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죽

<재료 및 분량>

쌀 1컵, 바지락살 150g, 국간장 1큰술，참기름 1큰술, 참깨, 소금, 후추

* 약선수 : 헛개나무 30ｇ， 감초 2조각, 겨우살이 20ｇ，대추 3알, 파 1뿌리, 무 100ｇ,

마늘 5쪽, 양파 1개, 다시마 30ｇ， 마른 표고버섯 3장, 정종,

<조리법>

1. 바지락 손질하기 : 바지락에 소금을 넣은 후 해감을 토해낸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친 후 이물질을 제거한 후 육수는 면보에 거른다. 바지락은 껍질과 살을 분리한 다음 살을 얼음물에 헹군다.

2. 약선수 끓이기 : 바지락 끓인 물(육수), 다시마, 양파, 파, 마늘, 무, 헛개나무, 오가피, 대추(씨를 제거한 것)를 넣고 약한불에서 1리터 되도록 끓여준다.

３. 쌀은 씻은 후 약선수에 15분 담군 후 죽을 약한불로 저어가며 끓인다.

죽이 퍼지면 정종 간장, 소금간 하고 깨를 뿌린다.

<바지락 이야기>

바지락은 합자(蛤仔), 합리(蛤蜊)라고도 가막조래, 참조개, 바지락 등이 있을 말한다.

바지락의 성미는 감(甘), 신(辛), 한(寒)하고 대장(大腸) 비(脾)로 귀경한다.

한방에서의 바지락의 효능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열독(熱毒) 병증을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한다.)하고, 생기염창(生肌斂瘡 기육(肌肉)이 생기게 하고 부스럼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바지락 속에는 타우린(taurine, 13.9%)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간의 해독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베타인(ｂetaine)은 혈액 내 독소나 노폐물을 제거하여 지방간의 치료약선에 자주 이용된다. 또한 바지락에는 아미노산 중 타이로신(tyrosine)의 함량이 풍부해 뇌 활동성을 주는 도파민(dopamine, 신경전달물질)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부신 수질호르몬)을 생성시켜주어 저혈압환자에게 추천할 만한 약선재료이다.

조리시 바지락을 끓이게 되면 호박산(ｓｕｃｃｉｎｉｃ　ａｃｉｄ )가 풍부해 감칠맛을 주고 오메가-3, 철, 비타민 Ｂ１２, 타우린, 아연, 마그네슘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인들의 약선에도 자주 이용되는 약선 재료이다. 옛날 선조들은 황달 증상이 있을 경우게 바지락물을 끓여 마시게 하여 간을 해독시켜 증상을 완화시켰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도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지방간, 저혈압의 성인 대사질환의 약선에 이용할 수 있다.

바지락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바지락 미역국,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탕, 바지락 수제비, 해물칼국수, 바지락 젓, 건 바지락볶음, 박속 낙지탕, 갱구탕(갱국-냉국),떡국, 물텀벙이탕(아귀탕), 김치전, 조개찌개, 토장 아욱죽 등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 문헌 속으로 - 거가필용사류전집(원나라 시대)

* 홍합이장(紅蛤蜊醬, 붉은 바지락장)

생 바지락 1근(600ｇ）을 해감을 하고 천으로 싸서 하룻밤 동안 돌로 눌러둔다. 여기에 소금 2냥(75ｇ）, 붉은 누룩가루 1냥（３７.５ｇ）, 맥황(麥黃, 밀가루로 만든 누룩) 가루 2홉（360.78 ㎖)을 넣고 항아리에 담아 술 조금을 넣고 진흙으로 밀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