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매서운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흙탕물 속에 

조용히 꺼저가는 작은 새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 날수 없다고 생각했던

작은 새의 가슴에 

불씨 하나가

새롭게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세찬 비바람과 우박속에서도

튼튼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수 많은 나무들 때문에

이제 다시 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꺼저가고 있는

작은새에게

빛과 희망이 되어준

뿌리깊은 나무들...

 

바로 제게 용기를 주신 어머님 당신들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 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긱이 깊은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 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하니,

 

마음이

아름다운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茶山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귀절입니다.

 

 

나를 해(害 )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스승이라 생각하십시요.

 

그 사람을 통해 내 자신을 보고

그 아픔을 느껴보십시요.

 

그리고 나를 해한 사람을 거울삼아 당신은 같은 일을 범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묵언하십시오....

 

 

오래전 멀리 제주 약천사에 계신 스님께서

하나밖에 모르며 살던 아둔한 제게 말씀 해 주신

좋은 말씀 중 하나입니다.

 

 

 

6월 24일 새벽 3시

 

새벽 일찍 집을 나서야 했던 관계로 그 날도 여전히 잠 한숨 자지 못하고

 집을 떠나

시댁에 도착해서

시댁식구와 신랑, 그리고 글렌에게

제 속 들키지 않으려

안 그런척 바쁜척 하고...

 

 

뜻밖의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왠만해서는 절대 먹지도 않는

약을 다 먹고

약기운에 취해 지난 3일밤은 정말 세상 모르고 잠을 잤습니다.

 

그

리

고

 

오늘은 시아버님과 신랑, 글렌이 조용히 쉬라고 아침 일찍 나가주셨고

저 혼자 집에 남게 되었습니다.

 

쉬는 것도 해 본 사람이나 쉰다고...

 

혼자 집에 덩그러니 남아 있으니 뭔가 해야 할 것 같아...

 

 

제게 쪽지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많은 어머님들과

 

그리고

 

지난 컬럼에 많은 격려의 덧글 남겨 주신 어머님들 모두에게

 

컬럼으로 제 마음 대신 하고자

 

준비 하였습니다.

 

 

모쪼록 여러 어머님들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컬럼이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곘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마음 함께 나누어 주시는 많은 어머님들

 

모두

 

진심으로 고개숙여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해 드리며

 

오늘 컬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고기도 되고 떡갈비도 되고 고명도 되고...

 

여러 용도로 센스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초 간단 불고기 "

 

 

콜로라도 스프링에 있는 Safeway라는 대형 마켓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마켓에 대부분 들어와 있는

유기농 상품들은

"O" Organics 가 대부분이였어요.

 

유기농 상품 색션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유기농 유제품을 찾는 것의 거의 불가능이었고...

 

대도시와는 사뭇 다른 대형마켓의 유기농 상품 실정이

아마도 제게 연락 주시고 계신

많은 어머님들의 실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장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도 소수의 유기농 제품을 갖추곤 있었지만

홀푸드와는 사뭇 다른

가공식품들의 끝없는 진열장들이

왠지 낮선 곳에 도착한

엘리스가 된 듯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커다란 냉동박스 안에 갇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되어

 

유기농 식재료를 찾아 헤매던 중

 

 발견한

 

초식육 유기농 간 소고기!

 

 

사막 한 가운데서 찾은 오아시스 처럼 왜 이리 기뻤던지요.

 

아마도 오늘 제가 느낀 이 기분이

제게 쪽지 주시는 어머님들의 바로 그 기분이 아닐까 합니다.

 

 

어쨋든 오늘 어머님들께 소개 해 드리려

 

구입했던

 

 진공포장된 초식육 소고기

 

맛 보느라 살짝 두 스푼 정도 띠어서

다진 마늘 + 다진 양파 + 올리브유에 딜딜 볶아

유기농 파스타 소스에 섞어

파스타와 함께 내어

글렌에게 주어 보았는데

글렌도 맛있다고 했고

저도 그런대로 꽤 괜찮다고 생각했던 고기였습니다.

 

제가 잠시 시댁에 내려 와 있는 관례로 진공포장 간 소고기를 사용하였지만

 

초식육의 신선한 소고기 구입 하실 수 있으신 어머님들께서는

 

덩어리로 된 고기 구입하셔서

 

프로세서에 직접 갈아서

 

참고 컬럼

 

-> 요기 꾸욱<-

 

이번 레서피 해 보시구요.

 

 

그리고 집에 Bragg Liquid Aminos 가지신 어머님들께서는

리퀴드 아미노 사용하시고

 

혹시

 

 

글루텐 프리 저염 유기농 타마리 간장 가지고 계신 어머님들은

 

저염식 글루텐 프리 불고기 만드실 수 있으니

 

아래 드린 레서피 대로 만드셔서

 

 글루텐 알러지 있는 아이들에게

 

해 주시면

 

어머님도 아이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Bragg Liquid Aminos 또한 Gluten Free Non GMO Soy 간장이니

저염간장 대신

한국식 일반 진간장 처럼 사용하시고 싶은 어머님들께서는

Bragg Liquid Aminos 사용하시구요.

 

 

그럼, 먼저

 

불고기 양념 재료

 

들어가 보겠습니다.

 

 

 

간 소고기 1 lbs

 

양파 반개 (아래 사진에 있는 것 처럼 마늘 한통과 비슷한 크기로)

 

마늘 3쪽

 

파 두줄기 가량 (밥 수저로 2 스푼 = 계량 스푼 1 Tbs)

 

 

저염 간장 2 Tbs ( = Bragg Liquid Aminos 1 Tbs)

 

 유기농 흑설탕 2 Tbs

 

 

재료 준비 모두 되셨으면 만들어 볼께요!!

 

1. 양파, 파, 마늘 다 잘게 다져 주세요.

 

저희 시아버님댁에 프로세서가 없으셔서

부엌칼로 다졌지만

집에 프로세서 가지고 계신 어머님들께서는

양파, 마늘, 파 넣고

두르륵, 두르륵, 두르륵, 한 세번 정도 Pulse  기능으로 살짝 살짝 눌러

다져 질 정도로만 야채 다져 준비 해 주세요.

 

 

2. 잘게 다진 야채와 나머지 재료, 간장, 흑설탕을 넣고

위생 장갑 끼고 잘 버무려 주십니다.

 

 

3. 잘 버무려진 고기를 살짝 띠어서

예열된 후라이팬에 간 보기 테스트 하시는데요.

 

위에 드린 레서피로 하실 경우

 

고기만 드실 경우

 

"너무 짜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

 

이 됩니다.

 

하지만 다소 살짝 간이 좀 더 되야 우리집 식구들 입맛에 좋겠다 하심

 

-> 간장 추가 <-

[브래그 리퀴드 아미노 & 글루텐 프리 간장 관련 컬럼]

 

 

좀 더 해 주시구요!

 

 

4. 간 보기 테스트 하신 후

맛있게 버무려진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대략 밥 수저 하나 정도로 )해서

동그랑땡 처럼 만들어

냉동 해 놓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

 

그대로 구워 주시면

베이비 떡갈비 처럼 되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간식이 되고

또 어린 아이들에게도

연로 하신 부모님께도

또 아빠 술안주로도 좋은 베이비 떡갈비가 될 것 같아요.

 

5. 그리고 떡갈비 식 외에

 

이렇게 지퍼백에 한번 먹을 만큼 넣어 두셨다가

 

사용하시기 하루 전에 냉장실에 완전 해동 후

 

불고기 야채 볶은 밥. 불고기 파스타, 불고기 우동볶음, 불고기 볶음 소면, 불고기 떡복이 등

여러가지로 아주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는

카멜레온 불고기입니다.

 

 

그럼, 오늘 만드실

 

불고기 볶음밥 & 주먹밥에 필요한

 

부재료 준비 해 볼께요.

 

1. 불고기 양념 맛있게 재서

냉장실에서 자고 있는 동안

냄비에 물을 끓여 주시구요.

 

물이 보글 보글 끓으면

브로콜리를 사진에 있는 것 처럼 해서

기둥을 위로 세워 넣으시고

(손 디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꽃술 부분만 1분 정도 대쳐 내어 주세요.

 

 

1분 가량 대친 브로콜리는 기둥을 잘 잡으시고

찬물에 빨리 헹군 후

기둥 쌔게 잡으시고 탈탈탈 물기 최대한 많이 털어 주시구요.

 

 

도마위에 대기 시켜 줍니다.

 

 

당근 또한 프로세서가 있으신 어머님들께서는 프로세서에 살짝 갈아 주시구요.

 

프로세서가 아직 없으신 분들께서는

최대한 잘게 다져 주시면 되세요.

 

시아버님의 부엌칼이 상당히 무딘 칼이 되다 보니

최대한 잘게 자른다고 자른 당근이 저렇게나 크게 되었습니다.

 

음식 못하는 사람 주방기기 탓한다고

저도 지금 그러고 있죠? T_T

 

 

 

자 그럼,

 

1. 불고기 간 다 하셨고

 

2. 브로콜리 대쳐서 준비 해 주셨고

 

3. 당근 잘게 다져 준비 다 하셨으면

 

오늘의 레섭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잘게 다진 당근을 예열된 팬 위에 놓고

포도씨유 1 tsp 정도 넣은 후

달달 볶아 주세요.

 

2. 당근이 중간 정도로 잘 익어간다 하시면

팬 가운데로 잘 모으신 후에

 

 

3. 물 한두어방울 당근 안에 똑똑 떨어 뜨린 후에

개스불 최대한 낮게 해서

뚜껑 덮어 그대로 한 5분 정도 놓아 주세요.

 

그럼, 위에 사진 처럼 당근이 완전 익게 되고

끝부분이 살짝 카라멜화 되는 과정이 되어 있을 거에요.

 

당근을 프로세서에 갈아 상당히 고운 상태가 되면

더 빨리 익으니 이 점 유의하시는데요.

 

상당히 곱게 당근을 갈게 되시면

뚜겅 덮어 카라멜화 하지 않고서도

그대로 팬 위에서 불 조절 만으로도 쉽게 카라멜화 하실 수 있으니

너무 불 쎄지 않게 하셔서

맛있게 당근 먼저 익혀 주세요.

 

 

주의!

집에 사용하시는

개스불의 온도가 조금씩 다르니

당근 태우시지 않도록 중간 점검하시면서 조심해서 하시구요. T_T

 

 

4. 당근 다 익으면 팬 가장 자리 옆에 불이 닿지 않는 곳에 대기 시켜 주시고

고기의 양은 밥양과 거의 비슷한 양으로 해서

 최대한 넓게 펴서

 

 

 

5. 달달 맛있게 볶아 주세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무렵

옆에서 대기 중에 있던 당근을 모아

고기와 함께 맛있게 볶아 주시구요.

 

6. 당근과 불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불 꺼주시고,

저쪽 옆에서 대기중에 있던

브로콜리양 모셔오셔서

가위로 꽃술 부분만 쌍둥 쌍뚱 잘라

재료와 잘 섞어 주세요.

 

 

7. 자 이제 불고기 야채 볶음 다 준비 되셨죠.

 

그럼, 뜨거운 밥위에 재료 모두 다 투하해 주시고

잘 섞어 주시는데요.

 

위에 드린 레서피 대로 그대로 하시면

싱겁게 드시시는 것이 익숙지 않으신 어머님들께서는

 

이거모야? 너무 싱겁쟎아.

 

하실 꺼에요.

 

 

어린 유아나 아이가 먹을 경우:

짭쪼름한 간이 살짝 더 되면 좋겠다 하시면

조미김을 부숴 넣어 함께 섞어 주어도 좋으시구요.

 

조미김도 내 입에는 싱겁다 하시면

소금 또는 간장 조금 더 추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장 + 메이플 시럽 + 깨소금 + 참기름

 

을 입맛게 맛게

밥에 넣어 간 맞추어 주셔도 좋으세요.

 

 

 

 

자, 이렇게 맛있게 버무려진 불고기 야채밥!

 

 

수저 사용이 편한 아이들에게

이쁜 그릇이나 머그잔에 넣어 주면

잘 먹겠지요?

 

 

아직 수저 사용이 어렵다..

 

손으로 집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또는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요렇게 손으로 꾸욱 꾸욱 한두어번 쥐었다 펴 주면

맛있는 고기 야채 주먹밥이 되구요.

 

 

손님들이나 아이 친구들이 왔을 때

 

냉동실에 대기 하고 있는 불고기 꺼내서

 

지퍼백채 찬물에 담궈 급속 해동 하는 동안

 

양파, 당근, 브로콜리, 버섯 등 야채 프로세서에 휘리릭 갈아서

 

푸라이팬에 달달 볶고 있는 동안

 

고기 완전 해동되면

 

맛있게 있는 야채에 고기 섞어 잘 볶아 낸 후

 

뜨거운 밥에 완전 투하!!

 

위생 장갑 끼시고 재빠르게 휘리릭 휘리릭~

 

손으로 쥐어 주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핑거 푸드

불고기 야채 주먹밥

 

순식간에 완성!

 

갑자기 밀어닥친 아이들의 친구들에게

 

센스있는 엄마 함 되어 보시구요. ^^

 

 

그리고

 

돌쟁이나 어린 아가들에게 주실 경우 경우

 

아가들의 입 사이즈에 맞추어

 

작게 구슬 사이즈로 둥글려 접시에 놓아주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짚어서

 

잘 먹을꺼에요.

 

그리고

 

김가루나, Golden Flasxseed Meal, 깨소금, 참기름

모두 다 조금씩 사용하셔서

간 보시고 맛있게 맛있게

엄마의 정성 듬뿍 담아 내시면

 

센스 만점, 영양 만점

 

아이들은 배불러서 좋고

 

엄마는 간편해서 좋은

 

후딱 불고기 야채 주먹밥으로 점수 따 보시구요.

 

 

그리고

 

집마다 뒹글 뒹글 애물단지

 

찬

 

밥

 

 

집에 찬밥 덩어리가 뒹굴고 있다...

 

위에 설명 드린 것 처럼

 

다양안 야채 잘게 다져서 먼저 잘 볶은 후에

 

고기 넣고 볶아 내시고

 

야채 + 고기 다 익어갈 무렵

 

찬밥 투하해서

 

볶으시면서 간 보시고

 

간장+메이플 시럽+ 참기름+ 깨소금 등

 

더 추가하셔서 간 맛나게 맞춰 주시공

 

둥글이 만들어서

 

계란 한개 풀고

 

 

쎄지 않은 불에 올린 후라이팬에 계란 작은 술 한술 떠서

 

휘익~ 하면

 

금방 익어가지요.

 

완전히 익어가기 전에

 

둥글이 하나 살짝 올려서

 

수저로 살살 앞으로 굴려내는대요.

 

 

이거이... 이거이..이

 

한개씩 해야 하는 터라

 

다소 시간과 정성이 쪼매 걸리지만..

 

그래도

 

하나씩 계란 옷 입혀 내시면

 

요렇게

 

못난이 계란 둥글이가 되겄습니다.

 

저 어렸을 적에 소풍 갈때면

 

저희 어머님께서 항상 김밥 하고

 

소고기 계란 덮밥을 만들어 주셨는데

 

김밥도 만드시고 또 이렇게 소고기 계란 덮밥까지

 

언제 이것을 다 만들어 주셨는지... T_T

 

 

그

 

리

 

고

 

아무리 작은 야채라도

 

난 야채 싫어...

 

다 빼고 먹는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이시라면...

 

 

 

 

야채는 최대한 불고기 잴 때 많이 넣어서

완전히 불고기와 그냥 섞이도록 해 주시공

 

불고기 맛나게 볶아 주시고

 

계란 한개 풀어가 스크램블 에그 만드 신 후에

 

큰 믹싱볼에 밥 + 불고기 볶은 것 + 계란 스크램블 다 투하혀서

 

위생 장갑 끼고 꾸욱 꾸욱 섞어가

 

이렇게 둥글 둥글 만들어 주심

 

단백질 부스팅 고기 둥글이가 되겄습니다.

 

만드실 때 달짝 지근 한 것 좋아하는 아이들 많이 있응께롱

 

메이플 시럽도 쪼매 넣어 주시고

 

간장도 쪼매 더 넣어가

 

짭잘 달짝지근허게 만들어가 주셔 보셔라...

 

 

그라고..

 

김치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김치 깨끗히 씻어 물기 빼주시고 송송 썰어서

위에 드린 불고기 먼저 볶은 신 후에

김치 넣으시고

밥 넣으셔서

김치 볶음밥으로 해 드셔도 좋으시고에.

 

 

조금 더 폼 잡고 싶으시다 하시면

 

이쁜 그라탕 그릇에 넣으시고

모짜렐라 위에 뿌려

오븐 400F로 예열된 오븐에 5분 정도

치즈가 녹을 정도만 해서

내시면 맛있는

 이태리 코리안 퓨전 리조또 그라탕

이 됩니더.

 

 

그리고

 

아이가 국수를 좋아한다 하시면

 

소면 맛있게 삶아 내시고

불고기와 당근 + 브로콜리 맛있게 볶은 그 팬위에

소면 올려서 섞은 후에

잘게 썰어 내시면

불고기 야채 소면이 되구요.

 

 

우동에 볶아 내셔도 좋은 식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난 그래도

 

파스타가 더 좋다 하시면

 

파스타 맛있게 삶아 내 준비 해 주시구요.

 

불고기와 당근 + 브로콜리 맛있게 볶은 그 팬위에

파스타 넣으시고

모짜렐라 치즈 넣어서

재료와 파스타가 따로 놀지 않도록

치즈에 엉겨 맛있는 그리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파스티치오와 거의 비스꾸리무리한

불고기 모짜렐라 파스타가 되어요.

 

 

국물 있는 요리에 고명으로

 

맛있는 장국에 소면 끓여 내시고

 

거기에 고명으로

 

위에 드린 불고기 넣어 드셔도 좋으시구요.

 

비빔밥 고명으로도

 

또 여러가지로도 아주 좋은 다용도 카멜레온 불고기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 간단하지만 맛있고 영양 듬뿍한 불고기 야채밥...

갑자기 아이들 배고프다고 난리 칠 때

 

냉장고에 별 재료 없이도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맛난 레서피잉께롱

 

꼭 해 보시고에...

 

방학 동안 점수도 많이 따 보셔라!!

 

그럼,

이번 컬럼 여기서 마칠께에...

 

지금은 시댁에 있지만

 

다음 컬럼은 아마도 한국에서나 작성해서 올리지 않을까 합니더.

 

그리고

 

 제가 시댁에 도착하는 날

 

아직도 산불이 채 잡히지 않은 채 거의 300가구 이상이 태워져 버린

 

콜로라도 월도 캐년 산불 현장

 

제 카메라에 조금 담아 보았습니더....T_T

 

 

콜로라도 스프링 공항에 도착해서 시댁으로 들어가는데

저 산쪽으로 올라오는 연기들이 하늘을 가득매우고 있었어요.

 

 

파이크스 픽 있는 쪽으로 정면을 향해 올라오던 연기들...

 

 

조금 더 가니 활활 타오르는 불도 보였구요.

 

 

이 사진은 엇그제 사진인데...

이 때 한창 소방관들도 투여되고 새로운 불길이 마구 치솟은

그 날이었어요.

 

 

 

콜로라도로 내려 온 후 낮 기온 평균 100도....

 

습도는 거의 없고 완전히 타 들어가는 뜨거운 여름날씨...

 

그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산불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종종 여름에 시댁에 내려 올 때면 상당히 많은 바이커들이 줄을 지어 멋있게 행렬했는데

 

어떻게 이번에는 그 멋있는 바이커들은 온데간데 없고

 

단 하나의 바이커 커플이

 

조용히 매니투 스프링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어제 제 시누이 집 건너쪽으로 보였던 산불...

 

산불 때문에 제가 도착한 후 부터 매일 같이 반복된 연기로...

 

거의 온 도시가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고....

 

24시간 연속으로 캠프 화이어를 하 듯...

 

나무 타는 냄새의 진동으로

 

아마 이번 여름 콜로라도에는 모기 한마리 살아 있지 못할 거라는 씁슬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도 붐비던 매니투 스플링의 아케이드...

 

동네 사는 가족이 아이들을과 함께 나와 노는 모습 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즐거워야 할 관광명소가...

 

너무나도 한적했던 매니투 스프링의 밤이었습니다.

 

 

 

아직도 산불이 계속해서 진화 되지 못하고 동네까지 내려와 현재 근 350여채가 타들어가고

 

이로 인해 수 많은 이재민들이 대피소에 머물며

 

하루 빨리 산불이 진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지만

 

수 많은 추억으로 가득담긴 여러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자연재해로 인해 사라져 가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보니

 

그 분들을 어찌 위로해야 힐지 만감이 교차하여 난감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내내 장대 비라도 쏟아지면 얼마나 좋을까?

 

비 좀 오게 해달라고 기도 하면 비가 올까?

 

자연의 힘 앞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정말 속수무책인 상황속에서 많은 이재민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하며

오늘도 하루 빨리 산불이 잡히기를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2012년 6월 29일

 

나무 타는 냄새 그윽한 시아버님 부엌 식탁에 앉아...

 

 조앤 드리고 갑니다.