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퀼트
헨젤과 그레델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세월이 한참 지나서도 생각나는 몇 장면들이 있지요.
달밤에 조약돌을 보고 집을 찾아온 남매 헨델과 그레델
새들이 빵조각을 다 쪼아 먹어 밤길을 헤맨 남매가 간 곳은 과자집
와~~~ 과자집이라니...
그곳에서 만난 마귀할멈에 가슴이 조이고
남매가 아빠를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끝맺음에 어린 마음에도 휴우~ 얼마나 좋았던지요.그 동화 속의 몇장면으로 벽걸이를 만들었어요.
퀼트에는 여러가지 영역이 있는데
빨강색 헝겊이나 수실로 만드는 작업을 레드웍이라고 해요.
오늘은 레드웍으로 수를 놓아 블럭을 만들고 그 블럭을 연결하여
아이들 방에 걸어주면 좋을 벽걸이를 만들려고 해요.
*** 준비물 - 수놓은 바탕헝겊 (크림색이나 베이지 린넨), 여러가지 색의 조각 헝겊들, pellon 987, 뒷감과 바이어스용 헝겊
빨강 수실(8번사)
< Tip 1>
수실 -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는 6가닥으로 된 것은 25번사이고 여기에 쓴 것은 8번사 수실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가는 수실이예요.
오른쪽 끝으로 8번이라는 숫자가 보이지요?
한겹으로 수를 놓아서 실이 엉키지 않아 수놓기가 좀 더 수월해요.
Pellon 987- 아주 얇은 솜이예요. 수놓을 때 뒤에 두고 수를 놓으면 헝겊이 우는 것을 방지해 주고 또 얇은 헝겊의 수실 매듭을 감 추어 주기도 하지만 퀼팅의 효과를 주기도 해요.
*** 만들기
* 시접이 포함되지 않은 실제 사이즈 입니다. 모두 시접을 따로 두고 잘라야 합니다.
1. 전개도를 참고하여 수놓을 헝겊 5장을 자르고 본을 그린 후, 뒷면에 솜을 대고 수를 놓는다.
뒷면에 솜이 보이지요?
2. 수놓은 블럭은 여러가지 헝겊을 잘라서 연결합니다.
(연결하기 전에 뒷면에 있는 솜을 수 놓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잘라냅니다.)
위의 전개도를 보면 작은 조각들의 사이즈가 보일꺼예요. 참고하세요.
마침 클래스에서 만드는 분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주었어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손녀에게 만들어 주었던 거예요.
얼굴 표정들이 참 재미있지 않아요?
눈꼬리를 살짝만 올려도 표정이 달라지는 얼마나 재미있던지...
3. 가장자리에 보더를 댑니다.
4. 뒷면에 퀼팅솜과 뒷감을 댄 후 잘 시침해 주고 퀼팅을 합니다.
5. 가장자리에 바이어스로 싸줍니다.
헨젤과 그레텔
손녀가 태어날 때 만들어 주었는데 이제 곧 6살이 되니 시간은 참 후딱 날라갑니다.
지나 간 시간보다 어쩜 앞으로의 시간이 더 빨리 가겠지요.
손녀 엠마는 요새 댄스를 배우러 다닙니다.
선생님들이 애들 커스텀을 손질하느라 바느질하는 것을 보고
'우리 할머니도 바느질 잘 한다.' 하더래요.
자랑의 증거로 손녀에게 예쁜 가방이라도 하나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 실물본
실물본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myland53)로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세요.
레드웍은 준비물이 많지 않아 조각 시간을 이용해서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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