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반짝반짝 새해가 되었네요... ^______^

새해인데... 새해 첫 이야기를 부끄럽지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로 선택했어요.

그래서... 조금은 아닌 부분이 있더라도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았구나~ 또는 이 사람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재미로 봐 주세요. ^^::

그럼 저의 또는 우리들의 지난 이야기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 시작합니다. ^______^

 

 

누구나 언제나 새해가 되면 갖게 되는 계획 중에 이 몇 가지들이 꼭 낍니다.

“올 해는 절약을 해야지.”

“올 해는 운동을 해야지.” ^^::

“올 해는 집을 깨끗이 하고 살아야지.”

“올 해는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지.” 등등...

그리고 고등학교 이후 상상도 못했던 “영어 공부하기” 가 서른 중반인 제게 언제나 새해 목표로 등장합니다. 거~ 참... 이럴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을 이루는 방법, 그 목표에 다다르는 길도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절약하는 방법.

건강해지는 방법.

부지런해지는 방법.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 등등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만 해도 주르륵 쏟아지고, 친구들도 잘 가르쳐 주고, 이곳에도 전문가 분들도 아주 친절히 잘 알려주십니다.

그러나 늘 의지박약으로 인하여~

그리고 보이는 것에 대한 충실함에 의하여~

늘 처음의 내 뜻과는 달리 조금씩 비켜나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지도 몰라요~^^:: 그러나 제가 하나 자신 있는 것이 있어요.

그 것은 바로 “돈 잘~ 쓰기.” “돈 잊어버리기~” 입니다. ^______^::

이것이 무슨 소리냐면요~

 

지금은 재미나게 들리겠지만 이곳에 오기까지 저는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었거든요.

벌써 6 년 전 일이네요... ^^::

제가 제일 먼저 크게 달라진 점을 느낀 것은 현금을 사용하다 카드를 사용하니 눈으로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카드는 현금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 전에 한국에서 살 때도 역시 남편이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늘 아르바이트를 하고, 적은 생활비 보조로 초 절약을 하며 살아왔기에 어느 정도 훈련이 되어 있었다고 자신했어요. 그러나...

미국에 와 신용을 쌓기 위하여 카드를 사용하게 되고, 미국 물가나 정보가 없으니

어디에 가야 더 저렴히 살 수 있는지 몰랐고, 더욱 영수증을 열심히 모아야했어요.

그렇게 한 일, 이 년을 열심히 주변 시장 조사와 가계부를 꼬박꼬박 기록하며 가계를 이끌어갔습니다. 그 덕에 조금씩 노하우가 생겼고... 그 작은 노하우를 이곳에 적어봅니다.^^::

아마 이렇게 적은 것을 보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요...

실제로 전단지를 보고, 가격 비교를 한 후에 장을 본 것과 아닌 것을 비교해 보면요.

적게는 원 가격에 $10 을

많게는 $70 까지 저는 절약을 하여 장을 보고 있어요.

집에 오는 전단지는 앉아서 여러 마트에 물건 비교와 가격비교를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절약하는 방법 같아요. 특히 캔 종류나 생필품,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이나 육류, 생선류, 냉동야채들은 톡톡히 효과를 보는 명단입니다.

그러고 보면 모든 식료품, 생활 용품이 모두 해당됩니다. ^______^

예를 든다면~ 보통, 감자 5 파운드에 일반 마켓(grocery store) 에서 $ 4~5 한다면 세일을 하는 마켓에서는 99 센트에 살 수 있고, 옥수수 5 개에 $2 이라고 적혀 있는 전단지가 있는가 하면 옥수수 10 개에 $2 이라고 적혀 있는 전단지가 한꺼번에 배달되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같은 값에 Organic 을 구입할 수도 있고, 하나 살 가격에 두 개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소고기를 세일하는 주는 소고기를 사두고, 닭고기를 세일하는 주는 닭고기를 사둡니다.

내가 필요한 목록을 먼저 적지 않고, 전단지를 보며 내가 필요한 물건들을 고릅니다.

전단지에 나와 있는 세일 품목이 그 주의 메뉴가 되는 셈이지요. :-)

꼭! 전단지를 보시고, 가격 비교를 해 보세요~

처음에는 조금 머리가 아프지만...^^::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처음에는 저도 머리 싸매고 앉아 공부하는 학생처럼 전단지를 보았는데요~

요즘은 그냥 한번 쑥~ 훑어보아도 답이 나옵니다.^^::

영수증에 마지막 나오는 Total Savings Value 를 보면 오늘 내가 얼마큼 잘 했는지 알려 줄 거예요~

그럼, 훈장을 받은 장군처럼 기뻐요~ ^_______^

먼저 요일을 정하는 이유는 장을 보아 온 음식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예요.

제 경우는 장을 자주 본다고 더 잘 먹는 것 같지 않거든요.

오히려 장을 자주 보면 다 먹지 못 하고, 버리게 되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냉동실 깊숙이 넣어둔 아껴 둔 생선 한 토막이 1 년 후 냉장고 정리를 하다 동사된 채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아이고~~~ ㅡㅡ::

그래서 장을 봐 온 것을 계획을 세워 꼼꼼히 먹고, 한 달에 한 번 한국 시장을 가고 있어요

그리고 손님 접대가 있는 계획이 생기면 한꺼번에 몰아서 합니다.

구입한 양이 많은 재료들을 한꺼번에 남김없이 쓰기 위함이지요.

아시다시피 코스코에서 사온 야채들은 양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그리고 또 하나, 이곳은 어디를 가나 프리웨이를 타야하는 곳이기에 아이에게 미안한 것 같아요. 엄마가 장을 보는 동안 엄마야 목록을 보며 장을 보느라 정신이 없지만 아이는 심심해 할 테니까요. 

그래서 장을 보러 가거나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는 길은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하여 동선을 생각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저는 늘 동화 CD 대신 엄마의 재미난 이야기를 준비해요.

재미난 동화 이야기도 들려주고,

엄마, 이모의 어릴 적 이야기도 들려주고,

물론 아이에게 즐거운 학교 이야기도 들려달라고 조릅니다.

그리고 마켓에 있는 생선 이름도 가르쳐 주고, 오징어 생김새도 보여 주고...

그러다 한국 시장에서 산 꿀떡도 입에 넣어줍니다.

꿀떡에 꿀이 흐르지 않도록 입을 꼬옥 다물고 깨 물으라고 이야기하며 둘이 눈으로 웃습니다. ^.^ ^.^

이쯤이면 아이한테 미안하지 않아요. ^_______^

자동차 개스비도 줄이고, 아이의 심심한 시간도 줄이고~

그나저나... 

사실 새댁 때는 “여보” 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우리는 결혼 전에 그냥 동갑 친구였기 때문에 서로 이름을 불렀거든요. 그러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보다는 참 부드럽고, 여렸던 것 같아요. ㅡㅡ::

갑자기 딴 이야기 같지만 여름 날 샌들만 한 철 신어도 발등에 자국이 나고, 구두를 하루 신어도 뒤꿈치가 까지는 법인데... 10 년을 초 절약 정신으로 생활 전선에서 늠름한 장군이 되어 오늘도 살고 있으니... 늠름하기 싫어도 늠름해졌어요. ㅡ.ㅜ

장군이라 해도... 부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기($) 가 많은 것도 아니고...

몸소 장군이 되어 혼자 여러 가지 역을 도맡아 해야 하니... 흠~~~ 여간 다재다능해야하는 것이 아니네요... 어쩌면 나는 목소리만 장군인지도 몰라요~ ^^::

우렁차게~ “밥 먹어라~~~”

강인하게~ “ 또, 어질렀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10 년 째 굳세게~ “밥 먹고 난 후 의자를 집어 넣어줘~~ ” “양말은 빨래 통에~~~” 등등이요. ^^::

요리 분야 : 사전 연구와 기술 연마, 시간과 화력 그리고 맛의 전투.

청소 분야 : 치밀한 순서로 이루어지는 나 자신과의 전투.

엄마 분야 : 고도의 감정조절을 바탕으로 격정적인 모습을 사그라뜨리는 평온 전투.

아내 분야 : 모든 욕심을 해탈에 경지에 이르게 하는 끊임없는 인내의 전투.

경제 분야 : 한정된 금액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며 최소의 불만을 해야 하는 막강 전투.

이렇게 생활전선에서 오늘도 우리 장군들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

우리들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장군은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요~ 흐흐흐~~ ㅡ_ㅡ

사실... 조금 비장(^^::) 하게 우리 이야기를 썼지만

어쩌면 그래도 우리들이 가장 행복한지 몰라요.

이런 소중한 우리들...

더 나은 2007 년 을 위하여 오늘은 다짐도 해 보고,

생활에 보탬이 되는 나만의 계획이 들은 “요일 가계부” 도 다시 만들어봅니다.

사실 저는 “돈을 저축하자!“ 보다

아직은 “돈을 절약하자!” 입니다. ^^::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돈을 많이 번다고 더 많이 저축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이 세상에 마음껏 저축할 만큼 돈을 가지고 오는 남편이나 나는 없을 테니까요.

먼저 절약하고, 먼저 저축하고~

그리고 남은 것을 가지고 쓴다고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

“요일 가계부” 는 내가 정해 놓은 요일이 아니면 쓸 수 없어요.

그래서 자연히 매일매일 적는 가계부보다 가계부 두께도~ 씀씀이도~ 날씬해집니다.

일반 가계부보다 훨씬 효과 만 점이예요~ ^_____^

가끔 제가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쇼핑을 나갈 때 아예 지갑을 가지고 가지 않아요.

그냥 그냥 보고만 옵니다.

그래도 분명 눈에 띄는 물건이 있고, 만져 보고, 갖고 싶은 물건이 생겨요.

그러나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살 수가 없지요.

그래도 갖고 싶어 눈에 아른거리면 요일 가계부를 적는 날 사러갑니다.

어떤 때는 귀찮아 안 가기도 하고요~

만일 그 때도 마음에 들고, 물건이 있으면 사는 것이고~

없으면 와~ 돈이 굳었네~ 하고 신나게 돌아옵니다.

게다가 ‘당장 일 년 후에는 이 물건을 산 것을 후회하게 될 지도 몰라’ 하며 위로의 생각까지 내게 건넵니다. 그럼 내가 나에게 속아줍니다.

씩~ 웃으면서요~ ^^::

사실 미국에 온 처음 두 해 동안은 참 열심히 가계부를 썼어요. (실은 진짜 가계부를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창고 깊숙이 있어 포기했어요. ㅡㅡ::)

그러나 언젠가부터 씀씀이가 안정을 찾고, 매달 지출이 크게 다르지 않게 되자 더 이상 가계부를 쓰지 않았는데... 올 해는 남편이 공부를 마치고 새로운 연구과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에게 다시 가계부가 필요하게 되었어요.

분명 집세도 달라지고,

다른 생활비도 그에 따라 달라질 테니까요...

또한 아이는 더 자라 여러 가지 교육비가 추가 될 테고요.

그래서~ 다시 시작! ^_____^::

남편이 공부하는 지난 만 5 년 동안 저는 이렇게 살았어요.

사실 저 위에 7 번에는 제 사연이 들어 있어요.

몇 해 전... 제가 자주 이용하는 마켓 중에 한 마켓의 계산하는 아주머니와의 작은 사건이 있은 후에 제가 저를 달래기 위하여 만들어 낸 다짐이에요... ㅡㅡ::

언제나 전단지 사전 조사 후 장을 보기 때문에 저는 늘 세일 품목만을 구입하고 있어요. 주마다 골고루 세일 품목이 바뀌니 굳이 먼저 세일하지 않을 때의 정상가를 주고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장을 보고 계산대 위에 물건들을 올려놓는데...

아주머니께서 제 물건 중에 하나를 가리키며 이것은 세일품목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하시는 목소리나 눈빛이...

아주 저 자신을 창피하게 만드셨어요. ㅡㅡ::

아주머니는 제가 늘 세일 품목만 산다는 것을 알고 있으셨던 거지요.

그 분은 늘 다른 분들한테는 밝게 인사하시면서... 제 차례만 되면 늘 인사도 없으시고, 뚱하셔서 늘 그 분 줄에 안 서려고 했는데... 그 날 처음 제게 한 말씀이 아주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게 “이것은 세일 품목이 아니다. 너 그래도 살거니?” 였어요.

이제까지 늘 절약해오는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그 날은 집에 돌아오며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어요.

내가 왜 이유도 없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 괜히 서글프기도 했고...

그냥 얼굴이 달아올라 식을 줄 몰랐지요. 사실 저는 잘 잊는 편인데... 그 날의 아주머니의 그 얼굴은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러나 그 마켓이 시장 조사 후 제일 저렴한 곳이니 안 갈 수도 없고, 참 난감했어요.

그리고 예전부터 내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떠 올리며 다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어머니께서 늘 하신 말씀, 아이가 어릴 때 절약하고, 저축하라고요.

그런 것 같아요...

나는 옷을 사 입지 않아도 아이는 몸이 자라니 운동화도 옷도 사야하고, 점점 가르칠 것도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기저귀나 분유를 사는 값하고는 지출이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엄마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ㅡㅡ::

솔직히 조금 더 비싼 옷을 보면 예쁘고, 저도 사서 아이에게 입히고 싶어요.

그러나 아직은 어리니 어떤 옷을 입혀도 귀여운 것 같다고 생각하고 내려놓아요..

싼 것만 골라, 세일하는 것만 골라, 빨간 딱지만 골라 지금은 입히고, 신기지만...

배움을 절약하는 것보다는 겉모습에 드는 돈을 절약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면서요.

이렇게 살다보면 먼 훗날 내 아이가 정말 우뚝 서려 할 때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멋진 옷보다, 비싼 신발보다, 아이가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절약정신이니까요.

절약하는 모습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합니다.

아! 그런데 잠깐만요~ ^^::

혹시~ 이곳에 계시는 분들 중에 제 미래의 사돈어른이 보신다면요~ 걱정 마세요~

아내를 위하는 마음은 풍요롭게 키우겠습니다.

미래의 “윤 서방” 예뻐해 주세요~ ^^::

다시 돌아와~^^::

저는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배달 되어오는 카드 내역서가 무섭습니다.

언제나 카드 내역서를 우체통에서 꺼내며 “으~~~ 내 성적표 왔어~~~” 합니다. ㅡㅡ::

저는 5 년 전, 이 땅에 발 디딜 때 다짐하고,

긴장했던 그 마음가짐을 올 해 다시 가지려합니다.

더욱 절약해서 장군 성적표를 자신 있게 받고 싶어서요. ^_____^

사실 그 동안 참 많이 힘들고,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요...

그 덕분에 얻은 것도 있어요.

그것은 아이의 생각이에요.

엄마와 함께 어린이 병원을 돕는 자선 벼룩시장에 따라가 25 센트 장난감도 책도 사고, 엄마가 주워와 고치며 쓰는 것을 옆에서 보고, 다른 이가 쓰던 것을 기쁘게 사용하는 것도 보고 자라며, 티제이나, 마샬에 가서도 갖고 싶은 그릇을 들었다 놓았다, 다시 들었다 살짝 놓아두고 오는 그런 엄마를 보며 내 아이는 이제 자기 장난감을 안 살 테니 엄마 그릇을 사라고 내게 말합니다.

내 손에 들린 그릇은 없지만

마음의 그릇이 아이의 그 한 마디에 꽈악 차오르는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던 진짜 풍요로움 같아요... :-)

사실 지금은 $1 의 차이를 크게 느끼며 살고 있어요.

그러나 제게 언젠가부터 머릿속에 맴도는 남편이 들려 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이야기 해 주었어요.

어떤 사람이 $2 이 안되는 햄버거 하나를 사고 난 후 계산하는 사람에게 $1 을 건네며 “Merry Christmas~" 하더래요.

보아하니 그 사람의 행색은 허름했었는데...

그 계산하는 사람이 $1 을 받고, 아주 환하게 웃더라고 했어요.

남편은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고 제게 말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왠지 모르지만 가슴이 뭉클했어요.

늘 $1 절약하자고 다짐하던 내게 그 사람의 $1 의 여유가 “너는 무언가 잊고 있는 것이 있다.” 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세상에 훌륭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진정 훌륭한 사람은 거리낌 없이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사는 사람인가보다 라는 것을 얼굴도 모르는 그 사람에게 배우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는 일은 훗날 남편이 직장을 잡으면... 하던 마음을 접고, 조그마한 곳부터 $1 을 나누려고 다짐했어요.

아직은 나도 멀어 보이기만 한 길을 걷고 있지만~

이제는 $1 의 진정한 나눔을 생각하며 걸어가던 길을 다시 걸어가려고 합니다.

2007 년 새해.

조그만 사람의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