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함께 하고 있는 그룹에서는 모임의 멤버들중에 아가를 갖게 되면 산모와 태아가 안정되어가는 6-7개월이 지나면서 공동 작업으로 아가 이불을 제작하기를 시작합니다.
이런 퀼트들을 보통 우정퀼트라고들 하는데요.
큰 그룹의 프로젝트로 만들경우 커뮤니티 퀼트라고 하고, 어떤 목적에 이용되는가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10명 내외의 그룹에서 공동으로 만드는 우정퀼트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가지 블럭으로 각자 다른 색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고요.
같은 색상으로 비슷한 블럭 혹은 각기 다른 블럭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이라고는 하나, 워낙 개성이 강하고 기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완성되었을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계획이 필요합니다.
저희 그룹에서 쓰는 방법입니다.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천 가운데에서 퀼트를 받게 되는 산모가 좋아하는 계열의 색 천들을 20-30가지 선택합니다.
그리고 아가 이불이 어떤 디자인 컨셉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산모에게서 들어봅니다.
그에 따라서 몇가지 블럭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대강 색상과 블럭에 따라 스케치를 해 봅니다.
천들을 대강 잘라 붙여서 기획의 단계에 들어가면, 처음에 생각했을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정의 과정을 거칩니다.
패턴을 확정하고 천체 그룹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시작 합니다.
이때 각자가 좋아하는 색상의 천을 이미 선택된 천의 범위 안에서 선택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있는 배열이 나오게 됩니다.
각 각의 블럭은 멤버들이 1-2개씩 패치워크를 합니다.
그 블럭들을 모아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또 전공자의 조언을 참고로 배열을 한 후 머쉰을 이용해 패치들을 연결해 줍니다.
이제 탑이 완성되면 뒷감과 솜을 대고 퀼트를 시작합니다.
퀼트도 역시 그룹의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조금씩 해 나갑니다.
퀼트가 완성되면 테두리를 예쁘게 잘라내고 바이어스를 해서 마무리 합니다.
패턴
위의 사각형은 작은 사각형 4개로 이루어지는데, 그 작은 사각형이 실제로는 큼지막합니다.
한 변이 8인치인 정사각형입니다.
그 정사각형의 대각선을 긋고, 거기서 생긴 삼각형을 둘로 나눕니다.
패턴은 아주 간단하죠.
완성 사진입니다.
완성사이즈는 48인치 정사각형입니다.
아가가 사용하기에는 약간 커보이는데,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어서 한 살이 넘어서도 유치원 낮잠이불이나 자동차에 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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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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