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제주는 귤꽃향으로 진하다. 산쪽으로 가다보면 인동의 꽃인 금은화가 한창인 계절이다.

금은화는 금색과 은색의 꽃이 같이 핀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몸에 열감이 있거나 염증성 질환(비염, 감기로 인한 열 등...)의 각종 열과 염증의 증상이 있을때 많이 이용되는 차이자 약재이다.

보통 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린다. 위생적으로는 좋으나 맛과 향이 많이 날아가 나는 개인적으로 그늘에서 말린다. 특히 성질이 서늘한 약재일수록 말이다.

금은화는 향도 너무 좋다. 금은화가 있는 울타리를 지나치면 그 향에 매료되어 잠시 머물며 향을 즐긴다.

요즈음은 학교 담벼락, 한국에서는 올림픽대로에서 분당선 타는 쪽, 또 여느 민가에서도 잘 볼 수 있다.

같은 뿌리와 줄기에서 금색과 은색꽃이 동시에 핀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금은화 차 만들기

첫째. 금은화를 채취한다.

둘째. 이물질을 제거하고 종이를 깔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한나절 말린다.

셋째. 따뜻한 물을 담아 다기를 데운다.

넷째.  다기나 차관에 차를 넣고 첫물은 버리고 2~3분 정도 우려낸다.

* 일상에서 자주 마시려 할 경우는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뚜껑을 열어 한 김 날리고 금은화를 넣고 뚜껑을 닫아 우려낸다.

< 금은화 이야기>

금은화(金銀花)는 다른 이름으로 겨울을 잘 견딘다 해서 인동화(忍冬花), 은색 꽃이 핀다 해서 은화(銀花) 혹은 노자등(鷺鶿藤)이라고 한다.

성미는 감(甘), 한(寒)하며 무독(無毒)하다.

귀경(歸經, 작용부위)은

심(心), 위(胃), 폐(肺)로 들어간다.

효능은 

양혈지리(凉血止痢 : 혈분(血分)의 열사(熱邪)를 제거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방법)

양산풍열(凉散風熱 : 인체 내에 쌓인 풍열(風熱)을 푸는 효능)을 나타낸다.

주치는

단독(丹毒) : 환부의 피부가 마치 빨간 물감을 칠한 듯하고 불에 지지듯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열이 나는 병)

옹종정창(癰腫疔瘡) : 옹종(癰腫)으로 생긴 창양(瘡瘍)

풍열감모(風熱感冒) : 풍열(風熱)을 감수하여 발생한 감기.

후비(喉痺) : 목 안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

- 한국전통지식포털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