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있은지 한달반정도 되었어요. 

2주 전 쯤에 입양이 되어 지금 행복히 살고 있답니다. 

증평의 개농장 3마리 기억하시지요? 

신문기사에도 났었던 그리고 그 옆에 조그만 쫄아있는 주니까지.. 모두 매스컴 탄 아이들이 저희집에 왔었네요. 

유명인사들을 다 보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ㅋㅋ

세미는 진짜 진짜 새침떼기. 간식으로 꼬셔도 안되고 정말 곁을 안주던 아이입니다. 

참 원망스럽기도 하고 밥을 정말 안먹어요. 

오고 몇일간 밥도 물도 안먹고 애타게 하고. 닭가슴살 구워 바져도 사람 없어야 먹고. 

그냥 요 3형제 아이들은 정말 저는 밥주는 검은 여자사람 딱 그정도였어요. 

임보하면 산책도 시키고 싶고 세상도 보여주고 싶고 그런데 정말 하.. 참 곁 안주던 아이들.. 

어느날 아버님과 어머니. 미모의 따님과 함께 오셨고, 아버님이 막 이전에 키웠던 아이들 사진 보여주시고 

동물에 대한 애착이 너무 크시던 부부셨어요. 

입양신청서는 사전에 완료되고, 증평에서 입양 확정하시고 그날 갔는데 몇일간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 맘을 열고 기다리고 있다.. 하셨고. 

그 삼형제가 워낙 다 입이 짧았어요. 그중에 최고 세미. 

그리고 나머지 둘은 그래도 간식좋아하고 그랬죠. 그래도 밥 먹으러도 오고. 밥 만들고 있으면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웃겼어요 나머지 선호와 설기는. 그래도 좀 따르는것도 있고 개구쟁이들 참~ 귀여웠죠, 

도도하고.. 새침했던 세미.. 지금은 벨라.. 

벨라는 진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입양간 주에 어머니가 식사 한번 하자고 하셨는데 제가 한국일이 많아 골치 아프던 상황이었잖아요. 

그리고 주니 버디 온날 갑자기 막 두두둑 해결이 되고. 

그 해결하던 주라 바빴어요. 그래서 몇일전 저번주 토요일에 밤 꼴딱 세서 일 끝내고 그냥 댁에서 벨라도 보고 식사도 하자 하셔서 갔는데 동네 환경이 진짜 근처에 강도 있고 강아지들 산책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준비해놓은 벨라 간식들만도 10봉지 이상. 

메이드인 차이나는 안사신다고 이태리. 미국거만 사시고. 저는 메이드 인 차이나 그런거 안보고 샀는데 신중히 살려고요 저도. 

그리고 벨라는 어머니 댁에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구요. 

증평아이들이 남자를 더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벨라는 아버님을 더 따른다고 어머님이 서운해하시는. ㅋㅋㅋ

어머니는 매일 벨라 빗질하고 샤워시키고 하시니 벨라가 안좋아하나보다고.. ㅋㅋㅋ

어머니가 미국 온지 얼마 안된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하셔서 정말 뜻깊은 아침 먹고 왔구요. 

같이 벨라랑 산책 가보자 하셔서 산책 하는데 벨라가 너무 산책을 좋아하더라고요. 

세심하게 어머니가 이길은 노란꽃이 있는데 벨라가 안좋아해서 저 멀리 돌아오신다.. 등등. 

너무 세심하시고 꽃달린 목줄 하고 벨라는 산책을 참 잘도 했고.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진짜 너무 놀람의 연속이었어요. 

밤에 그 동영상을 정말 12개정도인가? 증평관계자분께 보내드렸거든요. 

그분은 벨라를 너무 특별히 좋아하신분. 

위탁소 가서도 주머니에 벨라꺼만 간식 따로 챙겨서 몰래 주고 벨라도 그래서 그 분을 몹시 따랐던 모양입니다. 

늘 벨라 걱정 많이 하셔서 제가 영상 보내드리면서.. "우시는거  아닙니까? " 했더니.. 안그래도 지금 보고 울고 계시다고.. 

운전중이라 통화하는데 울먹울먹 너무 감사하다고 입양자님. 막.. 우리가 너무 행복하다고.. 이런 행복때문에 구조도 하고 임보도 하나보다며.. 진짜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벨라 따로 챙겨 주라고 또 한국에서 뭘 바리바리 보내시고.. 아이고마~~ 

차별도 ㅋㅋㅋ 

구조한 분이 그렇게 이뻐하더니 역시 지금 가서도 너무 사랑받고 있더라고요. 

저도 어머니랑 같이 산책하는데 어머니가 찍어주셔서 벨라랑 사진도 하나 생기고.. 

애들과 사진같이 찍은게 얼마 없어요.. 애들만 주구장창 사진있고. 남펴니는 사진을 찍어주지 않아요. 

이쁜 와이프면 많이 찍어주었겠지요.. 흥. 

저도 아이들 하나하나 사진 추억하고 싶었는데 어머니 덕에 벨라와의 사진 하나 있고. 엘리와 사진 하나 가던날 하나 있네요.. 

어머니랑 산책하는데 흐미야.. 어찌나 덥던지.. 어머니 저 진짜 헉헉대고 쫓아갔는데 어머니 우째 그리 생글생글 웃으시며 

어찌 그 더위에 2~3시간  산책하시는지요.. 저는 목끝까지 숨이 찼사옵니다.. ㅋㅋㅋ 

그리고 어머니가 다른 아이들 요 근처로 입양 간분들은 정모 하자며. 날잡아서 다같이 풀어놓고 놀자고.. 히히히히

아~ 너무 유쾌하시고 시간 가는거 모르고 너무 오래 있다 온거 같아요. 

이렇게 초대해주시기도 힘든데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갈때 어머니 댁에 대추랑. 토마토, 무화과 주시고. 직접 만드신 잼까지 주셔서 잘 묵고 잘 얻어 갑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새고 간 탓. 그리고 오후에는 한국 아침이라 또 일을 마무리 시킨다고 계속 통화하고 기절해서 새벽에 또 잠을 자고 

했는데 아침 카톡을 보니 어머니가 또 주말에 바다를 가신거예요. 

와.. 바다는 벨라가 처음 봤을거예요. 

얼마나 벨라는 좋을까요?

뜬장이 세상 전부인줄 알다가 위탁소도 좀 더 넓은 세상. 그정도였을텐데.. 

얼마나 설렐까요?

무슨 느낌일지 얘네가 말을 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걔네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흠..  

나는 어릴때 바다를 처음 본날도 기억이 안나는데 나도 어릴적에 처음 봤을때 신기해했었을텐데 

얘네한테는 어떤 느낌이었을지.. 

참.. 벅차고 좋지요..? 미씨님들도,,, 간접적으로..

저 뜬장에 서럽게 3마리가 의지하며 있다가 미국에 다른날 서로 오고 또 만나고 .. 

이 미국에서 또 각자 좋은 가족 만나 가고.. 그 모든 상황을 저희가 보네요.. 

한 아이가 지옥에서 가족을 만나 사랑받고 이쁨 받는 모습을요.. 

감동적인 영화보다 다른 좀 더 깊은 리얼의 상황이라 더 감동이예요.. 

저는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에서 박사님 하는거 보고 바뀌는 아이들 봐도 진짜 감동이었는데 

얘네는 삶 전체가 바뀌어서 더더 감동인거 같아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미씨사이트도 진짜 감사.. ㅋㅋ 

미씨님들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특히 우리 벨라 입양자 어머니.. 너무 절하고 싶을정도로 감사합니다. 

어머니때문에 한국 증평분 우셨잖아요. ㅋㅋㅋ

늘 가정에 좋은 일 가득 하시고 복받으시고. 

지금 처럼 행복하세요~

너무 좋아보이셔서 부러웠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100프로 발생하는 비용을 후원해주진 않구요.  

근데 아픈 아이들이 얼마나 될지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사실 모르잖아요.

예를 들면 누구 하나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300만원의 치료비가 들면 10마리 강아지가 입양이 되어도 비행기 탈 이동비가 날아가는 거니 후원글을 제가 염치불구하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후원하다가 당한적이 있어 의심의 눈초리로 보다 이후부터 아마 후원글을 올렸을거예요.. 

솔직히 저는 임보자인데도 후원 글 올리기가 민망한데 단체 분들은 얼마나 민망하실까 싶어요.. 

그래도 그거라도 써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니. 

진짜 자꾸 민망한 글을 쓰게 되는데 이해 부탁드려요. 

오늘도 감사드리고.. 모두 내일 아침에 글 보시고. 행복한 하루 되셨음 합니다. 

저희 모두가 함께 보낸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니..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