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 모두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어디 아프신데는 없으시구요?

 

이번 겨울은 예전같지 않게 춥지 않은 겨울이어서 그런지

환절기 기온차로 면역성이 약한 아이들이나 어른(저도 포함) 신종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어

감기 이상의 지독한 병을 앓고난 후에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아픈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그

리

고

 

세상의 모든 것이

보기에 더 좋아야 하고

이뻐야 하고

오래가야 하고

빨라야 하고

커야 하고

입맛에 맞아야 하고

하는 여러 인간의 욕심 충족 때문인지

바이러스 또한 이러한 저희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심처럼

더 강하고 독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져

저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부디 어느 곳에 계시더라도 어머님들 아프지 마시고

반드시 나를 위한 시간 단 30분이라도

꼭 내셔서

어머님들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제가 운동을 가르치다 보니 느끼는 것이

처음에 화로불 처럼 확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불은

금방 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때의 

그 마음으로

꾸준히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곧

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의지력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이렇게 굳건한 의지력만 있다면

내 건강 또한 지킬 수 있고

또

 내가 곧 건강하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어머님들 모두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초심(初心)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

늦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절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머님 마음속에 무언가 불타오르는 그것이 있다면

꼭 해 내시고

어머님 자신을 이겨보는 승자가 되시기 바랄께요.

 

그리고 제게 쪽지를 통해 펫북을 통해

그리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저와 여러 이야기 나누고 계신 많은 어머님들

외에도

그냥 제 컬럼을 스쳐 지나가시는 분들 모두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고

토닥여 줄 수 있는 언니 동생이 되어

아프지 말고 늙어갔으면 하는 바램 간절히 담아 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아파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직도 이 세상에는

따뜻한 온정의 그늘이 많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절대 혼자 슬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 방 노크해 주시는 많은 어머님들 모두께

그리고 아이키우며 오늘을 무엇을 해 줄까

고민하시는 어머님들께

오늘 간단하지만 여러가지로 응용가능한

두부 레서피 알려 드립니다.

 

이 레서피는 돌 이후의 아이들 부터 나이드신 노약자까지 모두 다 드실 수 있는

건강식이 될 것 같아요.

 

어머님들 모두 참고 하시구요.

 

그리고 유진씨, 준서 도시락으로도 활용가능하니

참고하여 보세요!

 

그럼, 재료 들어갈께요.

 

두부야채전

 

두부 세모

대친 브로콜리 양껏

다진 파 3 Tbs정도 (세뿌리 정도)

곱게 갈은 당근 3 Tbs정도 (핫도그 쏘세지 만한 당근 한개정도)

계란 작은 것 세알

골든 아마씨 가루(Golden Flaxseed Meal) 3 tsp

[더 넣으셔도 오케]

소금 두분 간 할 정도

 

두부 반모에 계란 작은 것 한알이 적당해요!

 

만들기

 

1.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페이퍼 타올 위로 올려 수분을 빼 주시구요.

두부 앞뒤로 소금을 골고루 뿌려주시고

다른 재료 준비 할 동안

두부에 간이 베도록 한 켠에 놓아 주세요.

 

 

2.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3분 정도 대쳐 내시고

바로 찬물에 샤워 시켜 더 이상 익는 것을 방지 해 주시구요.

탈탈 털어 한켠에 놓아 준비 해 주세요.

 

3. 소금간이 간간이 벤 두부는 페이퍼타올로 하나씩 사이에 끼워

꼬옥 꼬옥 눌러가며 물기를 최대한 빼 주는 작업을 합니다.

-> 이 부분이 손이 좀 가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물기 최대한 꼬옥 빼 주시구요.

 

 

4. 대친 브로콜리는 꽃술 부분만 가위로 잘라

준비 해 주시구요.

 

5. 당근 갈을 것과 다진 파, 아마씨 가루, 계란 3개를 다 넣고

 

6. 위생장갑 끼고 손가락으로

두부가 사이 사이 쭈욱 쭈욱 나오도록 두부를 완전히 으깨서

야채들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쪼물락 반죽해 주세요.

 

 

 

7. 중간불로 예열한 팬위로 기름 살짝 둘러 주시고

한수저씩 떠서

팬위에 놓고

 

자글 자글 단단해 질 때 까지 구워 주시구요.

 

그리고 옆으로 삐져 나오는 두부는 수저 등으로 꾸욱 꾸욱 밀어서

이쁘게 모양도 잡아 주시면서 구워 주세요.

 

 

 

별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야채도 골고루 다 먹을 수 있고

두부도 살짝 새롭게 변신해서 맛있는 두부전이 완성 되었습니다.

 

처음에 소금으로 간을 미리 했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하지 않으셔도 맛이 있을꺼에요.

 

두부에 소금 간 하실 때 겁내지 마시고 솔솔 많이 뿌려 주시구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뿌리면 너무 짜지니

적당히 뿌려 주시고

재료 섞어 구워 내시기 전에

한번 팬에 테스트 해 보시고 간 보시고 소금이 좀 더 들어가야겠다 하시면 그 때 더 넣으셔도 좋으시구요.

 

종종 드시는 두부전 계란 옷 입혀 하셨죠?

 

오늘은 이렇게 여러 야채들과 함께 섞어

두부전을 내어 보세요.

 

맛도 좋고 영양도 듬뿍 들어

5대 영양소 모두 다 챙길 수 있는 간단한 반찬이 될 것 같습니다.

 

 

 

두부전 하고 남은 두부속으로 만드는 볶음밥 알려 드려 볼께요.

 

두부속과 밥의 양은 1:1로 해 볼께요.

 

1. 두부속을 예열된 팬위에 올려 볶아 주세요.

 

 

 

2. 살살 볶아 주시면서 두부속에 있는 수분을 최대한 많이 날려 주시구요.

 

 

두부 믹스가 익어가면 고슬 고슬하니 모양이 나오죠.

 

 

3. 그럼, 밥도 두부의 양과 같은 양을 넣어 주시고

 

 

맛있게 볶아 주시면서 간 봐주시구요.

 

 

이쁘게 담아 내시면 두부 야채 볶음밥이 되어요.

 

그리고 아이가 캐찹을 좋아한다면 캐찹을 넣어 볶아 주셔도 좋고

 

또는

 

송송 썰은 김치를 넣어서 볶아 주셔도 좋구요.

 

 

어린 유아가 먹을 때나 또는 도시락 쌀때

 

이렇게 아이 입에 쏘옥 들어가게끔 작게 완자를 빛어

내면 귀엽고 앙증맞은 두부야채 볶음밥 완자가 되어요.

 

한입에 쏘옥 들어가서 도시락용으로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아이들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노느라 먹는 것에 거의 신경을 못쓰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 쫏아 다니며 밥 한수저씩 떠 먹이시느라 수고 하지 마시고

그렇게 아이들 놀면서 하나씩 집어 먹도록 해 주어 보세요.

 

그럼, 놀기고 하고 먹기도 하고

엄마는 편해서 좋고 아이들은 배고픈 것 참아가며 놀지 않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머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 하루 만드시구요.

 

아프지 마세요.....!!

 

왠만해서는 아프지 않던 제가 나무에서 쿵하고 떨어져 ER까지 갔다와보니

 

절대 나이는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닳았고

또 고지식한 성격이 사람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라도 어머님들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단 일초라도 더 뛰려고 노력하시거나

아파도 참고 일하시는 어머님들 계실까봐

제 노파심 섞인 마음 전해 드리고 갑니다.

 

 

어머님들 모두 아프지 마시고요.

얼마나 살다 갈지 모르는 세상이지만 살아 있는 동안은

서로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서로를 아껴가며 살아가보아요...

 

맨하탄 마천루의 작은 부엌에 앉아 어머님들 컴앞으로

컬럼 올려 놓고 갑니다.

 

노파심쟁이 할망구 조앤이.....

 

피에쑤:

아, 저 2월달 초에 글렌이랑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놀다가

감기가 살짝 걸렸었어요.

 

그런데 이 정도 감기 쯤이야 하고

계속 수업 진행 했었고

또 수업이 없는 날은 개인 트레이닝이 거의 Back to back있는터라

쉬지 못하고 계속 일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서

Bronchitis가 걸려 응급실까지 가게 되었는데

정말 글렌 낳을 때도 이 정도로 안 아팠는데

저 죽을 만큼 너무 너무 많이 아팠었어요.

 

그래서 2월 한달 정말 간신히 보내고

다시 정상 회복한지 한 3주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어머님들께 제 사진까지 올려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 처럼 고지식하게 병이 들어도 무시하고

약도 안먹고 버티면서 무식하게 무리하다가는

큰 일난다는 말씀 꼭 전해 드리고 싶어

그래서 올려 드렸어요.

 

정말이지 나이 마흔이 넘어가니 그리고 한살 한살 더 먹어가니

예전 처럼 밤새도 끄덕없던 시절은

사전속에나 있는 과거로 묻혀져 있다는 사실 꼭 염두 해 두시구요.

 

지난 2월달 한달 동안 많이 아팠지만

이제는 건강하게

다시 운동수업도 시작했고

또 이제 마지막 남은 시험(내일T_T) 보고

다음 관문 준비하려고 해요.

 

어쨋든, 괜히 저 때문시 어머님들 걱정하실까봐 피에쑤로 올려 드립니당...

 

그러니 저 처럼 나는 뭐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먹으니 난 건강할꺼야 라고

자신하지 마시고

마흔을 넘기신 분이시라면(안넘기셨더라도)

아프면 쉬기도 하시고

쉬엄 쉬엄 하시라는

그 말씀 드리려고 했던 제 마음 꼭 알아 주시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머님, 저희 앞으로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도 하고

서로 아프면 주위에서 마음이라도 나누어 주고 하는

그런 따뜻한 정도 돈독히 쌓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어요.

 

타향땅에 혼자 아파서 누워 있을 때 참으로 힘들고 외롭죠.

 

고요한 적막속에서 아픈 몸 일으켜서 혼자 밥 먹는 것도 힘들고

엄마 생각 엄청 나구요.

 

그럴때 옆에 친구라도 한사람 와서

손이라도 잡아 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요즘 처럼 각박한 세상에...

우리 어머님들 만큼은 서로 서로 위하고

따뜻하게 격려하고 아껴 주는 그런 어머님들이라 생각하며

개나리 꽃 만발한 봄 날 한창 만끽하며

기쁜 마음으로 어머님들께

인사 다시 전해 드리고 갑니다.

 

조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