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귀엽다니...
" 어머, 악어가 너무 귀여워요~"
몇 년전, 동경퀼트쇼에 갔을 때 shop의 여러 사람들이 저 프레임을 목에 걸고 있었다.
저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아마도 꼭 필요한, 중요한 것들...전화, 카드, 어쩌면 여권까지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여동생에게 만들어 주면 잘 쓸 것 같아서 프레임을 구입해 왔는데, 올 초에 구입한 책을 뒤적이다 이 프레임 파우치를 보았다.
글쎄...
악어로?
손도 많이 안가니 프레임도 쓸 겸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간단한 아플리케와 퀼팅은 청헝겊에 어울리는 Jeans topstiching 실로 머쉰퀼팅
바탕헝겊이 두꺼워서 얇은 접착솜을 붙여주고 스마트폰 보호를 위해 빳빳하고 두꺼운 pellon을 붙인 후에 퀼팅을 해 주었더니 아주 반듯한 프레임 파우치가 되었다.
눈을 스르르 감은 악어가 나름 귀엽다나~
만들고 보니 참 쓸모가 있다.
들고 다녀도 좋고, 가방에 저 손잡이를 걸고 다녀도 좋고, 걸으러 나갈 때는 어깨에 걸듯이 꽉 끼면 흘러 내리지도 않아 팔을 맘껏 흔들어도 된다.
쓸모있는 스마트폰 파우치를 클래스에서 같이 만들어 보았다.
어머 꼬리에 하트가...
요건 손퀼팅
가방 만들고 남은 헝겊으로 짝을 맞추고
안에는 카드를 넣게도 만들고
퀼트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성
처음 만든 분이 꼬리에 하트를 달았다.
모두들 예쁘다며 하트 달 생각에 행복하다.
"우리 특허내기 전에 빨리 하트 답시다~" 말에 까르르
한사람씩 거쳐 갈수록 아이디어를 더해 간다.
"에이, 내가 얼렁 특허를 냈어야 하는건디..." 그래서 또 까르르
모든 작품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와 웃음이 담겨있다.
동생을 생각하며 산 프레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으면 언제 줄꺼냐고 채근했을텐데...
동생이 모르니 일단은 내가 먼저 써야지~~~
달력을 한 장 넘겨 9월
가을 속으로 한 발 내디딘 것 같은 마음이다.
우리 모두 간직할 수 있는 추억들을 많이 만드는 9월이길 바랜다.
*** 작품에 대한 문의는 myland53으로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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