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장난끼 많고 낭만적인 남편이 올해는 또 어떤 특별한 선물로 나를 즐겁게 해 줄까 벌써부터 설레어온다.

해마다 퇴근 길에 꽃 가게에 들르면 거의 쓰레기 수준같은 것만 남아 있다고 투덜대면서도

그래도 쓰레기 수준의 꽃다발과 내미는 카드.

 '우하하하~ '

 남편이 내미는 카드에 'Keep in Touch'라고 쓰여 있다.

  "아니...이게 뭐야?"

  "응...카드 사러 갔더니 맘에 드는 건 하나도 없고 ...그래서 그걸로 샀어.

    왜...좋쟎아. 그말 그대로 해석해 봐~."

  아이구...못 말린다...남편아~

그러더니 몇 년 전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꽃을 그렇게 비싸게 사려니 넘 아까운데, 전 날 주면 안될까?" 물어온다.

 "물론 괜찮지."

그래서 우리의 발렌타인데이는 세상사람들보다 하루 먼저 온다.

난 카드를 사려면 가격부터 보는데 남편은 무조건 비싼 것 부터 고른단다.

 "사랑하는 마누라한테 줄 건데 최고로 좋은 걸 사야지."하는 내 남편.   

        "고마와...남편아. 많이 많이 사랑해~"                       

여기까지는 저의 집 사랑애기구요...ㅎㅎㅎ

오늘 같이 만들   **하트액자** 입니다.

퀼팅도 없이, 아플리케하는 복잡한 과정도 생략하고 사랑놀이를 시작하자구요~

사랑놀이엔 아무래도 밝은 피드섹(feed sacks)이  제격일 것 같다.

갖고 있던 참팩 하나와

그리고 조금 더 골라 보았다.

이중에서 24가지 색을 골라야 한다.

***준비물

바탕헝겊, 여거가지 조각 헝겊 24가지, 십자수실, 단추, 퀼팅솜, 접착시트, 액자(18x24)

이 접착시트는 양면테잎과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오려서 이 시트를 붙인 후에 다리미로 눌러서 붙여 주면 되지요....오늘은 이 시트로 하트 아플리케를 하려구요.

*** 만들기 

1. 바탕헝겊에 가로 3칸, 세로 4칸 12개의 칸을 만든 후, 하트를 그려준다.

                          밤에 찍어서 요모양

2. 하트의  위와 아래 부분을 연결한 후,

    시접은 가름솔로 하여 접착시트를 다리미로 다려 붙인다.

3. 그려놓은 바탕헝겊에 하트 뒷면의 종이를 떼어내고 다리미로 눌러 붙여주고

    바탕헝겊 밑에 솜을 놓고

    하트에 어울리는 십자수실 2겹으로 블랭킷 스티치를 하고

     하트를 연결한 부분은 십자모양으로 수를 놓는다.

4. 연한 핑크색 십자수실 2겹으로 12개의 칸을 퀼팅한다.

5. 바탕천 위에 십자 부분에 단추를 달아준다.

6. 액자에 넣어서 완성한다.

실물본 하트 입니다.

위, 아래 연결 부분이 3인치가 되게 카피해서 쓰세요~!

발렌타인주가 가기 전에 올려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들기 쉬워서 집들이나, 생일 선물로  주면 아주 좋아할 것 같은데요~

사랑 바이러스를 널리 날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