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들어서 판매했던 비누예요.

사과 나무향이 좋아서 예쁘게 장식도 올려서 출시했었어요. ㅎㅎ

비누 만들기 전날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이 5가지를 잘 섞어서 준비해두면 미리 온도를 내려둘 수 있거든요.

그리고 코코넛 오일은 미리 중탕해서 온도를 내려두면 비누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600 g Coconut Oil (30%) ~ 코코넛 오일 ~ https://amzn.to/3tcPnNM

그리고 코코넛 오일 중탕한 게 식을 동안, 혹은 전날 미리 같이 해두시면 좋아요.

올리브 오일, 카놀라 오일 같은 액상 지방을 계량합니다.

2 g Rosemary Oleoresin Extract (ROE) ~ 로즈마리 오일 추출물 ~ 산화 방지제 ~ https://amzn.to/3gV0Mwp

로즈마리 추출액이라고도 하는 ROE 인데요, 지방의 산화를 방지합니다. 

대부분의 수제 비누, 천연 비누라고 불리는 비누들이 순한 이유도 ‘지방’ 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이 지방이 산화되면 비누가 누렇게 변합니다. 그러면 피부에 쓸 수는 없고요. 그 산화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산화 방지제가 없는 경우 빠르면 3개월 만에 지방이 산화되어 비누가 누렇게 변질되더라구요.

Mica ~ 마이카 ~ https://amzn.to/2YOZw8y

마이카를 사셔서 쓸 때는 잘 보셔야하는게, CP 비누는 가성소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마이카는 배스밤이나 이런데는 색이 잘 나오지만 CP 비누에 들어가면 무력화 되는 건지 영 색이 안날 때가 있더라구요.

아마존 리뷰같은 거나 제품 리뷰를 참고하셔서, CP 비누용 마이카가 맞는지 확인하고 주문하세요.

미리 오일을 넣고 좀 개어두면 나중에 색 입힐 때 편합니다.

아까 중탕한 코코넛 오일과 기존에 있던 지방을 섞습니다.

중탕한 걸 바로 넣지 않고 반나절 또는 전날 만들어두고 식힌 뒤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이제 가성소다수를 넣고 교반합니다.

다 넣고 하든, 반만 넣고 핸드 믹서로 좀 섞고, 다 넣고 섞어도 좋습니다.

두 액체가 잘 섞여서 좀 빛깔이 기름 같지 않게 되면 이제 색을 붙이고 부으셔도 되는데요.

색을 내줄거라 다른 곳에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향료도 좀 섞어줍니다. 

향료마다 어떤 건 비누액을 가속화시켜서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작업 중 제일 마지막에 쓰셔야하는 것도 있어요.

마이카 액상을 좀 넣어주고 잘 섞습니다.

그냥 가루를 넣으면 종종 비누를 만들고 자를 때, 가루가 뭉쳐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름이나 글리세린을 좀 섞어서 저어두면 편합니다.

잘 안 섞이고 떠다녀서 핸드믹서로 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부어줍니다. 

이제 흰색 색깔을 내고 부어줄 차례입니다.

ROE 도 넣어주고요

비누액을 넣기 전 바닥을 긁어 모양을 내주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하며 비누 바닥에 모양을 내주고요.

그 동안 향료가 비누액을 굳혀버렸어요. 자연스럽게 떨어지지 않고 이미 꽤 굳은 상태입니다.

주걱과 스페츌라로 긁어 다 덜어내주고요.

숟가락으로 윗면을 정리해줍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 두었던 비누 장식을 올리면 완성!

비누 장식이 비누 커터로 잘리지 않게 일정한 간격으로 올려주시거나 지워지는 펜으로 살짝 마킹을 해두셔도 되요.

커터로 자르는 모습입니다. 비누 커터 안쪽으로 잘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잘립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이렇게 만들었었네요 ㅎㅎ

위에 꽃도 잘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건 옆면이구요. 

비누액이 왜 단단해지면 안좋냐! 이게 여기서 드러나네요. 

비누액이 굳어버리면 붓기도 어렵지만, 중간 중간에 공기가 들어가서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일부러 그렇게 해서 예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구멍이 있으면 어쩐지 비어버린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아요.

동영상으로 더 자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