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에서는 "파스타" 라는 드라마가 방영 되면서

이 "알리오 올리오( Aglio E Olio)" 라는 파스타가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요?

그 드라마, 벌써 옛날에 끝났다는데 이렇게 뒷북 치는것을 양해해 주세요.. 

 

저는 한국 드라마를 절대절대 보지 않습니다...

그 중독성이 엄청 나다는것을 알기에..

한번 맛 들였다가 몇박몇일 폐인이 되본 경험이 있었기에..

지난번 "내조의 여왕" 한번 시작하고 완전 어둠의 자식으로 피폐하게 몰골이 변한적이 있어서요..ㅋㅋㅋ

 

 

제가 지금까지 이태리 음식을 소개 하면서

실제 이태리인들이 매일매일 해먹는 음식은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느끼 하지도 않고,

맨날 스테이크만 먹지 않는다고 말씀 드린적이 몇번 있어요..

 

우리 한국인도 밥통에 있는 밥 한그릇 퍼서

김구이 몇장에 냉장고에 있는 김치와

반찬 몇가지 꺼내서 한끼 때우듯이,

 

이태리 사람들도 평소에 집에있는

몇가지 재료로 간단히 해 먹는 경우가 대부분 이랍니다...

 

이 스파게티 Aglio E Olio는

이태리의 장화 같은 지도를 상상해 볼라치면

발 뒤꿈치와 종아리 사이 쯤에 위치한

Abruzzo 라는 남부 이태리 지방이 기원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이태리 전국에서,

밥할 시간 없을때,

늦은밤 야식이나,

간식등으로

자주 해먹는 초간단 스파게티 되겠습니다.

 

Aglio E Olio  는 "알리오 에 올리오" 라고 읽는데요...  

"알리오"는 "마늘" 이라는 뜻이고

"올리오" 는 "오일" 이라는 뜻 입니다...

발음이 참으로 귀여워요..ㅎㅎㅎ

 

기본적으로 항상 들어가는 재료는

마늘, 올리브 오일, 페페론치노 이고

가끔 파슬리를 넣어 주기도 하지요....

 

요리양 [4인분]

요리시간 [30분]

 

------Recipe modified from  Cook's Illustrated----

 

요리재료

★ 한컵은 250 ml 입니다★

 

스파게티 [450그램/ 1 파운드]

소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6큰술]

다진 마늘 [1/4 컵]

페페론치노(이탈리안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파슬리 [3 큰술]

레몬즙 [ 2작은술]

파메산 치즈 갈은것 [ 1/2 컵, 없으면 생략]

 

 

 

스파게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모아 봤습니다....

참 착하지요? 파슬리는 냉장고에 사다 놓은 한다발이 썩고 있길래 포함시켜 봤어요.

마늘과 올리브 오일이 주재료 이기 때문에 양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저 페페론치노(Peperoncino)는 왜 피자집 가면 위에 뿌려 먹으라고 주는 씨있는 고춧가루 있지요?

그거에요...미국에서는 레드페퍼 프레이크(Red pepper flakes) 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태리 명칭 그대로 용어를 쓰더군요...좋은현상 같아요...

아마 미국 사람들한테 "페페론치노"하면 대부분이 뭔지 모를거에요...

 

 

 

스파게티를 제일먼저 삶아 봅니다....

물 16컵이 팔팔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소금 두 큰술을 넣으세요...

다시 물이 끓어 오르면 스파게티를 넣고 약 8분 30초 정도 삶아 줍니다...

팩키지에는 9분 정도 삶으라고 나와있는데 삶아진 면을 찬물에 헹구지 않을거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덜 삶습니다...

 

 

스파게티가 익는동안 1/3컵의 스파게티 삶은물을 한곳에 챙겨 두세요....

 

 

 

 

 

파스타가 삶아 지는동안 마늘 소스를 만들어 보아요...

하도 간단해서 스파게티 삶는동안 만들수 있어요...

코팅팬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3큰술, 다진마늘 3큰술, 소금 반 작은술을 넣고 아주 약한 불에 볶아 줍니다.

가끔 저어 주세요...

 

 

 

불의 세기에 따라 시간이 틀려 지겠지만 약 5분이 지나면 저 마늘들이 누런 벼 색깔로 변하면서

주걱에 마늘들이 끈적하게 달라 붙을거에요...

 

 

 

마늘 볶은 팬을 불에서 내리고,

나머지 남아있는 다진마늘과, 페페론치노, 다진 파슬리, 레몬즙, 그리고 파스타 익힌물 2큰술을

팬에 넣어 섞어 줍니다...

이로서 마늘 소스 완성이에요...

너무 쉬웠나요?

 

 

 

 

소스를 만드는 동안 스파게티가 다 익었으면 채에 붓고 물기를 쫙 빼주세요...

김이 펄펄 날거에요... 찬물에 헹구지 마세요...

 

 

 

 

스파게티 삶았던 냄비에 물기가 쫙 파진 스파게티를 다시 넣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3큰술과 스파게티 삶은물을 넣고

잘 비벼 주세요...

 

 

 

 

마늘 소스를 스파게티에 붓고 잘 섞어준다음 소금으로 간 합니다...

 

 

 

고루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 주셔야 해요... 

 

 

 

 

 

 

 

요 파스타는 만들자 마자 먹어야 제일 맛있습니다..

파메산 치즈 가루가 있으면 위에 좀 뿌려 주세요..

풍미가 살아 납니다..

 

마늘을 즐겨먹는 나라로서 이태리는 한국과 막상막하 인데요...

그런면에서 요 스파게티가

한국인의 입맛을 확 끌어당기리라 확신 합니다.. 

 

평일에 휘리릭~~~~ 간단하게 만들어서 저녁 먹기 좋고

주말에 티비앞에 앉아서 포크로 말아 먹기 좋은

캐쥬얼 정통 이태리식 마늘 스파게티....

 

마늘맛이 확 풍기면서 스파게티의 쫄깃하고

꼬소한 면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뼛속을 울리는 깊은 파스타인것 같아요...

 

한가지 주의 하실점은,,,,

이 스파게티가 맛있다고 꾸역꾸역  퍼먹게 되는수가 있는데

과식을 하게 되면서 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워요..

밤늦게 까지 뱃속이 거북 하답니다...

 

몇가닥 씩만 돌돌 말아 드세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 이에요... ㅎㅎㅎ

한번 만들어 시식해 보세요..

제가 하는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거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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