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딩동~ :-)




개인사정으로 너무 오래간만에 찾아 와 염치없지만 방긋 인사드리며 이야기 소포 배달합니다.  ^^:::

수신자 :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 ^_^

발신인 : 너무 오래간만에 찾아 뵌 김정연~ 입니다. :-)

(추신) : 발신인의 소식은 바로 위 공지사항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럼... 뚜껑이 달린 이야기 바구니를 이곳에 살짝 놓고 갈게요~ 

열어봐주세요~ 활짝~ ^_^




세상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갖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름”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내 부모님이 나를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을 고르고 골라 지어주신 내 이름. 어떤 이름에는 앞으로의 소망이 담겨 있고, 어떤 이름에는 지금의 기쁨이 담겨 있고, 어떤 이름에는 축복이 담겨있고, 어떤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그런 나의 이름. :-)



여기 그런 소중한 이름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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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




Ife 는 아프리카 서해안에 살고 있는 Yoruba 족의 27 살 아가씨입니다.

그녀는 목수인 아버지와 왼쪽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 그리고 세 명의 오빠와 두 명의 언니 아래서 자랐어요. 그녀의 이름은 외할아버지께서 지금의 Ife 가 태어나자마자 요루바어로 Love(사랑) 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평생 작은 골목길에서 나무 인형을 조각하신 외할아버지는 Ife 가 사는 동안 그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했어요.



라고 어린 Ife 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Ife 는 원래 요루바족계 W. 소잉카처럼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건너 온 Benton 전도사님을 따라다니며 번역과 통역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Ife 의 이름으로. 신의 이름으로 . . .  :-)





때르릉, 때르르릉, 때때르릉~

새벽 4 시 30 분이면 어김없이 울리는 침대 머리맡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뜨는 Nieves.

그녀는 3 년 전 Costarica 에서 돈을 벌기 위하여 미국에 왔습니다. 그녀의 꿈은 열심히 일을 하여 지금은 엄마가 대신 키워주시고 있는 딸 “Luz" 를 이 미국으로 데리고 오는 거예요. 그녀의 딸은 Nieves 에게 남편과 헤어진 후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Luz (빛) 라고 지어주었어요.

일어나자마자 바삐 단장을 하고, 멋진 핸드백 대신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천 가방 안에 두 개의 샌드위치를 넣고 서둘러 나갑니다. 그 때 부스스 일어나는 룸메이트 카르멘에게 밝은 목소리로 Nieves 는 인사합니다. “나, 먼저 나간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돼~ Carmen"



아침이 오기 전에 Nieves 는 두 개의 상점에 들어 가 청소를 해주고, 오전 중에는 세 군데의 가정집을, 오후에는 한군데의 집과 작은 교회를 청소하고... 특별히 운이 좋은 오늘은 어느 아파트 복도 청소를 도맡아 하게 되었어요. 룰루랄라~ Nieves 는 오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주급으로 월급을 받는 날, 아파트 복도 청소 덕분에 $50 을 더 받게 되었거든요.

다음 날 우체국에 출근이라도 하듯 제일 먼저 들어 선 Nieves 는 Costarica 에 있는 엄마와 딸에게 돈을 보내며 이번에는 마샬에서 고르고 고른 두 켤레의 신발도 사서 편지와 함께 보냈습니다.



그녀는 우체국 직원 Ada 에게 인사를 하며 걸어 나갑니다.

“고마워요, 다음에 또 올게요! Ada~" :-)





Andy 는 몇 년 전 동네 컬리지를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의 일 중에 하나는 회사에서 나오는 우편물을 하루에 한 번씩 우체국에 가 어디론가 보내는 일.

그는 우체국 가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Andy 를 좀 더 소개한다면 그는 아주 조용하고, 직장에서조차 점심은 혼자 자기 책상에서 가벼운 비스킷 정도로 때우며 직장동료들과도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그런 수줍은 사람이예요. 그는 고만고만한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가끔은 집 앞 모퉁이 마켓에서 작은 우유와 떨어진 사과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갈색 검은 무늬 고양이 “Matilda" 와 우유를 나누어 마시며 티비 앞에서 저녁을 먹어요.

그렇게 흐린 색처럼 지내던 그의 일상에 어느 날 눈부신 개나리 노란 꽃그늘이 드리워집니다.

그 꽃그늘 이름은 “Ada”

그러나 여전히 Andy 는 Ada 를 바라만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





Andy 는 버지니아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 Scout 에게 전화를 합니다.

Scout 할아버지는 이름의 담긴 뜻 (Simply) 처럼 늘 사람들의 마음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재주를 갖고 계시거든요.

따르르릉~ 따르르릉~

“여보세요~”

“할아버지, 저 Andy 예요.”

“허허허~ 내가 네 전화일 줄 알았다. 그런데 네 목소리가 기운이 없는걸~ 그래 밥은 먹었냐?”

“기운이 없긴요. 그런데 할아버지, 왜 나는 용기가 없을까요? 학교 다닐 때에도 저는 늘 조용했고, 친구도 많지 않았고... 음... 아마도 저를 기억하는 친구는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흠.......... 아무래도 우리 Andy 가 자신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 생겼나보구나.

그래, Andy 야~ 잘 들으렴. 용기란 말이다... 어디에서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호주머니 속에 있는 초콜릿을 꺼내는 것만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란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이 만져지면 그냥 네 손을 뻗어 잡아 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바로 용기란다. 너도 익히 알듯이 네 이름은 나의 남동생의 이름을 따서 네 아버지가 지었단다. 내 남동생은 진정한 용기를 가진 남자였지. 그는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아내와 자식을 보살폈다. 꼭 훌륭한 일을 한 자만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삶을 산 것이란다. 지금까지도 나는 내가 그렇게 살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너의 작은 할아버지 Andy 는 그렇게 살다가셨다. 너는 Andy 2 세이다.“

Andy 는 전화를 끊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Scout 은 아프리카에 있는 아들 Benton 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아버지가 보고 싶은 아들에게. . . 소식을 전합니다. :-)





30 년 전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Otto.

그는 나이 40 에 쉽지 않은 결심을 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이 땅에 왔어요.

그러나 생각만큼 일이 잘 안되어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았지만 애교는 없지만 든든한 아내와 함께 지금은 버지니아에서 낚시를 즐기며 노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고장 난 울타리 문을 고치고, 오후에는 이웃친구 Scout 을 만나 낚시를 하고 해 질녘 대문을 열며 소리칩니다.

“나의 사랑 Rosemarie~ 내가 싱싱한 물고기를 잡아왔어요.

 오늘은 생선요리를 해주세요~“  

서로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며 반평생을 말다툼으로 지내온 두 사람.

나이가 드니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이름으로. :-)





Andy 의 용기를 기다리는 Ada 의 나이도 25.

그녀는 뒤늦게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며 우체국에서 일을 합니다.

그녀 또한 아주 조용하고, 말이 없어요.

항상 회색, 짙은 회색, 검정색, 황토색, 고동색, 푸른 계통의 옷과 구두를 즐겨 입고 신어요.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10 살 때 아빠와 함께 만들었던 유리알 목걸이를 항상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Ada 가 11 살 때 아빠는 다시 독일로 가시고, 그 후로 엄마와 살게 되었습니다.

Ada 는 그 이후로 이 목걸이를 항상 하고 다녀요...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은 여전히 아빠와 통화를 하고, 다섯 번 정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여름휴가는 아빠를 만나러 독일에 가고, 겨울이면 아빠가 Ada 를 만나러 미국에 옵니다.

그녀는 언젠가부터 더 조용해졌고, 항상 말이 없으며 그저 사람들 세상에 배경처럼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엄마를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저녁 식사를 할 때면 Ada 도 큰 소리로 웃으며 엄마와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Ada 도 언젠가부터 개나리 노란 꽃그늘이 우체국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살랑살랑~ :-)





오늘은 exalted one (단 하나의 고귀함) 이라는 뜻을 가진 Bridget 이 너무도 행복한 날.

엄마가 행복하면 Bridget 도 행복하거든요.

유학을 온 아빠를 따라 미국에 온 두 사람.

아빠가 열심히 공부하시는 동안 두 사람은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Bridget 은 종종 아빠가, 엄마가 그리워 우는 아기가 된 엄마의 눈물을 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가장 기쁜 날.

바로 엄마가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비행기를 타고 아일랜드에서 오시거든요.

엄마는 엄마를 볼 생각에 아빠를 볼 생각에 온 집안을 청소한 후 설렘으로 가득 채워두고,

Bridget 을 부릅니다.

“Bridget~ 어서 공항으로 가자.”



엄마의 이름에는 아이의 행복도 들어 있거든요. :-)





어느 날 아침 Ada 가 일하는 작은 우체국에 문이 열린 만큼 신선한 아침의 공기도 Andy 와 함께 들어왔습니다.

Andy 는 Andy 2 세의 용기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Ada 에게 인사를 합니다.

“Hi~"

 내 안에 있는 용기를 꺼내기까지도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





뉴올리언스에서 살고 있는 화가 Abioye.

 

그녀가 자신의 꿈인 화가가 된 것은 불과 5 년 전 일입니다.
그녀는 세 아이를 다 키우고, 드디어 학교에 다니며 그림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의 형편이 어려우셨기에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도 Abioye 는 꿈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그림 공부를 할 거야.‘

그런 그녀의 꿈은 47 세에 이루어졌고, 남편과 세 아이들은 엄마의 결정에 함께 기뻐해주었어요. 그러며 Abioye 에는 누구에게든 말합니다.

“꿈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세요. 내가 잊어버리지 않도록, 내가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나의 꿈이 나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말이예요.“

그녀는 그녀의 이름의 의미(Born into royalty)처럼 자신을 자신이 높이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얻어 낸 그녀의 이름은 “화가 Abioye.” :-)





Beijing (북경)에서 태어나 Beijing 에 있는 미국 회사를 다니다 얼마 전 미국지사로 발령 나온 중국인 Tian De. Tian De 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Tian De 의 부모님은 Tian (Day) De (good, virtue, kindness) 의 모든 삶이 "good day" 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세상에 아무 관심도 없는 아이처럼 공부만 하며 자라 늘 수재 소리를 듣고 자랐어요. 그리하여 최고의 회사에 남들보다 일찍 스카웃되어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서부터 시작하고 연봉도 아주 많은 유능한 젊은이입니다.

그러나... 그의 유년시절은 부유하지 않은 큰 아버지 댁에서 자란 덕분에 언젠가부터 자신이 큰댁의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최대한 투명인간처럼 이 가족 속에서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혼자 공부만하며 자랐어요.

그는 지금 최고의 양복을 입고, 멋진 구두를 신고, 엄청 비싼 서류가방을 들고, 일등석 비행기만 타고 다니고, 잠시 머무는 호텔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헐리웃 스타들만이 애용하는 멋진 방에 투숙하고, 언제나 최고의 파티에 초대되는 그런 부러울 것 없는 사람으로 대접받으며 살고 있지만...

혼자만이 남겨진 주말이 되면.

어린 시절 큰어머니께서 시장에서 구입한 값 싼 회색 티와 초록 바지를 Tian De 몰래 불러 아들을 입히며 즐거워하시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언젠가부터 그 비슷한 옷을 찾아 주말 내내 입고 있어요.

그는 지금도 상하이로 이사를 가 작은 기념품 가게를 하는 큰 어머니의 아들을 부러워합니다. 공부를 못해도, 말썽을 부려도 보듬어 주는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그 아들이... Tian De 는 자라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그는 가져보지 못한 어리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보지도 못한 부모님을 그리워합니다.



마음이 힘이 들고, 어린 기억이 마냥 슬플 때...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부모님께서 머리를 맞대고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지는 의미를 넣어 만들어 주신 내 이름을 다시 불러보세요.

Tian De~ 당신의 이름은 부모님의 행복입니다. :-)





Ada 는 Andy 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며 아빠에게 이메일을 씁니다.

사랑하는 아빠.

얼마 전에 말씀 드린 Andy 가 오늘 제게 청혼을 했어요.

사실 저는 그 자리에서 큰 소리로 “yes"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저는 그저 말없이 그를 안아버리기만 했어요.

그리고 제 눈물을 그만 반지를 들고 있는 그의 손에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그런데 아빠, 제가 왜 그 때 눈물이 났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요.

아빠, 아빠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하며 시작되어진 이메일에는 아빠의 잃어버린 사랑도 엄마의 놓친 사랑도 이어주는 딸의 사랑도 들어 있었습니다. 혹시 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Crispytomato 에 숨어 있는 “Andy 와 Ada 이야기” 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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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세상에 이야기는 딱 우리 두 눈 크기만큼 들리고, 보이고...

흐르는 시간 속에 가버린 그 시간의 기억은 내가 원하는 부분만큼만 기억되어지는 것 같아요. 보아야 믿고, 보아도 믿지 못하는 언젠가 굳어버린 우리의 마음. 나의 이름.
 

우리가 처음 만나 서로의 이름을 물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그 때는 그랬었는데...’ 하고 말이예요. :-)





부모님을 따라 6 개월 때 미국으로 온 Will (한국이름: 이성진)

미국에서 자리 잡느라 너무나 바빴던 부모님 아래서 자란 Will.

그러나 항상 웃는 엄마와 항상 재미난 아빠와 개구쟁이 남동생 성호덕분에 그는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밝게 자랐습니다.

그는 지금 국제적으로 지구 환경보호를 위하여 일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은 그가 의사가 되어 부유하게 살기를 원했지만 그는 자신이 의미를 두고 원하는 꿈을 쫒아 갔습니다.

이제 미국에서 그의 이름은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 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졌어요.



당신은 당신의 이름에 어떤 의미를... 어떤 이름으로 만들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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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러. 나





프랑스에 어느 중소도시 Lyon 에 살고 있는 평범한 은행원 Yvon 은 두 아이의 아빠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매일 아이들과 와이프를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이면 가까운 곳으로 하이킹 계획을 세우고, 금요일 저녁에는 아내를 위하여 요리도 하고, 설거지를 한 후 두 아이들을 위하여 거실을 치우고, 커다란 이불로 텐트를 만들어주어요.



그는 지금까지 학교에서도 일등을 해 본적 없고, 큰 상을 타 신문에도 난 적 없으며 회사에서도 남보다 승진이 빨라 주목을 받아 본 적 없지만 오늘도 가족 모두에게 좋은 아빠, 따뜻한 남편으로 늘 푸른 큰키나무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 무엇보다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아빠 Yvon 처럼~

남편 Yvon 처럼~

아들 Yvon 처럼~

친구 Yvon 처럼... :-)






세상에 모든 것들이 커지고, 나만 작아지는 듯하고.

하루 종일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런 날이 가끔 찾아오고.

갑자기 혼자 달랑달랑 벼랑 끝에 서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순간이 찾아 올 때면...





나를 앞뒤로 몸과 마음을 말려주세요.

아주 바싹~

그러면... 몸과 마음에서 환한 햇살 냄새가 날거예요.

그리고 난 후~ 모처럼 꽃단장을 하고 방긋 웃는 얼굴로. :-)





꿈을 꾸어보세요.

이 두 분은 지금, 미래의 나의 식당을 위하여 오늘 하루도 열심히 요리를 하십니다.

이 두 분의 음식,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즐거움이라는 희망이라는 조미료가 듬뿍 첨가되었거든요.

미래의 나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그러면 미래의 나의 이름이 나에게 힘이 되어 줄 거예요. :-)

그리고 언제나...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길을 한 번에 찾지는 못해요.

어떤 사람은 돌아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 한 번에 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길을 잘 못 찾아 다시 돌아 나오기도 합니다.

살면서 행여 길을 잃어버려도 이름 앞에 내 스스로가 슬픈 이름은 붙이지 말아주세요.

혹시 이름 앞에 무언가 필요로 한다면 “다시” 보다는 “새로운” 을 붙여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내 이름에 붙여진 “새로운” 덕분에 기운이 또 날거예요. :-)




앗! 그나저나 새로운 Maya 에게 벌써 누군가가 서성입니다.

“이어폰을 빼고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바라보세요. Maya~“

혹시 아나요? 새로운 시작일지...

Maya~ 화이팅!!!  :-)






이 미국에 살다보면 이 세상에 덩그러니 나 혼자만 남은 듯 그렇게 생각되어질 때도 있고.

나 혼자만 너무 오랫동안 그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이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꼭 이곳이어서가 아니라,

꼭 못난 나이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사람들은 원래 생각이 많고, 늘 새 이름을 꿈꾸거든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지 알게 되면 정말 놀라실거예요. :-)





여기~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이름을 사랑하는 아가씨가 있어요. :-)

Lauhala 라는 하와이에서 자라는 식물로 토산품을 대대로 만들며 살아 온 한 가족의 막내 딸 Lauhala 를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이 하와이를 대표하는 나무 이름. Lauhala~

그녀는 말합니다...

“나도 할아버지처럼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Lauhala 로 하와이의 멋진 토산품을 만들거예요. 나는 하와이를 사랑하고, Lauhala 를 사랑하고, 내 이름 Lauhala 를 사랑해요. 세상에는 내가 원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지니고 태어난 세상도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갈색 토끼는 초록 풀에서보다 갈색 숲에 있을 때가 더 안전하고, 아기 새들은 높은 나무에서 나는 법을 배워야 땅에 부딪치지 않고 나는 법을 배우며 목장에 소들은 푸른 초원에서 풀을 먹고 자라야 건강한 소로 자란다고 아버지께 배우며 자랐어요. 그래서 나는 이 하와이에서 살거예요.

물론 가끔은 멋진 뉴욕에서 사는 꿈도 꾸어보지만 나는 Lauhala 를 곧 그리워하게 될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거든요.“

내가 지니고 태어난 세상을 사랑하는 것.

행복해지는 한 방법 같아요. :-)






우리들 세상.

서로 생김도 다르고,

원하는 삶도 다르고,

살아 온 이야기도 다르고,

지금 사는 곳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느 것보다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이름인 내 자신에 대한 사랑 같아요. :-)





솔직히...

오늘 따라 흐린 날씨가 싫을 때보다

아이들이 집요하게 어질러 놓은 집을 청소하기 싫을 때보다

목욕가방을 들고 가다 같은 반 남자아이를 만나 당황하던 그 순간보다

더 싫고, 당황스러울 때는... 내 이름이 내 이름 같지 않을 때인 것 같아요.

지금 우리의 이름은...

이름을 그저 묻는 것만으로도 인연을 낳았고,

인연은 그저 엮이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낳았고,

그 사랑은 가족이라는 이름을 낳았습니다.

당신의 이름에 담긴 행복을 잊지말아주세요.

당신의 이름 앞에 붙은 이름도 사랑해주세요.

첫째 딸 김정연, 아내 김정연, 엄마 김정연, 얼렁뚱땅 김정연~ ^^:::

내가 나의 이름을 사랑할 때 행복도 나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
      .
      .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발신인 : 너무 오래간만에 찾아 뵌 김정연 배달 마칩니다.

        싸인 부탁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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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이곳에 나와 주신 분들은 인근 대학병원에 전시 될 분들이십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