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다되가는 노견입니다. 지난주에 귀 한쪽이 빨개서 담날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시즈널 알러지”라는 진단과 함께 귀청소를 했고 6방울씩 하루두번 귀에 넣어주라고 하면서 약도 받아왔어요
한시간후 제가 나갔다 집에왔는데 창가에 앉아 창밖만 바라보길래 이름을 부르며 엄마왔다고 말하는데 여전히 창밖만 바라보더라구요. 다가가 쓰다듬으니 화들짝 놀래요
제가 오는 소리를 못듣는거였어요 ㅠㅠ
병원가기전 아침까지도 아침밥 만든다고 냉장고 여는소리에 후다닥 뛰어오고 큰언니 출근한다고 빠이 하는데 알아듣고 창가로 가서 언니 차타고 가는 모습 보는앤데 아무런 소리에 반응하지 않아요 ㅠㅠ
한두시간안에 정말 이렇게 청력을 잃을수도 있나요 ㅠㅠ
노견이라 예전만큼 잘 못듣는다 생각은 했는데 정말 깜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거 같아 병원다녀온 담날 하루 지켜보고 다시 병원에 갔어요
닥터는 “최고로 좋은약을 썼고 지난 30년간 그약 쓰면서 아무 문제 없었다”말만 여러번 하고 시즈널 알러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은 안해주고 계속 우리애가 센시티브한거고 본인역시 이런일이 첨이라 당황스럽다더군요
그러면서 thiick하고 진득한 오일같은 약은 그만쓰고 다시 귀청소를 해주갰다며 데리고 갔고 이번에는 물같은 가벼운질감의 약을 또 한통 주더라구요 청소해주라고…
병원에서 나올땐 아주조금은 들리는거 같기도 했고
며칠지난 지금은 귀열고 아주가까이애 대고 말해야 살짝 알아듣는 정도예요.
암튼 집으로 와서 귀청소를 해주고
담날에 시즈널 알러지면 베네드릴 먹여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다시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간수치가 약간 안좋아 약을 먹이던터라 베네드릴이 괜찮은지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고 하니 전화받는 여자가 닥터가 바쁘니 메세지 남겨주갰다고 했고 좀있다 전화와서는 닥터가 바빠서 전화를 못하고 자기가 대신 전하는건데 우리애가 센시티브 하니 암것도 주지말랜다고 약이며 뭐며 아무것도 하지 말라더군요.
이제는 아프면 병원오지말고 ER가라고 페이퍼에 적어놨네요. 이런…
하루아침에 애가 어무것도 안들리게됐고
알러지에대한것도 아무 처방도 없이
암튼 그렇게 되서 다른닥터 알아보고있어요
메릴랜드지역입니다 정말 믿을만한 병원 없을까요?
작년부터 알러지도 생기고 병원을 들락날락할때 약만 먹이라고 했는데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치고싶은데 나이들면 이뮨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다고만 하니 ㅠㅠ
나이들어 여기저기 안좋아지는데 생기고 눈도 귀도 안좋아지는것도 아는데 정말 이렇게 한순간에 귀가 멀수도 있는건지 너무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