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사드립니다.

2011년은 토끼처럼 오르막길일 수록 더 빨리 달리는 힘찬 새해 맞이하시기를 바라며

두 팔 벌려 하늘에서 내리는 복 많이많이 받으시기를 바랄게요~

그럼, 새해 첫 이야기 시작합니다. ^______^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수 많은 일주일이모여 한 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올해는 좀 더 계획적이고,

부지런히 살아보려는 마음에서 년초부터 작은 메모판을 만들어보았어요.

물론 아이와 남편 것도 만들었어요. (^___^ ^__^ ^_^)



동글동글~

가만히 앉아 별 재주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동그라미들에 색을 입히고, 요일을 적고, 날을 적으며

지난해처럼 또 올해도 지나면 이렇게 예쁜 나날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즐거운 상상으로 만들어보았어요. :-)



먼저 이번 365일 메모판에 재료들을 소개합니다.

처음 보이는 것은 아이키아에서 구입한 철판으로 된 메모판으로 저는 흰색, 회색, 주홍색 세가지를 준비했고요~ 다음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제가 사용하는 지점토(paperclay)와 무광 정착액(matte fixative)와 메모판에 필요한 작은 자석 사진을 준비했어요.

물론 아트릴물감을 사용하신다면 fixative는 사용하지않으셔도 되고요~
만일 아크릴물감이 없어 일반 수채화용 물감을 사용하셨다면 물이 닿아도 괜찮을 수 있도록 방수차원에서 이 fixative를 마지막에 뿌려 사용하시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가격은 점토와 함께 $7 선입니다.

먼저 요일과 날자가 될 동그라미들을 준비했어요.

동글동글 빚어서 앞뒤로 잘 말려줍니다. 참고로 여기서 잘 말려주는 것은 참 중요한데요~

이유는 잘 말려져야 색을 칠했을 때 더욱 색이 곱게 나오기 때문이예요. :-)

하얗에 만들어진 동그라미들이 이렇게 변했어요. ^_____^

저는 제 메모판의 요일과 날짜는 분홍계열로 색칠했고요~
아이의 메모판의 요일과 날짜는 푸른계열로, 남편의 메모판의 요일과 날짜는 풀색계열로 색칠해두었어요.

이렇게 제 것이 될 요일과 날짜는 비슷비슷한 분홍색에 약간씩 재미와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간간히 귤색과 연두색, 보라색을 더해보았어요.

혹시 색을 어떻게 칠해야 될지 모르신다면요~
좋아하는 색에 그와 비슷한 색 한두가지 정도를 몇개만 칠해주신다거나

완전히 상반된 색 한두가지 색을 칠해주시면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으실거예요.

그리고 색 선택이 어려우신 분들은 절대로 많은 색을 선택하지마시고,

한두가지 많아야 세가지 색만 선택하는 방법도 도움되실거예요. :-) 

다음은 제 케릭터인 고양이를 인어공주처럼 예쁘게 화장하고, 단장하여 만들어보았어요.

화장이 참 곱지요? ^_^:::

처음 해 본 화장인데~ 마음에 드세요? =^ㅅ^=

자, 이렇게 저의 메모판에 요일과 날짜와 주인공이 완성되었고요~ ^____^

다음은 아이 메모판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푸른색으로 요일과 날짜들을 만들어보았어요.

이 역시 비슷비슷해 보이는 푸른색계통 세가지 색에 회색 하나만 중간중간 액센트 색으로

넣어보았는데 차분하면서도 밝은 느낌이드는 것 같아요. ^____^

다음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아이 로봇을 만들어 보았어요.

(실은 저 작품 깊숙히에는 엄마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도 같아요. ㅡ_ㅡ::)

삐리리리리~ ㅁ__ㅁ

“아구, 아이 로봇아~ 부디 밥 좀 빨리 먹고,

먹으라고 할때는 죽어라 안 먹다가 이닦으라고 하면 갑자기 뭐 먹어야한다는 것은 왜 그런거니?

무슨 로봇이 이렇게 주인 말을 안 듣냐~” :-(

그래도 친절한 엄마는~

언제든 엄마가 필요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옆구리에는 무선전화기도 하나 채워주었고요~

‘크기가 너무 구형인가??’  ^___^:::

커다란 메모판에는 그 날에 할 일들이 적혀있는 메모지들이 작은 날짜 자석에 단단히 고정될거라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2일의 계획과 5일의 계획과 17일에 중요한 계획이 있다면

매일매일 할 일들 속에 중요한 메세지를 적어 내가 원하는 날짜의 자석으로 고정시켜주렴.

그럼, 그 날의 중요한 일을 잊지않을거야~ :-)

엄마가 이 메모판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도 함께 즐거워보였어요.

마치 로봇이 자기처럼 생겼다며 좋아하고요.

그래도 좋아해주니 고맙다… :-)

다음은 아이의 아빠 메모판을 만들어 보았어요.

남편의 메모판에는 많은 일과 속에서도 한번씩은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싱그러워 보이는 풀색계통을 선택했어요.

역시 자연적인 색이 가장 푸근함을 주는 것 같아요. :-)

메모판에 주인공으로는~

엄마인 저는 고양이 인어공주~

아이는 귀엽고, 말 잘듣는 아이 로봇~

남편은 숲속에 멋쟁이 숫사슴을 만들어 보았어요. :-)

그리하여 이렇게 준비되었습니다.

“여보, 마음에 들어?” ^_____^:::

그런데 한 참 즐겁게 만드는 중에 남편이 말했어요.

남편은 요즘 컴퓨터 캘린더를 사용하는데~ 했어요.

아니? 내가 이렇게 열심히 만드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고 자뭇 놀랐지만…

꿋꿋히 저는 이 메모판은 당신의 중요한 영수증이나 서류들을 기한 날짜 자석으로 고정시켜두며

사용하면 좋을거라 말해주었어요.

그리곤 돌아서서 궁시렁댑니다. ㅡ”ㅡ:::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그냥 사용하지~”

이리하여 완성된 날짜와 요일들을 메모판에 배치해보았어요.

주홍색 메모판에는 고양이 인어아줌마가~

냐옹~ =^______^=

흰색 메모판에는 말 잘듣는 아이로봇이~

삐리리리리~ ㅁ___ㅁ

회색 메모판에는 싱그러운 풀 숲에 멋쟁이 숫사슴이~

씨익~

(잉? ^_____^:::)

아! 그리고요~ ^____^::

혹시 만들기에 자신없으신 분들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갖고놀지않는 장난감에

자석을 붙여 메모판에 사용하는 것도 예쁜 방법이라고 말씀드려요.

그럼, 즐거운 만들기 되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새해인사드립니다. :-)

열심히 기회를 잡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커다란 좋은 기회를 잡으셔서~



그 기회를 꽁꽁 묶어~



저 하늘을 마음껏 훨훨 날아다니시는 그런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곳으로 오르는 분들에게는

무한한 열정과 끈기가 함께하시기를 바라고요~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알록달록 예쁜 하루하루,

나 자신을 잊지않고, 이미 갖은 것을 감사하는 하루하루 만들어 가시기를 바라고요~

365일 알차고, 단단한 프로그램들이 신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잔 나뭇가지들이 많은 숲길도 다 헤쳐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뿔이 달린 숫사슴처럼 전진하시는 그런 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든 복 다 받으시는 한 해,

모두모두 부자되시는 한 해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