패턴을 강조하기 위해 그 부분이 채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표현 했고
주변의 여인들을 채도가 낮게(염색 컬러로 치면 ash와 같은 효과) 표현하였습니다.
작품과 글을 함께 나누는 여러분의 삶에도
Ash느낌이 나면서도 vivid함의 뜨거움이 함께 공존하는 오늘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작품: Lydia (36x48 inch,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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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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