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님들, 12월 연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 12월은 설레고, 설레고, 또 설레는 달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며 설레고, 

선물을 사면서 설레고, 

가까운 지인들과의 파티를 준비하며 또 설레는 달입니다. 

또한 한 해를 돌아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가장 행복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니, missyusa에 글을 쓰던 순간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말주변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아이 엄마지만, 아이 생각 안하고…

가정주부지만, 집안일 생각 안하고…  

참 많은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즐겁게 집중했었습니다.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2019년 참 행복했다고 감사인사 전하며, 

인사만 하면 아쉬운 마음에 살짝 한편 남기고 갑니다. 

모두모두 해피한 연말되시고, 내년에는 좋은일들만 가득한 한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은 짧은 이야기 하나. breezeway 이야기입니다. 

집과 따로 떨어져 있는 Detached garage를 집에 붙어있는 Attached garage 형태로 바꾸면서 만들어진 ‘공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Detached garage와 Attached garage에는 엄연히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눈오고, 비올때,

장 많이 봐 왔을때,

또는 밤 늦게 안전상의 이유로… 

Attached garage는 확실히 집값을 높여 줍니다. 

집을 보러 다니다 보면, 

집값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었는지, 편하게 살기 위해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가끔씩 위에 사진처럼 집과 detached garage를 연결해놓은 통로(breezeway)를 만날때가 있습니다.

통로만으로 attached garage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집들이지요.

집과 garage와의 거리나, 두 벽의 사이즈 혹은 집 주변의 나무나 땅 모양에 따라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좁게는 통로가, 넓게는 방 하나 만큼의 큰 공간이 생기는데요 

실제로 보신다면 사실 되게 애매하고 어색한 공간입니다. 

▶ 집안에 벽돌이나 사이딩 같은 외벽이 떡하니 존재하는게 보기 이상하고, 

▶ 벽 두께가 남달리 두꺼우며, 

▶ 바닥재가 실외용 타일이나 콘크리트 등 발 딛기 차가운 재료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 난방이 되지 않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답니다. 

▶ 창문이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많고요.

‘실내인듯 실내 아닌 실내 같은 너~~~’

그러다보니, 제가 본 집들은 대부분 저 공간을 버려두었더라구요. 쓰는 물건인지 쓰레기인지 모를것들만 잔뜩 쌓아놓은채 말이죠.

하지만 저는 집을 보러다니다가 이런 공간을 만나면 보물을 찾은 듯 너무 신이 납니다.

작던, 크던.. 뭘로 변신시킬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정신이 없어집니다.

머드룸을 만들어 가방도 놓고, 겉옷도 놓고, 신발, 우산이나 열쇠같은것도 놓을수도 있고,   

혹시 지하에 세탁실이 있어 불편하셨던 분께는, 이 공간이 ‘꿈의 세탁실’이 되어줄 수도 있겠지요.

소설책에서만 보던 온실을 만들어 책을 읽는 공간을 만들수도 있을것이고, 

hand-made 좋아하시는 분들은 작업실로 쓰실수도 있겠죠? 

페인팅같이 냄새나는 작업, 사포질같이 먼지나는 작업.. 등등 집안에 냄새, 먼지 걱정없이 사용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아이들에게 실내+실외 놀이를 할수있는 공간으로 막 쓰시기에도 좋을꺼예요. 

저는 무한변신이 가능한 이 공간이 너무 좋습니다. 

Why? 매력뽀인트를 쉽게 만들수 있으니까요. 아주 유~~~니크 하게 말이죠. 

지금 사시는 집에 detached garage 가지신 분들은 땡 잡으신 겁니다. 

집 값을 올릴 찬스입니다. 

지금 저희부부가 공사중인(내년 2월 완성예정) 집도 이 공간(breezeway)이 마음에 들어서 샀습니다. 

(하얀벽돌이 원래는 집 외벽)

어떻게 변신할지 무한기대 중입니다. 

완성되면 비포&에프터로 상세하게 집들이 할께요~~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l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