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을 식탁에서 느낄 수 있는 시즌이다.

봄 꽃이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땅에서는 쑥, 달래, 냉이, 돌나물 같은 나물들이 돋아나고 나무에서는 새순이 움트기 시작하여 오가피순, 두릅, 어린 뽕잎등이 나와 입맛을 돋군다.

한국의 비닐하우스에는 청정재배되고 있는 미나리가 봄의 제철음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세발나물은 일상에서 보기 쉬운 채소가 되었다.

 겨우내 힘들었던 몸과 마음의 피로도 풀고 준비하는 손길의 수고도 덜수 있으면서 입안에서는 향긋한 봄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봄나물 밥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쉽게 구할 수 있는 세발나물과 미나리로는 나물전을 만들어 간식이나 밥반찬으로 이용하였고, 울릉도 특산 채소이자 향긋한 쑥부쟁이와 전호나물은 나물밥으로 준비하여 조리하였다.

  -데친 쑥부쟁이 나물-

- 전호나물 -

봄나물 밥

<재료 및 분량>

쌀 1컵, 흑미 1/4컵, 현미찹쌀 1/3컵, 다시마 1쪽

쑥부지쟁이 200g, 전호나물 150g, 소금, 들기름, 참기름

양념간장 : 달래 30g, 간장 4큰술, 참기름, 들기름, 참깨

<조리법>

쌀, 흑미, 현미찹쌀을 씻은 후 20분간 불려준 다음 다시마를 넣어 밥을 한다. 

나물들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씻어서 끓는 소금물에 데쳐준다음 물기를 제거하여 소금, 들기름, 참기름에 무쳐준다.  

양념간장으로는 달래 썰은 것, 간장, 참기름, 들기름, 참깨를 섞어 나물밥과 함께 낸다.

밥에 소금, 참깨, 참기름을 넣고 간이 베이도록 섞어준 다음 나물무침과 함께 섞은 후 그릇에 담아낸다.

* 생각보다 더욱 더 향긋한 나물밥은 조리가 간단하고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라서 어린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즐겨 먹을 수 있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봄철 음식입니다.

나물은 위의 나물 뿐만 아니라 깻잎순, 뽕잎과 같은 새순들도 활용해도 자체 특유의 향긋함이 있어서 아주 먹기 좋은 봄나물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심심하게 드시는 분들은 양념장 없이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내음을 더욱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달래간장을 추천합니다. 달래간장은 콩나물밥과 같이 먹어도 좋은 양념장이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나리 * 세발나물전

<재료 및 조리법>

미나리 150g, 세발나물 200g, 적채 30g

우리밀가루 1컵,  전분  2큰술, 소금, 참깨, 검은깨, 달걀 1개, 식용유

달래간장 (달래 30g, 간장 4큰술, 참기름, 들기름, 참깨)

<조리법>

미나리와 세발나물은 다듬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적채는 채를 썰어 냉수에 담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

반죽은 밀가루, 전분, 소금, 흰후추를 넣어 잘 저어준 다음 달걀 1개를 섞어준다.

반죽과 자른 채소를 섞어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섞은 야채 반죽을 넣어 준다음 깨를 고명으로 얹어 지져준다.

** 아이들 기호에 맞게 치즈를 넣어 지져주면 부족한 단백질도 보충되면서 쪽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간식으로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