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네 번째 Happy house 이야기...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 이번에 제가 준비 한 이야기는
투덜이 스머프 이모처럼 저의 툴툴거렸던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이 어느 날~
Happy
Happy
& Happy ! 로 바뀌었던 이야기예요.
그럼, 한 아줌마의 작은 이야기 시작합니다.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
다른 분들은 모두 먼저 알고 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언젠가부터...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단점은 잘 알겠는데.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고.
만일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잘 안다 해도 그 바꾸려는 노력이 부족하며
또 겨우 갖은 작은 몇몇 장점은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단점만 생각하게 되어 그 소중한 장점은 아무렇지도 않게 잊어버리게 된 투덜이 아줌마가 어느 날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항상 집 안에 있었던
내 주변이 있었던 그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것을요~
발견~~~ ^_________^ 
이사를 하고 어언 한 해가 지나도...
늘 저희 집은 무언가 정리가 안 된 어수선한 모습이었어요.
‘무얼까? 왜? 우리 집은 이런가??’ 하고 정말 열심히 생각해보았지만
한국 집처럼 비슷비슷한 구조가 아닌 천차만별인 이 미국 집에 특히나 저희 집에서 가장 이상한 모습인 저희 마스터 베드룸은 제게 늘 많은 생각을 제공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지금의 저희 집을 구경 할 당시 전집주인이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산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 가구위치나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혀 얻지 못하고 출발한 탓도 있었어요.
그렇게 처음 본 색다른 집 구조를 내 마음에 맞게 배치를 한다는 것이 제게는 힘들었습니다.
특히 집수리를 하던 도중 도착한 이삿짐 덕분에 저희 집 가구들은 일하시는 분들께서 빨리 말하라고 하셔서 어리둥절 허겁지겁 이 방 저 방에 놓이게 되었어요. :-(
특히... 이 마스터 베드룸은 제일 심했어요.
그래서 심한 이유를 한 일 년 넘게 생각해보았지만 뭐~ 뾰족한 수도 없지만 그래도 저 피아노만큼은 이 마스터 베드룸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자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오면 이 피아노를 꼬옥 치게 되어서 자꾸 부부침실에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저 피아노보다 몸집이 커 보이는 스탠드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너는 거기 왜 올라가 있는 거니?‘ 하고 몇 번이나 물었어요. :-(
그리하여 얼마 전,
피아노가 거실로 먼저 옮겨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거실로 옮기기 전에 저는 짙은 나무색의 피아노가 좁은 거실에 들어앉으려면 색이 밝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오래 된 피아노를 큰 맘 먹고 페인트칠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여러 낡은 의자와 책상들은 페인트 칠해보았지만 이 피아노는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이 페인트가 피아노의 소리를 달라지게 하면 어쩌나... 하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피아노가 놓인 자리에 있던 커다란 그림도 무참히 다른 그림으로 바꾸어주고~
피아노 의자의 커버도 새로 바꾸어주었어요. ^_^
아! 그리고 혹시 피아노 페인트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적습니다. ^^::
바로 그저께인 토요일, 이사를 와 한번은 피아노 조율을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한 지 일 년여 만에 드디어 피아노 조율하시는 짐(Jim) 아저씨께서 저희 집을 방문해주셨어요.
그 분 말씀으로는 피아노의 뒤판 즉 울림판만 페인트칠하지 않으면 피아노의 소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셨어요. 피아노의 위와 측면에 페인트는 바이올린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페인트 하는 것과 같으니... 안심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휴~ 걱정하며 일을 시작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
왼편에 사진은 4 년 전 학교 기숙사 당시 사진이고요, 오른 쪽 사진은 바로 지금의 저희 집 모습이예요.
솔직히 새 피아노였다면 이렇게 페인트 할 엄두도 못 내었겠지만~
$200 주고 구입한 오래 된 피아노는 제게 페인트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어요.
그리고... 왼편에 있던 커다란 자목련 그림은 늘 왼편 하단에 꽃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 그 당시 걸고, 차후에는 어디론가 숨겨놓았던 그림을 데리고 와~ 조각조각 잘라 세 개의 그림으로 이렇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오른 쪽 사진 속
피아노 위에~^^ 
다른 둘은~
거실 한 켠에...
그리고 액자대신에 구입한 나무 자수틀들은 저에게 진짜 액자보다 멋진 그림 액자가 되어주었어요.
^__________^
왼편 큰 나무틀은 바로 지난 주 estate sale에서 $2 에, 피아노 위와 조기 작은 둥근 자수틀은 동네 중고샵에서 모두 $1.25 에 데리고 왔어요.
졸졸이 늘어있는 하루들 사이에 최근 저희 집 거실은 하얀 피아노가 없었던 것처럼 생기고,
세 개의 그림 액자들이 마치 새롭게 구입한 듯 새롭게 등장하게 되었어요. ^^
그리고 이것은 딴 이야기이나...
오른편 사진 속 입구 귀퉁이에 조각되어진 무늬 나무틀은 저희가 지난여름 따로 구입하여 붙이고,
페인트 색을 입힌 거예요.
그랬더니 밋밋해보이던 공간에 조금은 아기자기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
이렇게 저의 오랜 시간 툴툴거렸던 이야기가 바로 얼마 전 바뀌었어요.
제일 불만이었던 침실에 피아노가 자리를 옮기니~ Happy
좁은 거실을 더 좁게 만들어 보인다던 짙은 나무색의 피아노가 색을 바꾸니~ Happy
그리고... 한 귀퉁이 모습이 늘 마음에 안 든다고 툴툴거리며 벽장 속에 돌려 기대 세워두었던 그림이...
작은 세 개의 그림으로 나뉘니~
& Happy ! ^___________^ 
이렇게 나의 투덜거림은 오랜 생각과 작은 수고로 나만의
Happy
Happy
& Happy ! 가 시작되었습니다. :-)
그리고...
피아노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저의 화장대가 생겼어요.
새로 구입했냐고요?
아니요~ ^______^
이는 항상 집 안에 있었던 내 주변에 있었던
그 새로운 것처럼 생각되어지는 사실 중 하나처럼 늘 제 곁에 있었어요. :-)
4 년 전, 제가 estate sale에서 데리고 온 이 테이블.
그러나... 처음에 기쁜 마음으로 데리고 온 그 때와는 달리 이 집으로 와서는 어언 한 해가 넘도록
침실 한편에 그냥 우두커니 타임아웃 하는 아이처럼 서있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이사 오고 얼마 후~
급한 마음에... 저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던 테이블보를 그 올려진 체로 한 번 다려주었더니...
테이블보만 다려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테이블도 허옇게 다려졌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버릴 수도 없고해서... 늘 그냥 세워두고 한숨만 쉬며 바라보았어요.
‘어쩌나...’ 하고 1 년 동안이나요.
이럴 때는 참을성도 많은 김정연 아줌마~ :-( 
그러다... 어느 날 Lowe's 에 갔다가 우연히~
페인트 만들어주는 곳 한 켠에 자그마한 가판대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오? 이 페인트들은 뭐지?
어? 이제까지 왜 나는 이것을 못 보았지?
왜? 이렇게 싼 거지?
하며 보니~ 리턴 되었거나 색을 만들었는데 주인이 안 가져간 것들을 가판대에 두고
아주 저렴하게 팔고 있는 것이었어요. 오호~~~
보통 커다란 페인트 1 gallon 은 3 $
이보다 적은 용량의 페인트들은 $1 이나 50 센트에 팔고 있었어요.
그리하여 옮겨진 피아노와 이 화장대는 $1 주고 사온 페인트로 모두 완성했습니다.
혹시! 매우 급하시지 않거나 꼭 원하는 색이 있는 것이 아니시라면 한 번 페인트 만들어 주는 곳 근처에서
이런 행운을 가져와보세요~ :-)
새 피아노와 새 화장대 재료비는 감사한 $1~ 들었습니다. ^____________^
아! 그런데 화장대의 거울은 제가 이 엉망이 된 테이블을 화장대로 바꿀 생각을 하고 거의 일 년 만에 estate sale에서 찾게 된 거울입니다. 가격은 $20 이예요.
솔직히 자세히 보면 거울이 오래되어 반점들이 보이나~
제 얼굴을 바라보는 데는 문제없고, 그 반점들이 오히려 오래 된 엔틱 거울처럼 보이게 해주어 이보다 더 저렴할 수는 없다! 하고 신나게 들고 왔어요.
그러고 보니... 거울 주변에 액자들은 예전 거실에 놓여있었는데요~
이렇게 이번에 화장대 거울 주변으로 이사를 왔고, 전에 피아노 위에 놓였던 액자는 이렇게 거실 테이블 위로 서로 자리를 맞바꾸었어요. :-)
이렇게 또 하나가 없었던 것처럼 생겼습니다. ^^
물론 처음에는 급했던 내가 원망스러웠지만~
결국에는... ^^::
내 잘못으로 망가진 화장대가 예뻐져서 Happy
오래 기다렸지만 마음에 드는 저렴한 거울을 찾게 되어 Happy
그리고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공간이 마음에 들게 되어 & Happy ! 가 되었어요. :-)
그리고 바로 얼마 전 저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코스코에 장 보러 갔다가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기는 섭섭하여
이렇게 카네이션 한 다발을 $ 8.99 에 들고왔어요.
카네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꽃보다 저렴하고 다른 꽃들보다 오래가기 때문이었어요.
하~ 나는 정말 아줌마~ ^____^:::
꽃 한 다발을 들고~
신이 나 집에 오자마자 먹을거리를 옮기는 것보다 먼저 차고에서 벼르고 별러 미리 사두었던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원통 유리병을 찾아들고 와 열심히 닦아주었어요.
‘그래! 나도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커다란 유리병에 왕창 꽃을 꽂아보아야지~
아깝지만 레몬도 좀 채워 넣고, 사과도 넣어봐??‘ 하며 정말 신나했었어요.
그. 러. 나.
마지막으로 헹굼을 하는데... 커다란 유리병이 나도 모르게 싱크에 부딪쳤는지
정말 “쨍!” 하고 산산조각이 나버렸어요.
그 덕분에... 손을 네 군데나 비어 피가 뚝뚝 떨어졌으나...
더 마음이 아픈 것은 이 날을 위해 사둔 커다란 유리병에 한 번 꽃도 못 꽂아보고 깨졌다는 것이었어요.
ㅠㅠ
커다란 유리병에 꽃을 꽂아두면 어디에 둘까?
식탁 위? 거실? 침실? 이렇게 즐거웠던 고민을 하며... 설레였는데... 하며 슬퍼했지만.
곧! 아주 곧!
그 동안 저렴하게 모아 놓은 꽃병과 티팟과 유리잔 등등을 모두 가지고 와~
여러 가지 색이 들은 꽃들을 그 꽃병에 맞추어 나누어 담으며 점점 마음이 기뻐졌어요.
오모나~~~
꽃병이 깨져서 무척 슬펐는데...
이렇게 많은 꽃병들에 꽃이 채워지니 와~ 정말 멋지다~~~ 하고요. :-)
음~ 정말 나쁘지 않아~ 룰루랄라~ ^________^
그리하여~
마침 이 날 동네 야드 세일에서 다리미판과 꽃병을 $2 에 주고 사 온 것도 씻어
꽃을 꽂아 거실 커피테이블에 놓아두고요~ (오른쪽 사진 속에 호리병 같은 꽃병 있음. ^^)
현관 앞에 놓인 신발장에는~
원래 용도는 티팟이지만 잘 안 쓰는 회색 티팟에 좀 진한 꽃들을 꽂아두었어요.
이상하게 이 회색 티팟에 진한 꽃을 꽂아두면 상큼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
그리고... 
다이닝테이블에도 두 개의 꽃병을~
흐뭇~ ^___________^ 
그리고 우리 집에서 제일 못 생겼다고 생각하며 슬퍼했던 침실에도.
Happy
Happy
& Happy 화장대 위에도~
꽃들이 피었습니다. :-) 
그리하여~ 아끼던 나의 커다란 유리꽃병이 깨지는 바람에~ ^^::
갑자기 집안 곳곳에 꽃을 두게 되어 Happy
오랫동안 사용 안하던 꽃병들도 햇빛에 나오니 Happy
$8.99 로 무엇을 사먹거나, 무엇을 샀어도 이렇게 두고두고 하루 종일 기쁠까?
해서 & Happy ! 가 되었습니다. 히~~~ :-)
그리고...
다음 날에는 이런 것도 만들었어요. ^^::
가짜 새이지만...
종이로 새를 그리고 오려~
다이닝테이블 위에 놓인 두 꽃병 위를 날아다니도록 달아주었어요.
가만히 보면 빙글빙글 아주 천천히 새가 돌아갑니다.
‘그래!
종이 새이지만~ 종이 새이니까 이렇게 꽃병 주위로 계속 날아다니네~‘ 하며 좋아합니다. :-)
실은 최근 일 연간 저는 누군가 우리 집의 단점을 묻는다면 아주 잘 말할 수 있는데...
이 단점을 보완 할 무언가에 대하여는 정말 갖은 아이디어가 없어 너무 괴로워했어요.
아~~~ 무언가 이상해... 하면서요.
그러며 계속 우리 집에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구입하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만 하니...
점점 제가 갖고 있는 여기저기서 데리고 온 물건들이 미워 보이기 시작했었어요.
분명 처음 그 물건을 가지고 올 때는 행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예요.
다리미질 하다 버린 화장대도 보기 싫고,
지난 날 우리에게 커다란 기쁨이었던 피아노조차도 짐이 된 것만 같고,
이 작은 집에는 또 왜 이리 창문은 많은 것인지... 하며 점점 투덜이 스머프 이모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에잇! 못난 아줌마! 
그러다 어느 날 저희 집에 오게 된 저 다리미를 올려놓는 판을 보며 생각합니다.
지금 이 다리미판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크기이나...
그래! 겨울에는 뜨거운 티를 담은 티팟을 올려놓는 받침으로 사용하고,
뭐~ 지루해지면 벽에 걸어 벽을 장식해도 예쁠거야~ 라고 생각하며 내가 갖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리하여...
피아노에 이어, 화장대에 이어...
저기 평소에 제가 항상 불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던 작은 코너에는
마침 몇 년 전 역시 estate sale에서 $10 주고 구입한 그에 맞는 작은 테이블을 펼쳐놓고~
스탠드도 올려놓고, 작은 명함상자 안에는...
제가 직접 집에서 만든 제 명함도 넣어두었어요.
그냥...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제 소개를 할 일이 생긴다면?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요~ :-)
그리고 평소 여러 조각으로 나뉜 커튼을 바라보며...
커튼 사이사이가 떴을까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참 귀찮다며 하나의 커튼을 구입할걸... 하며 후회를 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아예 조각이 나뉜 커튼! 서로 떨어트려보자! 하고 이렇게 커튼을 나누고 보니~
또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보였어요. ^_^::
이미 구입한 것을 탓하고,
갖은 커튼의 단점만 보니... 귀찮기만 하던 투덜이 나에게
바로 어제의 커튼이 새로운 커튼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
그렇게 언젠가부터 시간은 걸리나 집안 곳곳에 널린 투덜이 이모의 불평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불만 또 하나! 세 가족 공부방에 딸린 작은 벽장.
누구의 공간도 아니니...
시간이 갈수록 세 가족 잡동사니로 정체불명 창고로 변하는 작은 벽장.
그리하여 어느 날 모두 싸악~ 정리하고, 내가 나에게 선물을 준다 생각하며 이렇게
세상에서 이보다 더 작을 수 없다! 작업실로 만들어두었어요. ^^::
재봉틀을 할 때는 문을 열어두고,
누가 오면 문을 싹~ 닫으면~
^_____________^
널린 천조각도, 잘려진 실밥도 아무도 모를 거라며 혼자 키득키득 좋아합니다.
투덜이 이모는 지난여름부터 지금까지요... :-)
그럼~ 투덜이 이모가 얼마 전 알게 된 또 다른 Happy
Happy
& Happy ! 도 소개합니다. ^^
아직 fireplace screen 을 못 구한 덕분에 불만이었던 거실 벽난로 앞에는
물을 자주자주 안 주어도 되는 다육이 화분을 놓아두고~ 
매장에 딱 하나 남은 moss 가 조금 시든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반값에 사와~
가을을 맞이하여... 곳곳에 잔디를 닮은 이끼를 심어두었어요.
낡고 살짝 찌그러진 부분도 있는 주물 그릇에도.
야드 세일에서 25 센트에 가지고 온 작은 화분에 이렇게 나누어 심고도
아직 반이나 남아 지금 즐거운 생각중이예요...
또 어디다 심어볼까... 하고 말이예요. ^^
그리고 어언 일 년이 넘도록 아무 장식도 없던 침실 벽난로 앞에는
바뀐 거실과는 더 이상 안 어울리는 나뭇가지와 새들을 데리고 와주었어요.
그랬더니...
지난 번 거실에 이 새들이 있었을 때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왔다갔다 바라보며 내내 행복해합니다.
어? 새들이 거실의 흰 벽에 있을 때보다 노란 벽이 더 잘 어울리네? 하면서요~ :-)
그리하여 이 새들 친구들에게 가을 선물을 해주었어요.
날씨도 이제 쌀쌀해질 테니...
조기 하얀 종이로 만든 새집을요~
이 친구들도 내게 행복을 주었으니... 나도 무언가 주어야겠다~ 생각하며
정말 즐겁게 종이 새들에게 종이 새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그리고 그 동안 가만 보니...
그 어떤 장식품보다 아름다운 장식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살아있는 초록 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언젠가부터 허전한 곳이나 무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어지는 곳에는
다른 것들보다 이렇게 $ 1.89 정도 하는 작은 꽃들이나 다육이들을 화분에 담아 놓아두고 있어요.
저렴해서 Happy
저렴해도 정말 살아있어 Happy
살아있는데다 내가 정성을 들인 만큼 쑥쑥 자라니 & Happy !
초록 식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의 장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무언가 구입하려고하면 시간이 꽤 걸리는 김정연 아줌마.
그 아줌마가 이 소파에 맞는 쿠션을 찾은 지도, 연두 소파에 맞는 커피 테이블을 찾은 지도 벌써 일 년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지난여름 쿠션 솜을 죠앤에서 세일하여 하나당 $2 에 사두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그러다 거실 소파 뒤에서 책을 놓는데 사용하던 나무벤치가 생각났어요.
그리하여 작은 연두 소파에는 거실에 있던 나무 벤치를 옮겨 커피 테이블로 사용하기로 하고, 소파의 쿠션은 그냥... 우리 가족과 어울릴만한 새 쿠션을 만들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손바느질에 들어갔습니다.
‘그래, 그래~ 밖에서 찾지 말고, 내가 갖은 것에서 찾아보는 거야!’ 하고 말이예요.
^___________^ 
재봉틀 수업도 두 번 밖에 못 가고...
손바느질과는 거리가 먼 저이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 얼굴을 그리고 검은 실로 하나둘 수를 놓으니~ 점점 마음도 차분해지고, 완성될수록 설레였어요.
엄마, 아이, 아빠~ :-)
쿠션 세 개에 재료비가 $10 안팎이라 Happy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 쿠션이 만들어져 Happy
무엇보다 만드는 동안 즐거웠고,
만들고 나서는 너무 뿌듯한 마음에 & Happy ! 가 되었어요.
아! 그리고 저희 집 강아지 또또 쿠션도 갈색 천으로 솜을 넣어 따로 만들었어요.
이는~ + Happy ~ :-)
그런데 투덜이 이모인 제게 이런 일도 있었어요. ^^::
어느 지난여름 창가에 놓인 아보카도 나무가 커다란 아보카도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모습을 보자
문득 저도 갑자기 무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보카도 나무처럼요.
그리하여 시작된 침실 흰 벽에 그림 그리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 집주인이 사용하고 남겨 둔 페인트 중에 노란 페인트로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어요.
급한 마음에 그냥 생각해 낸 주제도 뚜렷하지 않은 간단한 디자인으로
두꺼운 종이에 모양을 내어 공판화식으로 벽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러나...
역시 급하게 서두르면 언제나 체하는 법.
이 그림이 점점 벽에 많아질수록 제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리하여 많은 망설임 끝에 다시 시작!
오래간만에 제 전공인 동양화 사군자인 국화를 페인트와 페인트 붓으로 그리며...
꽃 중에 가장 늦게 피는 국화를 바라보며 나를 닮았다고도 생각해보며 웃어보았어요.
그러며... 실로 오래간만에 국화를 그려놓고 보고 또 보고했습니다. :-)
장수와 성숙의 의미를 가진 국화.
적당히 적당히 걸어 온 아줌마인 내게 이 그림은
한 번의 실패가 있었고,
여러 번의 망설임이 있었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용기도 필요로 했지만.
분명 이 벽화는
오래간만에 국화를 그리게 해 주어 Happy
보고, 또 보며 즐거울 수 있는 Happy
그리고 나에게 꿈을 잊지 않게 해 준 & Happy ! 의 작업이었어요. :-)
그리고 우습지만...
지난 유월 첫 번째 벽화 실패의 제공자였던 이 그림에서 떨어져 나온 종잇조각들이 바로 구월의 제게 뜻하지 않은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저기 저 종잇조각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보관하고 있었거든요~ ^_^::
바로~ 지난여름 페인트가 뭍을 부분을 오려 낸 나뭇잎 모양의 종잇조각들이
이렇게 가을의 제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나뭇잎에 Happy House 라고 하나 적고요,
나머지는 실로 대롱대롱 묶어주었어요.
그리고 나뭇가지에는 새 한 마리 그려 앉혔습니다. :-)
그리하여 지금 저희 집에는...
이렇게 우리 가족 얼굴 쿠션이 놓인 소파 위에 대롱대롱 나뭇가지 모빌이 걸려있어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원을 그리며 치마 입은 여자아이 마냥 아주 천천히 돌아갑니다.
누구에게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요.
아~ 친절한 모빌. :-)
실패한 그림에서 떨어져 나온 종잇조각들은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모빌이 되어 Happy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마음에 안 드는 그 그림의 기억은 모빌이 되어주어 나에게도 Happy
그리고 온 가족들이 왔다 갔다 하며 이 모빌을 함께 보니 & Happy ! 가 된 것 같아요.
주룩주룩 모빌이 내립니다.
주룩주룩 행복이 내립니다. :-)
행복?
망가진 화장대에서도
색 무거운 피아노에서도
벽장 속에 숨겨놓은 그림에서도
깨진 커다란 꽃병에서도
불만이었던 나뉜 커튼들에서도
실패했다고 버려진 그림의 종잇조각에서도
그리고 마음에 드는 쿠션을 찾지 못한 덕분에도... 모두 만들어진 것 같아요. :-)
그럼, 우연히 알게 된 싸이트에서 카피하여 만든 집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상상 놀이를 하며 가지고 놀다
지금은 아이 방에 모빌이 된 Happy House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이는 아이와 함께 종이 집을 만들고,
아이가 자신의 미래의 집이라며 제게 말해준 즐거운 상상의 종이집입니다. :-)
이 종이 장난감을 무료로 또는 만들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www.mahardrygoods.com 이며...
제가 참고로 즐겨 찾아 가 구경만 하고 나오는 몇몇 눈이 즐거운 싸이트를 이야기와 더불어 소개해드릴게요~ 그러나... 꼬옥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절대로 비싸다고 슬퍼지시면 안돼요~~~ 그러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즐겁게 구경만하시기를 바랄게요! 투덜이 이모처럼요~ :-)
* 아이들 가구나 토이들이 매우 귀엽고 신선한 곳은~ www.modernnursery.com
* 재미난 아이디어 상품이 있는 곳은~ www.curiosityshoppeonline.com
www.shopkirdevries.com
www.greenergrass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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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카펫을 구입 가능한 상점은~ www.flor.com
* Wall Stickers 구입 가능이 가능한 상점은~
www.modernnursery.com
*아름답고, 다양한 벽지 구입이 가능한 상점은~
www.jonathanadler.com
www.grahambrown.com
www.anthropologie.com
* 다양한 천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은
www.purlsoho.com
www.quilt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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