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미씨의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얘기들을 보면 아..안됐다..그런 일도 있구나..

그랬는데...정말 당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저희는 이제 1년된 토이푸들 강쥐입니다. 겁이 너무 많고 집에서도 생전 짖지도 않아요.

사람을 물지도 않고..다른 강쥐들이 마구 짖어도 멀뚱이 쳐다보고 그래도 가까이 가서 냄새라도 맡고 친해지려 하죠.

트레이너가 강쥐 소셜이 좋다고 할 정도였어요..

제가 간단하게 구르밍을 하다 전문가에게 맡겨보고 싶어 찾고 찾다 모바일 그루밍을 시도했어요.

집 앞에 와서 하니 그래도 낫겠지...첨 이었습니다. 모바일 그루밍..절대 하지마세요.

그 차안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렇게 순하던 아이 그루밍하고 끝났다고 문자 와서 나갔더니 하는 말 "your mommy is here"하면서 아이를 끌고 내려 오더니 leash를 던지듯이 던지고는 저한테 $20불 더 내라고 하더라고요.. 왜냐했더니 아이가 너무 별나고 그루밍하는 시간이 더 걸렸고 더 케어해야 해서 그렇다는...원래 시작전에 1시간30분 걸린다했고 딱 그시간 맞춰 끝났거든요...근데 제가 너무 바보였어요..

그렇게 돈을 주고 보내고 나서 아이가 집에 와서는 지금까지 배변 훈련한 뒤로 집 안에서 대소변을 본적이 없어요.

나가서 하고 싶으면 저희에게 신호를 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신호도 없이 집안에서 하고 얼굴과 손발은 손도 못대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막 물려고 하기에 스트레스 받았나서 그러나 했더니..말 못하는 아이나 반려견들을 맡기는 부모와 견주들은 정말 속이 터질 것 같은걸 이제야 알았어요.

아이가 이제 진정하고 노멀로 돌아 올때쯤 발견했어요. 뒷발에 얼마나 깎았는지 살이 까졌던 모양인지..딱지가 앉았어요..그것도 여러곳...그리고 어떻게 깎았는지 턱밑과 얼굴은 쥐뜯어 먹은 듯...몸통도 짧게 해 달라 했었는데 쉐빙을 해버려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얼굴은 너무 하더라구요...상처까지 내고...쉐빙한 뒷다리와 엉덩이 쪽은 얼마나 가까이 밀었던지..아이 다리가 발갛게 되었던 것을 뒤 늦게 발견했으니...그것도 리뷰를 보고 선택한 그루밍인데...

못 깎아도 제가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얼마나 무서웠을지..얼마나 아프고 불편했을지..약도 제대로 못 발라줬어요. 뒤 늦게라도 약 바르려니 아직 손도 못대게 해요. ㅠ.ㅠ

못 깎아도 아이에게 못땐지 하지 않는 그루밍 없을까요? 차라리 유리로 다 보이게 하는 펫코가 나았을지도..너무 속상하네요.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직접적인 증거라고 아이 상처를 가지고 따지려해도 바로 그 자리에서 했어야 하는데 지나고 나서는 먹히지도 않을테고...미씨에 하소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