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차 한 잔 하시러 오세요~~~^ㅇ^

 

안녕하세요~ 오래 지각한 김정연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뵙게 되어 가슴이 벅차고 설레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저는 그 동안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걱정해 주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잘 지냈다고 염치없지만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열심히 차 한 잔 준비해 가지고 왔답니다~ ^_^::

부끄럽지만 먼저 솔직한 이야기 하나 하려고요... 저는 결혼 하고는 한국에서 친구와 카페에도 가지 않았었고(차 한 잔 값이 고등어 한 마리 가격이라 생각되어져...^^::), 미국에 와서는 친구가 생기기 전에는 차 한 잔의 의미를 잘 몰랐어요. “차 한 잔 하시러 집에 오세요.” 라는 말.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했긴 했는데, 어떤 찻잔과 티팟을 준비해야 할 지, 차와 함께 무얼 준비해야 할 지 정말 몰랐었어요. 특히 아기 엄마가 되어서 사귄 친구들도 아기 엄마들이라 아기 간식까지 준비 하려니 차라리 밥을 먹자고 할 걸...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어요. 아는 것이 있어야 말이죠...^^::

그러다 이렇게 결혼 10 년이 되어서야 서로 플레이그룹이나 한글모임, 초대 받은 티타임 등을 통하여 친구들과 모임을 갖게 되다보니 친구에게도 배우고 이웃에게도 보고 배우며 하나하나 시간이 갈수록 저만의 팁이 생겼어요. 아직도 참 많이 부족하지만 여자들이라면 모두 관심 있을 그릇 이야기와 함께 차 한 잔을 이야기 하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저는 늘 그렇듯이 아직 준비 되지 않은 그릇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모두 멋진 찻잔 셋트로 마련되어 있다면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모두 갖추어지기 전의 티타임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하나 구입한 시기도 다르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이름이 없는 그릇들도 있고, 벼룩시장이나 estate sale 에서 구입한 찻잔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티타임.

그리고 지난 컬럼 중에 액센트 벽지처럼 천을 벽에 다는 방법을 식탁이 있는 곳에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벽에 걸릴 여러 가지 천의 느낌과 테이블보의 느낌도 비교해 보시라고 준비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제가 준비한 차 한 잔과 함께 우리들에게 마냥 재미난 그릇 이야기 나누겠습니다.^_^

 

(위에 보이는 사진에 있는 나뭇잎이 꽂힌 꽃병 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estate sale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첫 번째, 하얀 티타임과 “하얀 약식” 이야기.

 

보이는 하얀 색의 티 잔과 티 팟, 그리고 작은 뚜껑이 달린 그릇과 연두색 잎사귀 접시는 모두 다른 제품이예요. 

1) 제일 먼저 제가 구입 했던 것은 저기 보이는 약간 갸우뚱한 티팟이예요. 처음에 이 티팟을 본 것은 작년 봄에 티제이 맥스에 갔다가 발견한 것인데요. 하얀 색도 너무 예쁘고, 고개가 갸우뚱한 것이 사랑스럽고, 게다가 뚜껑까지 달려 있어 마음에 쏘옥 들었지요. 그래서 구입하게 된 제가 좋아하는 이 티팟의 가격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강 $6.99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브랜드는 없어요.^^::

2) 그리고 그 옆에 작은 뚜껑이 달린 그릇은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음식에 멋을 내고 싶을 때 작은 에피타이져 용으로 또는 디져트 용으로 사용하지요. 역시 티제이 맥스에서 각각 1.99$ 에 가져 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역시 만든 곳의 이름이 쓰여 있지 않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

3) 시간은 모두 다르나 동양적인 티타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는데 동양적인 찻잔이 없어 고민을 하다가 월드 마켓에 동양풍 코너가 생각나 가보았어요. 그랬더니 역시나 찻잔 하나에 99 센트에 팔고 있었어요. 그리하여 모두 8 잔을 사왔지요. 오호~ 신났어요.^^

 

 제 생각에는 한국 친구에게도 외국 친구에게도 동양적인 티타임은 모두 인상적인 것 같아요. 특히나 흰 색 그릇은 그 때, 그 때 모양이 예뻐 충동적으로 사게 되더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서로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혹시,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을 하신다면 먼저 흰 색 그릇부터 시작 해 보세요. 아주 단아하고 아름다운 티타임을 갖게 되실 거예요.^^::

 흰 색 그릇의 장점은 어떤 음식을 놓아도 잘 어울린다는 것과 색이 있는 액센트 그릇과 색이 강한 테이블보와도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준비하는 티타임용 음식이예요. 이름은 “하얀 약식“ 하얀 티타임에 하얀 약식은 아주 만들기 쉽답니다.

1) 찹쌀밥을 합니다.(전기밥솥 이용)

2) 다 된 찹쌀밥 + 믹스된 너트 + 아주 약간의 참기름 + 아주 약간의 소금을 넣고 비빕니다.

3) 그리고 작은 머핀 틀에 꾸욱꾸욱 눌러 담아 주었다가 빼거나 오븐에 살짝 구워 나가면 맛난 “하얀 약식”이 된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해요.

 설탕을 넣지 않아도 믹스 된 너트와 말린 과일에서 단 맛도 나고 아주 고소합니다. 식어도 맛나고, 따뜻해도 맛나요.

 그리고 혹시 먹다가 남으면 모두 믹서에 넣고, 물이나 우유를 넣고 갈아 준비 된 냄비에 넣고 죽으로 만듭니다. 아주 고소하고 달콤한 맛난 영양 죽이 된답니다. 아이도 아빠도 잘 먹습니다.^_^

 녹차와 하얀 약식과 푸른 포도는 서로 색도 잘 어울려요. ^_^

 

 

 

 

두 번째, 각양각색 앤틱 찻잔과 현대판 티팟.

 

도대체 내 취향이라는 것이 평생 정해지지 않을 것인지 이 집에 가보면 이 찻잔이 예쁘고, 저 집 에 가보면 저 찻잔이 예쁘다고 생각이 들어요. ^^::

하지만 결혼 초만 해도 좋아하지 않던 앤틱 풍 찻잔이 몇 년 전부터 좋아지기 시작 한 것을 보면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가 보다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다 제가 잘 다니는 estate sale 에서 하나 둘 가져 온 앞에 보이는 하늘 색 찻잔은 $10 이었고, 뒤에 보이는 발이 달린 찻잔은 $25 달라는 것 $20 주었어요.(estate sale 이라고 아주 좋은 물건을 싸게 줄 수는 없답니다. 이 정도면 앤틱샵에서 더욱 고가이지요.) 보이는 금빛은 모두 금이예요. 그 다음 노란 잔은 $4 에 두 개 주었어요. 많이 세일해서요. 간혹 이런 행운도 있네요.^^::

앤틱 잔이 세트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모양대로 모였어요. 차이나 캐비넷에 진열해 두면 좋을 것 같아 모으게 되었지만 의외로 이렇게 여러 모양의 각자 다른 찻잔으로 대접해도 티타임이 생기가 있어요. 세트가 아닌 것이 오히려 화려하고 친구들이 흥미로워했지요. 갑작스런 티타임이 생겨 준비할 시간이 없다면 그저 티 한잔과 가벼운 비스킷 정도만 준비하여도 훌륭한 것 같아요. 게다가 꽃까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러나 꼭 사온 꽃이 아니어도 된답니다. 뜰에 핀 꽃도 집 앞의 나뭇잎도 모두 멋진 티타임의 등장인물입니다.^_^

 저 같이 빵이나 과자를 잘 못 구우는 사람은 사와도 됩니다. 어쩌겠어요...^^::

 

 아! 뚜껑에 너무 예쁜 까만 술이 달린 찻잔은 티제이 맥스에서 재작년 여름에 $9.99 주고 산 것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장미를 꽂아 둔 크리스탈과 아래 부분이 은으로 만들어져 있는 작은 그릇은 estate sale 에서 $1 주고 샀고요. 꽃도 꼽고, 너트도 담고, 소스도 담고 아주 다용도로 잘 쓰고 있어요. 세트가 아니어도 태어난 시간이 달라도 모두 친구 같아요.

우리들처럼... ^^

 estate sale 이나 벼룩시장에서 모으면 좋은 것 중에 하나: 엔틱 잔과 티팟, 그릇 세트, 작은 스푼과 포크들 그리고 꽃병, 린넨, 아름다운 레이스 모두 티타임을 우아하게 만들어 주는 등장인물들이지요.^^

 꼭 세트가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찻잔들을 하나하나 모아 훗 날 갖게 될 차이나 케비넷 진열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이렇게 여러 가지 아름다움이 있는 티타임을 가져도 좋으니까요. 어떤 사람은 모두 다른 찻잔만 모은답니다. 갖고 싶은 것을 하나씩 사도 되는 자유를 가졌으니 세트가 아니기에 누리는 즐거운 방법 같아요.^___^

 

 

 

 

세 번째, “과일 돌돌이”가 함께하는 각기 생일이 다른 티타임.

 

 

 티타임에 좋은 다과가 있다면?

구운 과자나 빵, 너트, 각종 과일, 향기로운 티 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티를 사는 것이 마치 사치 같았어요. 그러나 특히 멋진 커피 머신이 없는 제게는 티가 효자라는 것을 좀 늦게 알게 되었지요.^^:: 다른 슈가 볼이나 다른 밀크 볼이 없어도 티팟 하나만으로도 구색을 갖출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도 언젠가는 원두를 갈아 만든 커피향을 제 친구에게 대접하고 싶어요. 상상만 하는데도 흐뭇하네요.^_^  

 저는 가끔 이렇게 해요.^^::

1) 가끔 티타임에 과일을 깎아 준비하지 않고, 과일만 준비합니다. 조금 늦을 지도 모르는 친구와 만나자마자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동안 깎아 놓은 사과는 누렇게 변하고 잘라놓은 오렌지는 마를 테니까요.

2) 예쁜 과일들이 꽃을 대신합니다. 과일의 색이 그 어느 꽃보다 아름답고 풍성한 티타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차린 것도 없는데 친구가 놀랍니다. 아이고~ 차린 것도 없는데... ^^::::

3) 과일을 담은 시원한 주석은 작년에 마샬에서 $9.99 에, 회색 네모 티팟은 마샬에서 2 년 전에 $3.99 에, 회색 접시에 여섯 개의 회색 네모 찻잔 세트는 $5.99 에 그리고 대나무 도마는 작년에 $5.99 에 구입했어요. 모두 생일이 달라요. (주머니가 가벼운 주인 덕분에~^^::) 그래도 모양은 각자이지만 그런 대로 하나의 식구 같아요. 그리고 혼자 생각해요.

세트는 아니지만 조금씩 다른 것이 멋도 있다고요.

살아가는데 경제적 풍요는 없어도 자기만족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나중에 “나도 세트로 가질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하며 지금은 눈으로 구경하고, 보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때가 좋은 것 같아요. 모두 세트로 사고 나면 또 사고 싶어도 한 두 푼도 아니니 지금보다 사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늘 테니까요. ^____^

 아! 그리고 저기 보이는 작은 갈색 문양이 박힌 그릇은 제가 10 년 전 결혼할 때 펜팔 친구 힐다, 패트릭 부부가 제게 선물한 남아프리카 사람이 직접 만든 그릇이래요. 그러나 6 개 중에 하나는 2003 년에 실수로 깨버려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5 개나 남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내가 두 개를 깼으면 더 속상했겠지 하며... 혹시 아끼던 그릇이 깨지면 저처럼 생각하세요~ 어쩔 수 없지요.^^::

 달콤하고 쌉싸름한 말린 과일 두 가지를 가지고 만드는 너무도 쉽고 보기도 좋은 “과일 돌돌이” 를 소개합니다.

트레이더 조나 다른 모든 마켓에서도 파는 말린 과일입니다. 그러나 맨 앞에 말린 바나나는 저는 트레이더 조에서만 보았어요. 가격은 99 센트였다가 89 센트였다가 합니다. 저렴해서 너무 좋아요.^^::

이렇게 끈끈한 말린 바나나를 살짝 떼어 내어 쌉싸름한 말린 살구를 넣고 돌돌 말아 놓아 줍니다. 그리고 접시 같은 것으로 잠시 눌러 놓아 주세요. 그리고 칼로 살살 쓰려서 담으면 아주 예쁘고 고운 심심풀이 “과일 돌돌이” 가 된답니다.^_^

생과일은 물론 이 “과일 돌돌이”는 안주용으로도 티타임용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만드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은 1분 쯤? 됩니다. 안주로 만드신다면 남편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네 번째, 행복한 떡이 있는 티타임.

 

 

동양적인 것을 너무 좋아하고, 빵보다는 떡을 더욱 좋아하는 제게 딱 어울리는 티타임입니다.^____^

보이는 그릇들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것이예요. 컵과 컵받침과 밥그릇과 귀여운 숟가락과 여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젓가락까지 모두 4 인용 세트가 단 $9.99 에 작년 아이키아에서 발견했지요. 담겨진 대나무 통도 어찌나 예쁜지 첫눈에도 반했고, 지금도 아주 좋아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얀 오리 주전자는 estate sale에서 $3 에 그리고 작은 멸치 같이 생긴 물고기 포크 받침은 7 마리에 $1 에 가져 왔어요.

음 하하하~ 이렇게 웃으면 안 되지만 너무너무 저렴하고 예뻐서 너무너무 좋아요. 숨길 수가 없어요.^___^

 혹시 그릇을 사고 싶다며 너무 고가의 유명 브랜드만 찾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둘러보면 우리 가까이에 저렴하지만 절대 저렴해 보이지 않고 내 마음에 쏘옥 드는 그릇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만일 자랑하고 싶다면 싸게 샀다고 자랑하면 된답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부러워할 거예요. 가격이 비싸다고, 유명한 회사에서 만든 그릇이라고 다 예쁜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떡을 너무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곧 잘 떡을 만들어 먹지요.

모두 아시겠지만 그래도 막 미국에 오신 분들을 위하여 설명 나갑니다. 제가 한국에서 살았을 때는 떡을 집에서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거든요.^^::

가장 쉬운 떡 그 이름 “인절미”

1) 준비 된 그릇에 찹쌀가루를 넣고, 약간의 소금만 간을 한 후 물을 아주 조금씩 부으며 저어 주세요. 이 때 되직하게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2) 그리고 랩을 씌어 전자렌지에 돌리지요. 양에 따라 전력의 강약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6 분 정도 돌려놓고 봐 가며 더 돌리고 합니다. (이 때 잘 모르시겠으면 젓가락으로 찔러 보셔서 찹쌀 반죽이 묻어 나오면 더 돌리시고, 안 묻으면 먹기만 하면 되지요.^^)

3) 굉장히 뜨거울 때보다 조금 뜨거운 김이 빠지고 난 후 떡을 가위로 잘라내어 볶음 콩 가루에 땃땃할 때 묻혀 먹습니다.

흠~~~ 행복이란 이런 맛이겠지요? 얌얌얌... ^____^

 

 

 

 

 

다섯 번째, 모두 만들지 않은 희희낙락 티타임.^^::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간이 있는 차받침이 있는 찻잔을 좋아한답니다. 아무래도 설거지 할 그릇 하나가 주니까요.^^:: 가끔 차만 마시기도 그렇고, 그러자니 식사를 준비하기도 그럴 때 토마토 슾과 바게트를 준비합니다.

 

혹시 해서 알려 드리는데요~^_^

트레이더 조에 토마토 올게닉 슾(세일 할 때 $1.99) 하고, 저 뒤편에 보이는 연두색 과자가 맛이 구수하고, 맛나답니다. 가격은 $1.99 입니다.

이 토마토 슾은 제 친구가 소개 해 주었는데, 토마토 슾을 먹을 때마다 맛난 것을 소개 해 준 친구가 고맙습니다. 혹시 맛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드셔 보세요~ 참 맛납니다.^_^

 제가 좋아하는 그릇을 소개합니다.^_^

1) 앞에 토마토 슾을 한 아름 담고, 옆에는 빵 두 조각을 담은 풀빛 찻잔은 아이키아에서 작년 여름에 구입 했어요. 많은 분들이 아이키아를 여러 가지 이유로 멀리 하시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값이 저렴해서 더욱 좋고, 디자인도 우수한 그릇들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2) 오른 쪽 노란 티팟을 업은 잔은 제가 10 년 전 결혼 준비를 하며 2001 아울렛에 가서 2000 원에 구입한 그릇이예요. 그 때 그 곳에 얼마나 예쁜 그릇들이 많았는지 알록달록 예쁜 그릇들이 모두 500 원, 1000 원, 2000 원 했었지요. 그런데 그 동안 이사를 너무 많이 다니고, 저렴한 만큼 얇은 유리그릇들이 조금씩 이가 나가 지금은 저희 집 파 화분 받침으로 모두 사용되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 중에 하나가 이렇게 남았어요.

한국에 방문 하시면 2001 아울렛을 가보세요~ 정말 재미나고 예쁜 것이 많답니다. ^^

3)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1:3) 을 담아 빵을 찍어 먹는 그릇들과 병인데 모두 2 년 전 겨울에 $9.99 에 구입을 했어요. 얼마나 신이 나던지 지금도 저 병과 작은 그릇들을 보면 그 날이 떠올라요. 빨간 딱지를 붙이고, 케이스가 많이 낡고, 먼지도 많았었는데 그래도 그 안에는 보물이 들어 있었거든요~ 흐뭇~

빵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간장을 담는데 사용하셔도 좋답니다.~ 예를 든다면 만두 먹을 때요~ ^_^

4) 과자를 담은 그릇은 아마도 2002 년도에 러스에서 $3.99 에 구입을 한 것으로 기억해요. 아이 밥그릇으로 쓰려고 샀었지요.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어도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그릇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그리고 몰라도 갖고 싶은 아름다운 그릇들이 이 세상에는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그 날의 기억과 추억이 깃든 이 그릇들은 제게는 참 소중한 그릇이기에 다른 그릇들을 부러워하지 않으려고요.^^:: 

 그릇을 구입하실 때 혹시 도움이 되어 드린다면?

저는 비슷한 느낌이나 비슷한 계열의 그릇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가장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거든요. 이것이 예쁘다고 사고, 저것이 예쁘다고 산다면 모두 모였을 때 서로 각자 “내가 더 예뻐요.” “내가 더 예뻐요.” 하고 싸울 거예요.^^::

 

 

 

 

여섯 번 째, 한번쯤은...

10 년 전, 선물 받은 칠보로 된 은 티팟과 estate sale 에서 구입한 손으로 그림이 그려진 아주 오랜 된 엔틱 찻잔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왼편에 있는 99 센트 주고 산 아이키아 그릇도 지지 않습니다.

 복잡한 무늬의 그릇이 테이블에 놓인다면 하나나 두 개 쯤은 숨이 트일 만한 단색의 그릇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름: 완두콩 약식

이것은 제가 가끔 아이에게 만들어 주는 “완두콩 약식” 인데요.

저는 약식을 참 좋아하지만... 일반 약식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고, 견과류로 이루어져 있어 저를 위하여 또는 아이에게 콩을 잔뜩 먹여야겠다 생각이 들 때 만드는 제가 어쩌다 만들게 된 “완두콩 약식” 을 소개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저 위에 하얀 약식과 같습니다.^_^

1) 먼저 찹쌀밥을 짓고,

2) 익힌 완두콩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고, 참기름을 약간 넣고 잘 비벼 준 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머핀 틀에 꼭꼭 눌러 담습니다.

 그리고 이 완두콩 약식도 하얀 약식과 마찬가지로 모양을 고정 후 그냥 빼어 먹어도 되고, 오븐에 살짝 넣었다 먹어도 좋습니다.

 물론 남은 “완두콩 약식” 이 있다면 우유와 함께 믹서에 갈은 후 준비 된 냄비에 넣고 아이를 위하여 “완두콩 죽” 을 만듭니다. 참 고소하고 맛납니다.

“아! 색도 예뻐요~” ^_^

 

 

 

 

일곱 번째, “잼” 있는 티타임. ^___^

 

 

저는 오호하시 시즈꼬의 수필집 “멋진 당신에게” 라는 책을 참 좋아해요. 그녀는 1920 년생이신데 그 분이 쓰신 글을 읽으면 요즘 사람들도 이렇게 멋지게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지요.^_^ 그녀는 어떤 젊음 보다 멋진 생각과 멋을 생활 속에서 누리는 방법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그녀의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하나, 잼이 있는 티타임을 통한 즐거운 시간에 대하여 다는 흉내 낼 수는 없지만 조금은 따라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따뜻하게 한 번 더 구운 식빵을 잘라 준비하는 것으로도, 사온 잼이라도 한 번 렌지에 돌려 따뜻하게 데운 잼을 내는 것만으로도 “작은 수고로도 아주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라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마치 에이스 크래커를 따뜻하게 구워 먹으면 더 맛난 것처럼 말이에요~^___^

 잼 있는 그릇 이야기: 꽃을 등에 업은 하얀 송아지는 estate sale 에서 50 센트에, 두 층으로 된 과일이 담긴 접시 역시 estate sale에서 $10 에, 잼이 놓인 은 접시는 $5 에, 잼을 바르는 14k 두른 작은 나이프는 두 개에 $1 에, 보이는 찻잔과 공간이 있는 차받침은 중고 가게에서 6 개 세트에 $65(Royal Albert) 이었어요. 물론 짧은 다리가 달린 예쁜 티팟은 티제이 맥스에서 $5.99 였고요. 

잼이 있는 티타임을 만드는 방법:

1) 코스코에서 사온 세 가지 종류의 냉동 베리를 사오면 건강을 생각한다고 한동안 갈아 먹어도 줄지 않는 커다란 봉지를 바라보면 이제 먹기도 지겨워지는 것 같아요.

그 때 작은 냄비에 이 세 종류의 베리들을 붓고 설탕을 원하는 만큼 넣고 팔팔 끓이다 졸여주면 아주 간단히 맛나고, 따뜻한 잼이 만들어집니다.^___^

친구가 올 시간 약 한시간전부터 만들면 온 집안에 달콤한 라스베리 잼의 향이 퍼져 막 문을 열고 들어 온 친구가 “와~ 맛난 냄새가 나네~” 합니다. ^..^

2) 또 하나! 검게 변해 가는 바나나를 망설이지 마시고 잼으로 만들어 주세요~

아주 간단히 작은 냄비에 검어진 바나나를 넣고, 설탕을 넣고 끓이다 졸여줍니다.

저는 이 바나나 잼을 사과 잼이랑 같이 가장 좋아한답니다.^___^

   또 하나! 사과잼 + 땅콩 잼 을 섞어 먹기도 하고요,

   또 하나! 딸기잼 + 라스베리 잼을 섞어 먹기도 하고요,

   또 하나! 꿀 + 볶은 콩가루 를 섞어 먹기도 해요.

이 모두가 구운 빵과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물론 색은 더욱 곱고요~ ^___^

온 집안에 퍼지는 잼의 향기와 따뜻하게 구워진 빵만으로도 아주 멋진 티타임이 준비된답니다. 

 

 

 

 

여덟 번째, 랄라 룰루~ “귀여운 야채 찹쌀떡” 이 있는 티타임.

 

 

요리사 아저씨가 있는 귀여운 이 그릇은 2002 년도에 엄마가 마샬에서 $12.99 와, $9,99 에 사 주셨던 것 같아요. 제가 그 당시 너무너무 좋아하니 엄마께서 이해가 안 가신다며 사 주셨는데... 정말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그릇은 무척 개성이 강하여 다른 그릇과 함께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리하여 너무 개성이 강한 그릇보다 조금은 심심한 듯 한 무난한 그릇이 오히려 오래 편히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교훈(?) 하나를 얻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가끔은 아이를 위하여 준비를 해 주며 저까지 기분이 상쾌해져요.

 아마도 집이 모던하고, 귀여운 풍이라면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많이는 없지만 여러 종류의 티팟을 모으고 싶은데요.^_^

아마 그 중에 요리사 아저씨께서 당당히 서 계실 날이 오겠지요...

 

제목: “귀여운 야채 찹쌀떡”

저는 떡이라는 것은 모두 좋아한답니다. 그러나 재주가 없어 가장 쉬운 꾀만 내어 만들어 먹고 있어요. 그 중에 제가 자주 해 먹고 좋아하는 “귀여운 야채 찹쌀떡” 을 소개하고 싶습니다.^_^

1) 먼저 해동된 냉동 야채를 붓고, 찹쌀가루를 넣습니다. 간은 약간의 소금간만 하고요.

(이 때 야채는 아주 많이~ 찹쌀가루는 서로 붙게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넣어 줍니다.)

2) 그리고 작은 머핀 틀에 넣고, 쿠킹 호일을 덮은 후 오븐에 넣으면 끝입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도 잘 떨어진답니다.^_^

 작은 머핀 틀은 $3.99 에 마샬에서 구입을 했어요.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물론 다른 주방 용품도 많이 있고요~^____^

 “귀여운 야채 찹쌀떡” 의 맛은 설탕을 넣지 않아도 참 맛이 있어요. 야채를 잘 안 먹는 아이에게 직접 야채를 준비해 만들어 주어도 좋습니다. 야채의 단 맛이 있어 은은하게 맛이 좋아요.

그리고 맛의 느낌은 마치 길에서 팔던 작은 풀빵 같아요. 물론 야채 대신에 단팥을 넣어도 되고요~

그러면 진짜 풀빵이지요~ 맛나게 해 드세요~~ ^_^

 

 

 

 

아홉 번째, 중국식 다기와 찹쌀 떡 드세요~~~ ^ㅇ^

 

 

저는 늘 다기 셋트를 구입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어디에 가서 사야 할지도 잘 몰랐고, 단 10 불이라도 돈은 돈이니까 아무거나 덥썩 사기가 그랬지요. 그러다 이 보이는 다기 세트를 2003 년도에 제가 모두 $10 이라고 쓰여 있는 가격표에 잠시 눈이 멀어 덥썩 들고 온 것이랍니다. ㅡㅡ::

이는 피어 원에서 구입했고, 보이는 메밀국수를 얹는 그릇은 가까이 이사를 온 사촌 동생 쟌이 주었고, 보이는 작은 파란 그릇 6 개는 중고 샵에서 모두 $5 에 가지고 왔어요.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싸다고 덥썩 가지고 오는 것은 꼭 후회를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지 않고, 점점 짐이 되는 것 같거든요.

 가끔 이런 모양의 다기는 예쁘기는 한데 물을 부을 때 아주 상당한 양의 물을 잔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흘립니다. ㅡㅡ:: 그런 경우에는 물이 나오는 주둥이의 아래 부분에 버터를 살짝 발라주면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친한 언니가 가르쳐 주었답니다.^_^

“찹쌀 떡 드세요~” ^ㅇ^

이제껏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저는 떡순이 인가봐요...ㅡㅡ::

제 눈에는 찹쌀떡이 참 사랑스러워 보인답니다. ㅡㅡ::

큰 일이예요...ㅡ(**)ㅡ::

하지만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이 레서피도 모두 아시겠지만, 미국에 오신 지 얼마 안 되거나 가까이 한국 마켓이 없는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1) 위에 인절미를 만드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2) 그렇게 뜨거운 김이 빠진 찹쌀떡을 뚝 뜯어 사온(^^::) 단팥을 넣고 조물조물 만두 빚듯이 오무려 줍니다.

3) 그리고 녹말가루가 조금 뿌려진 준비된 접시에 얹어 굴리고 접시에 담으면 끝이지요.^_^

아주 쉽답니다. 맛나게 해 드세요~~~

 

마지막, 빵 도둑 티타임. ㅡㅡ::

 

 

작은 수고로움으로 준비된 구워진 식빵을 잘라 “빵 도둑”과 함께 준비합니다.

이 “빵 도둑” 은 제가 재료가 오이와 양파 두 가지 밖에 없던 어느 날 우연히 만들어 먹다가 그 맛이 너무 좋아 이제는 냉장고에 늘 만들어 구비해 놓고 먹는 것이 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재료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없으면 그냥 없는대로 먹으면 되지요...^^::

 

 그릇 이야기:

이 세트는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6 인분 차 세트예요.

일반 차 세트보다 작은 크기인데, 이 세트는 1945 년 일본이 점령당했을 당시에 만들어진 다기 세트랍니다. 이 세트는 estate sale 에서 모두 $17 에 구입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빵과 빵 도둑을 올려놓은 것은 바로 아래 오른쪽 커피 잔을 빼고, 다른 종지를 올려놓은 거예요~

때로는 이렇게 따로 준비하여 작은 스푼과 미니 토스트를 준비하기도 하지요. 제가 말씀 드리기 쑥스러우나 이렇게 하면 매우 쉽지만 아주 멋져 보여요~^^::   

너무 맛나 멈출 수 없는 빵 도둑을 만드는 방법:

1) 먼저 오이와 양파를 아주 얇은 슬라이스로 만들어 주세요~

오이는 채칼로 얇게 만들어 주어도 되고요...

2) 적당한 소금으로 슬라이스를 한 양파와 오이를 가볍게 절여 주어요.

오이는 코스코에 있는 긴 오이 크기를 비교한다면 오이 하나에 양파는 반개의 분량으로 해 주면 가장 맛난 것 같아요.

3) 그런 후 물기를 쫘악 뺀 후, 렌치(Ranch) 를 잘 버무려 주면 끝이랍니다.

금방 구운 빵 위에 이 빵 도둑을 얹어 드셔 보세요~

정말 만들기 쉽고, 정말 상큼하고 맛나답니다.

 아! 그리고 저는 가끔은 절인 오이와 양파를 조금 따로 그릇에 옮겨 두었다가 달걀 프라이 하나 넣고 고추장 한 스픈 넣고 비벼 먹어요. 혼자 먹어도 여러 가지 나물이 없어도 아주 맛난 한 끼 식사가 마련된답니다. 맛나게 드세요~~~ =^0^=

 티팟을 잘 이용하는 저만의 방법은요~

 

커피를 준비할 경우에는 기본적인 준비물 외에 슈가보울이나 밀크보울이 기본적으로 추가될 것이고, 전통적 티를 대접할 경우에는 슈가보울과 밀크보울 외에 차잎을 거르는 작은 필터 도구(?)와 설탕을 집는 작은 집게와 뜨거운 티를 보호하는 티팟을 감싸는 폭신해 보이는 천 감싸개 등등 제대로 또는 전통적으로 준비하려면 끝이 없이 필요한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주둥이를 갖고 있는 티팟은 닦기도 힘이 들어 저는 간단히 그 날의 티팩과 뜨거운 물만 준비해요. 뜨거운 물만 담긴 티팟은 테이블에서 격식도 차려 주고, 설거지도 아주 쉽지요. 연한 티를 좋아하는 저는 입구가 오픈 되어 있는 티팟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대로 티백을 넣고 뜨거운 물로 우려내어 그 자리에서 서빙하고 있어요.

저처럼 전통적인 티타임의 도구가 모두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이렇게 해 보셔도 전혀 실례가 되지 않고 모두 즐거운 티타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_^

 그릇에 대한 솔직한 마음. 

 

솔직히 너무 예뻐서 들었는데 본 적이 없고, 알지 못 하는 브랜드여서 너무 예쁘지만 내려놓은 적이 있고, 반대로 너무 예뻐서 들었더니 너무 고가라 내려놓은 적도 많아요. 뿐만 아니라 당장 쓸 그릇이 없어 그릇을 사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니고 손님 초대를 앞두고 급한 마음에 그릇을 사려고 했던 적도 있고, 그 때는 너무 예뻐서 샀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잘 안 쓰게 되거나 마음이 변한 그릇도 있어요.

물론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선호하고 예쁘다고 하는 그릇을 나의 생각에는 상관없이 좋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어요. 그 때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요...^^::

그래서 제가 결혼 10 년째 얻은 저만의 그릇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싸다고 구입해서는 절대 안되며,

마음이 급할 때는 그릇을 사면 안되고,

싸다고 나쁜 그릇이 아니며 비싸다고 좋은 그릇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그릇을 나의 취향에는 상관없이 무작정 선택해서는 안되며,

그릇을 자랑거리로 생각해서는 안되고, 무엇보다도 그릇은 그저 그릇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벼룩시장에서 데리고 온 $1 짜리 꽃병에 꽃이 담기고,

벼룩시장에서 데리고 온 파란 크리스탈 그릇에 과일들이 담기고,

estate sale 에서 데리고 온 2 층 그릇에 말린 과일과 쿠키가 담기고,

아이키아에서 사온 녹색 찻잔에 연두 과자가 담기고,

중고 가게에서 데리고 온 찻잔에 티가 담겼어요.

새 것이라고는, 떨리며 산 것이라고는 카나페가 담긴 파란 스포드 그릇. 달랑 하나.

아직은 세트가 아니어도 아직은 새 것이 아니어도 같이 모여 이야기하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그릇들이 가득 있는 언니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저는 늘 즐겁고, 늘 감탄을 하며 그 언니에게 말을 합니다.

“언니, 나는 언제 이렇게 멋진 티타임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예뻐요~” 하고 이야기하면 언니가 늘 웃으며 이야기해요. “나는 정연씨보다 10 살이나 많잖아요~” 라고요.^_^

언니가 이야기 해 준 그 말에 나도 10 년 후를 상상하며 즐거운 수다를 합니다.

언제나 여행 가기 전날이 더욱 즐거운 것처럼 말이예요. :-)

 짧지 않은 글과 사진 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감사한 마음에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