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인사드리는 Happy House 의 김정연입니다. ^_^::

그 동안 해피하우스에는 제가 한 달 동안 모아 온 이야기를 들고 찾아뵈었었는데 본의 아니게 어느순간부터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자주 올리다보니 이렇듯 오랜시간 이 곳을 비워두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이곳에 제 자리가 있지만 너무 오래 비워두니 이상하게도 찾아뵙기 쑥스럽고 그렇더라고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만들게 된 이 종이꽃 덕분에 용기내어 이렇게 찾아뵙니다. 앞으로 부디 용기를 잃지않고 이곳에서도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럼… 오래간만에 수줍게 들고 온 종이꽃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

최근에 하고 있는 작업덕분에 우연히 만들게 된 종이꽃을

지난 추수감사절 테이블 셋팅에 사용하며 즐거워했었어요.

원래는 이 용도로 만들고자 한 꽃이 아니었는데…

마침 만들어 둔 꽃이 세송이라 저희집 가족을 위해 준비한

추수감사절 테이블 셋팅에 이용해보았어요. (^___^ ^__^ ^_^)

그러다 추수감사절이 끝나자마자 찾아 온 12월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데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종이꽃을 더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의 세송이의 꽃이…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더 만들어지고, 바쁜 아이에게도 한 송이 만들어보라고 하여

물론 아이가 3년 전에 만든 산타할아버지와 사슴들은 제일 먼저 우리집 창가에 대롱대롱 달아주었어요~

“호~호~호~ Merry Christmas~ “

산타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____^

종이로 만든 꽃이지만…

제 눈에는 어느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못지않게 아름다워보였어요. ^_^:::

겹겹히 쌓여있는 꽃잎덕분인지 바라보는 제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기분이고~

틈틈히 만들게 된 종이꽃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할 일도 생기고,
마음도 즐거워지다가 이렇게 종이꽃 덕분에 더불어 오래간만에 해피하우스에서도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___^:::

종이꽃 오너먼트가 걸린 우리집 크리스마스트리에

점등을 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

그럼, 이제부터 이 종이꽃 만들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즐겁게 봐주시기를 바라며~

이 종이꽃의 재료는 집에 모두 갖고 계실듯한 바로 이 재료로 만들어졌어요.

준비물은 집에 있는 “커피필터지” 입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며 꺼내는 이 얇고 하얀 커피필터지를 바라보면

두번째 준비물은 하얀종이 철사심에 흰구슬을 끼워주세요~

그리고 이는 꽃잎 만들기 과정샷이예요~ ^__^::

보면 아시겠지만 너무 간단해요~
그냥 접고 접어서 뾰족뾰족 오려주고~

마지막에는 아랫 부분에 꽃술이 들어갈 작은 구멍을 내어주면 되어요.
9 번이 그 과성샷입니다. 잘 보시면 잘린 부분이 보일거예요.

보통 이 커피필터지는 얇으니까 두장씩 한꺼번에 접어서 오리면 편하실거예요~
저는 세장까지도 한꺼번에 오리고 그랬어요. ^_^:::

구멍 난 부분에 꽃술을 끼고 마치 부채주름 잡듯이 살짝살짝 모양을 잡아나가줍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계속 그렇게 포개어 나가시면 되어요~
그리고 이 때 모양을 잡아주시고~ 끝부분을 2 번째 줄 첫번째 처럼이나 마지막 줄 가운데 사진처럼 비틀어 손으로 꼭꼭 다져줍니다.

* 저의 경우는 꽃잎은 여섯장,

꽃수술은 여덟개를 만들다 없으니 다섯개로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혹시 만들다 모양이 잘 안 잡히면 그냥 대충하셔도 괜찮으니 걱정마세요~ 처음에만 잘 잡아주시고, 점차적으로 나중에 만들게 되는 꽃잎은 그냥 대충 손으로 감싸듯이 쥔 후~ 모양을 잡아주셔도 되어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__^::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저 속으로 작은 흰구슬 꽃술이 보여요.

끝부분은 흰실로 동여메어주고~

뭉쳐있던 꽃술도 하나하나 떨어뜨려 주시고~

꽃잎도 피어오르듯이 벌려주시면 더욱 아름다운 종이꽃을 만드실 수 있으실거예요. :-)

다음은 종이꽃을 만드는 중간에 꽃수술이 다 떨어져

집에 많은 커피필터지로만 만들어 본 종이꽃을 소개해드려요.

꽃수술이 없으면 꽃이 안되는 줄 알던 저는 만들고 너무 예뻐 놀랐어요.

(오래간만에 와서 제 입으로 제가 이런 말씀 드려 정말 죄송해요~ ^_^::)

이 꽃만들기에서 중요한 점은 꽃수술이 들어갈 구멍만 안 내면 되어요.

그리고 이 꽃은 그냥 중간중간 모양잡고, 비틀어서 풀로 붙여나가면 됩니다.

* 풀을 붙이는 곳은 아랫부분이예요.

그래야 위에 꽃잎이 벌어져요~ ^___^

꽃술이 없는 종이꽃 만들기 과정샷입니다.

완성이예요~ ^______^

왼편은 꽃수술이 있는 종이꽃이고요~

오른쪽은 꽃수술이 없는 종이꽃입니다.

:-)  : )

아마도 이 둘은 이 차이같을 것 같아요. ^_^:::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꽃은

재료비가 특별히 들지않아 즐거웠고,

만드는 내내 뿌듯하고 예뻐서 즐거웠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하며 종이꽃들이 아름다워서 즐거웠고요~

저는 원래 동양화 전공을 하며 채색화를 그릴 때

배경에 고동색을 커피를 짙게 타서 그 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늘 커피를 내리고 난 후에

커피필터지를 보면 마르면 너무 아름다울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하여 커피를 내린 후에는
이 커피필터지를 잘 말려두었다가 하나둘씩 모아두었어요. ^_^

한 장, 두 장, 세 장…

사용하고 나온 커피필터지를 보이는 것처럼 준비하여 위에 설명드린 종이꽃 만들기처럼 만들어보았습니다.

끝부분 마무리는 역시 실로 묶어주었습니다.

커피필터지가 나오면 버리지마시고~
말려두었다 한 번 만들어보세요~

실은 제가…

이 종이꽃을 만들게 된 이유는~

추수감사절 테이블 셋팅에 사용하기 위해서도 아니었고,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하려고 만들게 된 것도 아니었어요. ^_^:::

원래는 이렇게 선물 포장하는데

그런데 만들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사용해도 모두 예뻐서

저도 모르게 이곳까지 용기내어 해피하우스에 들고오게되었어요. ^___^:::

드디어 저희집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하나둘 원래의 용도로 선물들 머리 위에 꽃을 얹고 있습니다.

받는 분들이 기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아쉬운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저는 또 이렇게 창가 오래된 사진과 함께 놓아두려고해요.

이 커피의 색이 오래된 흑백사진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이는 마지막으로 제가 지금 하고있는 작업때문에 뜬금없이 12월에 만들게 된 할로윈 데코레이션이었어요. ^_^:::

앞마당에서 주워 온 나뭇가지에 검정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하여 아이가 그린 까마귀 한 마리 얹어주며 완성한 것이었는데요~

가만보니 크리스마스라고 금방 퇴장하라고하면 아쉬워…

까만 까마귀에게는 우체통에 쌓이는 카달로그에서

붉은 스웨터부분 사진을 모자와 목도리로 오려

까마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었어요.

까마귀가 고맙데요~ ^_____^:::

그리고 그 옆에 다른 카달로그 사진들은 이렇게 오려서 간단히 종이 오너먼트를 만들어 달아주었어요.

그랬더니 은빛 리스와 검은 나무가지와 카달로그 오너먼트와 붉은 모자와 목도리를 한 까마귀 모두가 크리스마스와 함께 잘 어울리게 되었어요. :-)

그 동안 많은 나날들을 찾아뵙지 못하여 정말 죄송해요~

너무 오랫동안 해피하우스를 비워두었더니

다시 찾아뵙기 너무 쑥스럽고, 언제 와야 좋을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지금도 글을 올리며 너무 떨리는 마음이지만

마음만은 늘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이 해피하우스에서도 자주 찾아 뵙겠다고 더불어 인사드립니다.

그 동안 이 해피하우스에서 글 기다려주셨다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시기를 바라며 새해에는 가정 내내 화목하시고, 건강하시고, 원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시는 새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appy Christmas~

Happy New Year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