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틴입니다..^^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니 더 반갑기도하고 또  한편 어색한 기분도 드네요..

길었던 방학이 이제야 끝나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니 여유도 생겨 사진도 정리하고 컬럼도 업데잇합니다.

오랫만에  뭘 준비할까 이런저런 생각하다 또 차일피일 늦어질것 같아 지난 한국여행때 찍은 사진들 정리해서 먼저 올려드릴려구요..

여름철에 한국나가는게 거의 10년만이라 더울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너무 선선하고 좋은 날씨에 한참 해운대 영화가 상영중이어서   아이들이랑 영화도 보고 맛있다고 소문난 곳도 가보고 했답니다.^^

먼저 갔던 곳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그리워하던 동래 할매파전집인데 오랫만에 갔더니 할머니의 며느님께서 맡아서 하시고 메뉴나 인테리어등도 좀 변했는데 맛은 고대로였어요.

찹쌀을 풀어 부친듯 부드러운 전과 어울어진 파,해산물이 정말 일품이었구요,  

모두들 셋트처럼 주문하는 동동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맛은 잘 모르겠어요..

마침 할머니의 며느님이  언니의 지인이라 서비스로 주신 찹쌀 부꾸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한국적인 걸 좀 경험하게 하고싶어 경주에있는  신라 밀레니엄파크를 가봤는데 이런 저런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했고  신라시대의 문화를 재현해 놓아 흥미로왔어요. 파크안에서 공연하는 쇼도  재미있었구요, 

파크에서 본 마상무예와 화랑의 창술훈련쇼입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젊은이들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하는모습에 마음이 뭉클하며 진심의 박수가 나왔어요..

천궤의 비밀이라는 쇼의 무대와 장면들인데요.. 한 20분정도의 짧은 공연이지만 신라의 전설같은 스토리와함께 전투신에서는  배가 침몰하는등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어요.

파크안에 같이있는 라궁은  현대적 시설에 전통 한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져서  아름답고  좋았어요.  조식과 석식이 제공되었는데  달걀프라이와 조개된장국을  곁들인 소박한 아침상이  화려했던 석식보다 더 인상깊었고 맛이있었어요.

객실에 붙어있는 마당?의 모습인데요, 패티오보다 훨씬 운치있었구요,

식당에서 바라본 중정의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한국에 가니  하고싶은것도 많고 가고싶은곳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부모님, 가족들과 보낸 시간들이  제일 소중하고 좋았던것 같아요.  하루하루 날이 지날때마다 아쉽고 섭섭하고,,

여러분들도 모두 경험하시겠지만  떠날때가되면 이산가족이나 되는것처럼 슬프고..이제 돌아오니 또 이 곳 생활이 바빠서 조금 나은것 같아요..

멀리있는 이유만으로도 부모님께는 불효를 하는것 같고 남은 형제들에게는 짐을 지우는듯 미안하고 다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만을 바랍니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인지  시차적응이 유난히 어렵고 힘들었는데요,, 도착하고서 일주일만에  한국가기 전부터 준비했던   결혼식이있었어요.

장소가 워낙 유니크해서  웨딩플래너였던 에스더와 정말 많이 디자인에대해  의논하고 소품도 구하느라  어마하게 발품을 팔았던 정성이  가득한 웨딩이었는데요,  혹시  특별한 웨딩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에스더의 블로그(http://mybridestory.blogspot.com/)도 방문해보시면  많은 아이디어도 얻으실수 있을거예요.

한국분들께는 좀 생소한 결혼식 모습일것 같은데 개성을 찾는  1.5세나 2세들은 점점 유니크한 웨딩을 계획하시는것 같고 당일에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행복한 모습과  손님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참 기쁘고 뿌듯한 작업이었어요.

그럼 건강하시고 다음글에서 또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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