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Tea Time에 이어 가방 사진을 올립니다.
바느질을 하면서 가장 많이 만든게 가방인듯 싶어요.
만드는 이유야 아주 다양하지요.
모양이 예뻐서, 여름 가방 하나, 쓰기 편해 보여서, 선물용으로도...
저에게도 가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제 가방 이야기는 따로 날잡아 올리고 오늘은 클래스 작품들을 정리해서 올리려고요.
*** 여름 에코백들
린넨에 아플리케와 자수를 이용하여 만든 여름 에코백깉은 패턴이라도 바탕색을 달리 하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패턴을 이용하여 혼자서 뚝딱 만들었다고 해요.
*** 자수를 이용하여 만든 가방들
빨강머리 앤 가방.보이세요? 체크무늬 헝겊에 빨강색과 흰색으로 수를 놓아서 무늬를 만들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사시코 스티치로 액센트를 주어 만든 시원한 여름가방
같은 패턴이라도 바탕헝겊을 달리하니 분위기 있는 가을 가방이 되었어요
*** 3D 로 만든 가방들
꽃을 3D로 만들었어요.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또 예뻐요.
*** 라운드 알루미늄 휠을 이용하여 만든 가방
Mola 기법으로 레이스를 만들어서 가방 바탕헝겊에 아플리케 하여 만든 가방알루미늄 휠의 가운데 부분이 손잡이로 쓸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 가방도 알루미늄 휠을 이용하여 만든 가방
옹기종기 집들이 귀여워요~~~
*** 대나무 링 손잡이를 이용하여 만든 가방
옆에 달린 자동차는 스마트 Key나 동전지갑으로 써요.
더운 여름에는 이런 손잡이가 들고 다니기 좋네요~~~
참 ... 열심히 만들었지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집에 있어야 하는 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우리들.
그 시간의 산물일꺼예요.
오늘 <고도원의 편지>에서 읽은 글을 옮길께요.
* 몸의 속도는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빨리 달릴 수도 느리게 기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속도가 느려집니다.
나의 몸의 속도가 떨어지기 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가끔은 작정하고 빈둥거려 보고도 싶습니다.
그러려니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야겠다 싶습니다.
열심히 바느질해도 전처럼 잘, 빨리 만들어지지 않는 나에게 확 다가오는 글이었습니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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