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당귀싹, 움파, 산갓, 미나리, 무순 등을 쌈으로 하여 먹도록 하던가 아님 지금 제철인 바지락을 먹으라고 권하고 싶다. 단백하면서도 된장찌개, 칼국수에 넣어 시원한 맛을 주는 바지락은 껍질을 제거하는 즐거운 수고로움 후 탱글탱글한 식감과 달고 시원한 육즙은 그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향미이다.
보통은 바지락 무침, 바지락 미나리전, 바지락 칼국수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단백한 바지락은 맛을 느끼자면 단연코 추천할 만한 음식은 바지락 죽이다.
최근 관절염 환자들이 어떤 약선을 먹어야 하냐고 묻는다.
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환자가 꾸준히 식사요법과 치료를 병행해야 나을 수 이는 질환인 것이다.
특히 무릎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과 활동제약으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약선을 보면 아래 식사지침을 참고하고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우슬 바지락죽 - 류마티스 약선
<재료 및 분량>
우슬 20g, 멥쌀 150g, 조50g, 약간장(두충 우슬달인 간장), 바지락 50g, 참기름, 소금, 간장, 참깨
<조리법>
1) 육수내기 & 재료손질하기
- 우슬을 씻은 후 물 2리터를 넣고 반이되도록 약한불에 달인다.
- 바지락은 3~4%소금물에 담구어 해감을 토해내게 한 후 살만 담아놓는다.
2) 죽 끓이기
- 쌀과 조는 잡질을 제거하고 물에 씻어 육수에 20분간 담군다.
- 육수와 쌀 혼합물을 끓인 후 참기름에 쌀을 넣어 반쯤 익도록 볶다가 육수를 부어 죽이 퍼지도록 끓여 준다.
- 죽이 끓으면 손질한 바지락을 넣어준다.
- 소금, 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
<우슬이야기>
성미는 감고산(甘苦酸), 고산(苦酸), 무독(無毒), 평(平)하며 간(肝)과 신(腎)으로 약성이 작용한다.
강근골(强筋骨, 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한다)하는 효능이 있고, 보간신(補肝腎, 간과 신장을 보익하게 한다)
지통(止痛, 통증을 그치게 한다)는 효능이 있다.
우슬은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 약선에 자주 이용디고 있는데 허리통증을 수반할 경우 두충과 같이 이용가능하고,
약선조리법으로는 차, 육수, 청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무릎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달지 않게 한 우슬 두충식혜를 추천하고 있다.
우슬을 끓인 물로 약밥을 만들기도 하는데 신경통에 효과가 좋고 몸속의 열을 꺼주는 치자와 함께 이용하여 약밥을 만들기도 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이해하기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2~3%가 앓고 있는 만성적 질환으로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마치 호랑이가 깨무는 듯 뼈 마디마디가 몹시 아픈 병이라고 표현하였다.
[단계심법(丹溪心法)]에서 "통풍은 팔다리의 모든 뼈마디가 여기저기 아픈 것이다.
다른 방서(方書)에서는 백호역절풍증(白虎歷節風證)이라 한다.(痛風, 四肢百節走痛是也. 他方謂之白虎歷節風證.)" 역절통(歷節痛, 슬관절염/팔다리의 뼈마디가 아픈 증상)
1. 관절염의 원인
관절염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면역반응의 이상으로 류마티스 인자 19S 감마 globulin(IgM)의 검출, 활막내 림프구의 침윤, 림프여포의 형성, 형질세포의 출혈, 백혈구내 항원항체의 이상 등 자가면역질환이상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관절염 증상
관절염증상은 관절부위에서 시작하여 증세가 악화되면 전신질환으로 나타나게 된다.
초기증상으로는 다발성관절통, 슬관절, 족관절, 주관절, 수지관절 등에 관절통이 나타나고 여러 마디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통증은 이곳저곳으로 옮기며 나타나고, 힘이 없고 저녁에는 붓고 아침에는 뻣뻣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곧 전신무력감으로 나타나 일상의 의욕이 감퇴된다.
통증시 관절통은 대칭형으로 나타나며 인대나 연부조직의 통증으로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근위축이 생겨 인대가 수축되고 강직되며 수축을 나타낸다. 또한 사지로 갈수록 냉감이 나타나 수족냉증을 호소하고 청색증이나 피멍이 잘 드는 현상들을 나타낸다.
또한 고관절, 흉쇄관절, 측두하악관절, 경추관절에도 동통이 수반되고 뻣뻣해지며 전신피로를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3. 관절염 검사
혈액검사, 혈청검사로 나뉘어 시행되어지는데 혈액검사는 백혈구, 헤모글로빈, 혈침속도 등을 보게 되고, 혈청검사는 류마티스 인자를 보게 된다.
4. 관절염의 치료
치료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 보존적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행해지는데 질병의 정도, 진행상황, 변화에 따라 선택치료하거나 혹은 병행적 치료를 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장기적인 치료를 요하는데 치료 중 환자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자세를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질병에 따른 환자교육이 반드시 수반되어져야 한다.
경증일 경우에는 첫 번째로 초기 약물치료로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스피린복용, 물리요법, 신체적 정신적 안정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아스피린의 경우는 위장장애와 이명증(tinitus)가 수반되어 지기 때문에 식사 중에 약을 복용하거나 제산제를 함께 사용한다.
관절이 많이 부어 통증이 심할 경우 찜질도 효과가 있는데 처음에는 찬찜질이 좋지만 급성기가 지나면 더운찜질이 더 효과적이다.
아스피린이 잘 맞지 않을 경우는 항류마티스 항염제(NSAIDS)를 투약하는 것이 좋으나 위장장애가 없어야 장기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한가지 약으로 한주간 효과가 없다면 빨리 다른 약으로 바꾸어야 한다.
장기질환인 류마티스성 질환 환자들은 정신적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을 수반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하고 안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차로 약물을 쓸때는 금제제(gold compounds)나 항말라리아제를 시도하지만 항말라리아약은 망막부작용이 있어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3차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제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강한 성향을 나타내므로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해 1차 2차방법부터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관절 변형이 있을 경우 활막 절제술, 절제관절 성형술, 관절 고정술, 인공관절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한방의서에 의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처방은 가감호골산(加減虎骨散), 강활탕(羌活湯), 사향원(麝香圓)을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활용하였다.
*** 류마티스 관절염환자가 임신을 한다면?
류마티스성 관절염환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신기하게도 관절염증세가 일단 완화되거나 없어진다~
5. 류마티스 관절염 약선지침
(1) 붉은 살 생선 연어, 참치, 고등어, 정어리, 꽁치와 같은 오메가 3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은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물질반응을 완화시킨다.
(2) 올리브 오일 : 폴리페놀, 올레우로페인(Oleuropein), 올레오칸탈(Oleocanthal) 등의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몸 속의 세포산화를 막는 항산화물질과 체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효능이 있다하더라도 다량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3) 두류 : 콩에는 글리시닌 단백질과 섬유질, 엽산, 마그네슘, 철분, 아연, 칼륨 등과 같은 영양물질과 항산화 항염증성 작용을 하는다. 검은콩, 강낭콩, 병아리콩, 제비콩 등과 같은 콩류를 이용한다.
(4) 섬유질 : 통곡물, 귀리, 현미, 과일, 채소, 현미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심장, 장건강에도 중요하며 트깋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3) 지방 : 지방은 염증을 일으키는 요소이므로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섭취하더라도 자연식에 가까운 조리법을 하여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바라기씨, 홍화, 옥수수, 코코넛오일 속의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의 형태로 섭취하는 거시 바람직하다. 특히 육류나 버터, 치즈 속의 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냉동, 패스트푸드와 같은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견과류(muts and seeds) : 호두, 아몬드, 잣,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참깨(지마/호마), 들깨(임자)등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5) 칼라 푸드(color food) : 블루베리, 블랙베리, 체리, 딸기, 당근, 호박, 파프리카, 고추, 토마토, 시금치, 케일, 양파, 브로콜리 등 청색, 적색, 황색, 검은색의 음식을 매번 식사 때마다 나누어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카로티노이드(주황색), 클로로필(초록색), 안토시안(적색, 청색), 플라보노이드(흰색, 황색)의 채소들을
(6) 마가목(馬加木) : 마아목(馬芽木, 새싹이 말의 이빨처럼 튼튼하다), 마가목은 나무로 만든 지팡이만 짚고 다녀도 신경통이 낫는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인체의 뼈 근육 힘줄 인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풀 중에는 산삼이 최고이듯 나무 중에는 마가목이 으뜸이다. 잎, 줄기, 뿌리, 열매 전부를 이용할수 있는 것으로 특히 뼈의 밀도를 좋게 하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골조직을 무르게 만드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약화시키고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즉 뼈의 강도를 유지하고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이다. 마가목은 차, 청(에이드), 육수, 떡, 막걸리 등으로 이용가능하지만 찬 성질이므로 몸이 냉한 사람이 많은 양 섭취하는 것은 조심해야한다.
(7) 겨우살이(상기생) : 강근골(强筋骨)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고 요슬산연(腰膝酸軟) 허리와 무릎이 연약하고 사람에게 이로운 약재료 소개하고 있다. 차나 육수로 이용가능하다.
(8) 우슬(牛膝) : 마디가 소의 무릎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포닌과 칼슘을 다량 함유하여 염증배출과 통증은 완화시켜주며 폴리펩타이드의 항산화작용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한의서에는 요슬골통(腰膝骨痛)이라하여 허리와 무릎의 뼈가 아픈 증상에 이용하고 있다.
(牛膝, 除腰脊痛, 煮汁飮, 或酒浸服, 竝良。又取嫩葉, 和米醬, 空心, 作粥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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