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이 노래를 아세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시작하는데
80년 대, 이 용이라는 가수가 부른 잊혀진 계절
퇴근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수다를 떨던 동료들이 옆의 레코드 가게에서 이 노래라도 흘러 나오면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고 절 불러대곤 했지요.
제가 뭘 좋아하면 모두가 알만큼 아주 요란스럽게 좋아하거든요.
10월이 되자마자
해마다 1, 2개씩 만든 소품들을 꺼내어 집안을 장식했습니다.
몇 개의 소품만으로도 집 안에 가을로 가득 채워진 듯 싶습니다.
* 벽걸이
헝겊을 pellon으로 바탕헝겊에 붙이고 가장자리를 헝겉과 같은 색으로, 금실로 스티치를 합니다.
스팡클로 장식도 하고 보더에는 가는 금테이프로 둘러 주어 아주 화려한 가을 벽걸이
3D로 입체감을 더 하여 만든 벽걸이
호박 벽걸이
한 블럭으로 컵 받침도 만듭니다.
* 나뭇잎 미니 벽걸이
페이퍼 피싱 기법으로 만든 나뭇잎
종이 위를 재봉틀로 박아서 만듭니다.
* 리스
헝겊을 접어 꿰매어 나뭇잎을 만든 후, 연결하고
가을 열매로 장식~
가을 호박
candle mat
토프색 헝겊을 연결하여 만든 가방에
좋아하는 오렌지색으로 꽃장식
가을색 헝겊 한 장으로 만든 가방
* 조끼
클래스 분들과 같이 만든 조끼에는 가을 호박을 담았습니다.
집 안을 장식할 소품 몇 개를 찾으려 박스를 들추다가
같이 만들던 분들도 떠올리며 모두들 잘 지내나 궁금도 하고 ...추억 여행이었어요.
더 많은 작품들을 보여 드릴 수 있었는데 사진을 잘 정리하지 못해 참 아쉽네요.
찾으면 업데잇 할꼐요.^^
저는 바느질을 하며 오렌지색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분명 튀는 색인데 어디서든 조화를 잘 만들어내거든요.
그 오렌지색을 맘껏 쓸 수 있었든 가을도 저물고 있습니다.
몇 시간 후면 11월이네요.
미씨님들~
올 11월도 행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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